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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간론파/뉴 단간론파 V3

뉴 단간론파 V3 - 5챕터 3부 [한글 번역]

뉴 단간론파 V3 한글 번역


5챕터 3부



(썸네일용 이미지)



식당에 가면...



시로가네 츠무기

다들 모였니!?

저기, 큰일이야!



모모타 카이토

아아, "생각나라 라이트"를 찾은 거냐?

어서 사용해 보자고!



시로가네 츠무기

아... 미안.

"생각나라 라이트"가 아닌데...



키보

...아니라는 겁니까?

전 틀림없이 그 건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유메노 히미코

그럼, 왜 우리를 부른 게냐!

화장실 가고 싶은데, 황급히 왔지 않느냐!



시로가네 츠무기

조금... 이상한 물건을 찾아냈거든.

그래서 빨리 모두에게 알려줄까 해서...



...이상한 물건?



모모타 카이토에게 말을 걸면




모모타 카이토

그나저나.. 오마는 봤냐?



사이하라 슈이치

아, 아니... 못 봤어.



모모타 카이토

그런가... 어디로 가버린 건지...





하루카와 마키에게 말을 걸면



하루카와 마키

시로가네가 말한 "이상한 물건"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 모습들을 보니, "생각나라 라이트"

아무도 못 찾은 것 같네



시로가네 츠무기에게 말을 걸면



사이하라 슈이치

이상한 물건이라니... 뭘 찾은 건데?



시로가네 츠무기

그 있잖니, 곤타 군이 발견한 안뜰의 문자.

그 문자가 또 덧붙여졌어.



사이하라 슈이치

그... 안뜰의 문자가?



시로가네 츠무기

게다가, 거기에 메시지도 완성된 것 같아.

이제 읽을 수 있게 됐거든.

그런데, 거기엔...



시로가네 츠무기

『이 세계는 오마 코키치의 것』이라고...

그렇게 쓰여있었어.



하루카와 마키

...이 세계는 오마 코키치의 것?



유메노 히미코

무, 무슨 뜻이냐?

왜 오마의 이름이ㅡ



모모타 카이토

헹, 뻔하구만.

그건 오마의 장난이여.



하루카와 마키

...장난?



모모타 카이토

그 녀석은 우리를 놀리려고

깨작깨작 메시지를 덧붙인거다.

정말이지... 웃기지도 않는 자식이구만.



유메노 히미코

응아ㅡ 그렇구먼.

역시 오마의 짓이로구나.



확실히 그렇겠지만... 정말 그 뿐일까?



곤타 군이 처음에 그 메세지를 발견했을 때,

거기에 쓰여있던 것은...

『는 마』 라는 문자였다.



그게 차례 차례 덧붙여졌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 세계는 오마 코키치의 것』이란 메세지가 되었다.



그건 전부 오마 군의 장난이었다...

그렇게 정리해도 되는 걸까?



모모타 카이토

근데, 오마의 장난은 그렇다치고,

"생각나라 라이트"는 어떻게 된 거냐?



키보

결국... 아무도 찾지 못 한 것 같네요.



유메노 히미코

혹시... 그것도 오마의 짓이 아니겠느냐?

그 녀석이 먼저 찾고, 숨긴게다.



하루카와 마키

뭐, 그럴 수도 있겠네.



시로가네 츠무기

역시, 어떻게든 그를 찾지 않으면ㅡ



모모타 카이토

아니, 관 둬.

그딴 놈 상대할 필요 없어...

그런 녀석은 무시하는 게 1순위여.

내버려 두자고.



하루카와 마키

지금까지 가장 화냈던 네가,

그런 말을 다 하네.



모모타 카이토

아니... 좀 생각하고 있는 게 있어.



시로가네 츠무기

...생각하고 있는 게?



모모타 카이토

아직 니들에게 말하긴 좀 그렇지만...



모모타 카이토

뭐, 내게 맡겨 주라고.

니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 내가 어떻게든 해볼 테니까.



하루카와 마키

어떻게든...이라니?



모모타 카이토

내가 니들을 여기서 꺼내주겠단 얘기다.



모모타 군이.. 우리를?



유메노 히미코

응아ㅡ 또 근거 없는 자신감이 시작됐구먼.



모모타 카이토

...근거가 없다고?



모모타 카이토

헹, 니들은 모르는 구만.

정말이지 영웅이란 건 고독하구만.



하루카와 마키

영웅이든 아니든 상관없는데...

무리만은 하지마.



모모타 카이토

아아, 맡겨주라고!




확실히, 모모타 군의 자신감은

근거 없는 자심감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자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 안심이 된다.

영웅...이라.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어.



결국, "생각나라 라이트"를 찾지 못한 우리들은

그 후, 식당에서 헤어지고...

일단, 각자의 개인실로 돌아가기로 했다.



오늘은... 아직 시간이 있어.

그럼... 지금부터 뭐하지?


- 자유행동 생략



딩동댕동



모노쿠마

에~ 사이슈 학원 방송부에서 알립니다.

오후 10시가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심야시간"입니다.

살인하기 딱 좋은 타이밍입니다!

살인당하기 딱 좋은 타이밍입니다!

그럼, 너네들에게 주어지는 것은

숙면일까, 영면일까!

어느쪽이든 안녕히 주무세요~!



심야시간인가.

지금까지라면 트레이닝 시간이지만,

역시 지금은ㅡ



『딩동... 딩동...』



...엣?



문을 열어주면



하루카와 마키

...잠깐 될까?



사이하라 슈이치

하루카와 씨... 무슨 일인데?



하루카와 마키

아까... 모모타가 부탁했거든.

내 연구교실을 보고 싶다고.



사이하라 슈이치

...에? 하루카와 씨의 연구교실을?



하루카와 마키

그 녀석은 자기 멋대로라서,

어쩔 수 없이 같이 가주지만...

...너도 와줘.



방금 그 말... 나도 같이 오라는 얘기일까?




모처럼, 하루카와 씨가 부른 건데...

가야겠지.



시로가네 츠무기에게 말을 걸면



사이하라 슈이치

...시로가네 씨?

하늘 보면서... 뭐하고 있어?



시로가네 츠무기

아아, 사이하라 군이구나.

잠깐... 별을 보고 있었어.

전에... 곤타 군이 말했던 일이 생각나서.



사이하라 슈이치

곤타 군이?



시로가네 츠무기

응..

그 있잖니, 토죠 씨의 재판이 끝난 뒤에...



아아... 그러고보니...



시로가네 츠무기

...곤타 군, 뭐해?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는데.



고쿠하라 곤타

뭔가... 이런 잔혹한 일이 있는데도,

별은 언제나처럼 이쁘구나...라고 생각해서.



고쿠하라 곤타

근데, 여기서 보는 별은 뭔가 달라.

곤타가 있던 곳과는...



시로가네 츠무기

보통은 별하늘을 보지 않으니까,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이쁘더라구.



시로가네 츠무기

잊고있었어, 이런 기분...

계속 힘든 일들의 연속이라...

땅만 보게 되었거든.



시로가네 츠무기

...곤타 군에게 감사해야 겠어.



사이하라 슈이치

그렇네...



시로가네 츠무기

저기, 사이하라 군도 같이 볼래?



사이하라 슈이치

아, 미안.

난 잠깐 할 일이 있어서.



시로가네 츠무기

그렇구나.

그럼, 난 잠깐 여기에 있다가 가야겠어.



키보에게 말을 걸면



키보

사이하라 군, 이제 심야시간입니다.

어디 가십니까?



사이하라 슈이치

잠깐... 하루카와 씨 일행과 약속이 있어서.



키보

...그렇군요.



키보

아니, 딱히 엄중히 단속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학생회 때의 경험인지...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키보

그게, 고작 며칠 전의 일이었네요.

안지 씨 일행과 학생회를 결석했던 것이...

아주 옛날처럼 느껴집니다.



확실히... 그때부터 여러 일이 일어나서,

조금도 쉴 여유가 없었으니...



키보

아무튼, 조심해 주세요.

전에도 말했지만,

심야시간에 나오는 것은 살육의 근원입니다

특히 지금은, 오마 군의 행동도 모르는 상황이니까요.



사이하라 슈이치

그렇네... 주의할게.



초고교급 암살자의 연구교실에 들어가면




사이하라 슈이치

아, 늦어서 미안.



모모타 카이토

...응? 



모모타 카이토

아, 아아.... 너도 왔냐.



사이하라 슈이치

으, 응...





그대로, 우리들은 침묵했다.



하루카와 마키

하아...



그런 고통스런 침묵에 지쳤는지,

드물게도 하루카와 씨가 먼저 말을 꺼냈다.



하루카와 마키

그래서, 모모타. 

갑자기 이 연구교실이 보고싶다니,

뭐 하려고 그러는데?



모모타 카이토

아아... 여기에 어떤 무기가 있는지

보고 싶어서...



하루카와 마키

하? 왜 무기같은 걸ㅡ



모모타 카이토

근데, 잘 갖춰져 있구만ㅡ!

하루마키는 전부 쓸 수 있는 거냐?



하루카와 마키

뭐, 대체로.



모모타 카이토

근데, 여기엔 검같은 게 없네?

일본도나 서양도도?



하루카와 마키

예전, 일처리 중에 뼈아픈 실수를 해서,

칼은 안 쓰게 됐거든...



모모타 카이토

흐음... 그렇구만.

뭐, 어차피 여자에게 무기는 안 어울리지.

난 그렇게 생각한다.




하루카와 마키

그래서, 무기를 보러 온 건 무슨 일이야?

제대로 설명해.



모모타 카이토

그니까, 아침에도 말했잖냐?

잠깐 내게 생각이 있다고.



모모타 카이토

...옷, 저 검은 케이스는 뭐냐?



라며, 모모타 군이 그 화제에서 벗어나려고

안쪽 책장에 다가가더니...



모모타 카이토

이 녀석도 뭔 무기냐? 안엔 뭐가 들어있어?



하루카와 마키

...알고 싶으면, 열어볼래?



모모타 카이토

흐음... 어디...



모모타 군이 검은 케이스 안에서 꺼낸 것은...



모모타 카이토

...뭐냐 이건? 어떤 부품인가?



하루카와 마키

조립식 크로스보우야.



모모타 카이토

호오~ 이 녀석을 조립하면 크로스보우가 된다는 건가.

뭔가 재밌겠구만.

어이, 하루마키... 좀 가르쳐 주라.



하루카와 마키

뭐... 상관없지만...









하루카와 마키

저것과 저걸 조립하고...


모모타 카이토

그러니까... 이거?


하루카와 마키

그리고, 저 부품을 아까와는 반대로ㅡ

...아니, 틀렸잖아. 그 쪽이 아니야.


모모타 카이토

아아, 미안... 이쪽이구만.


하루카와 마키

맞아, 그렇게 한 다음은ㅡ


사이하라 슈이치

.............



난 그런 둘의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어째선지, 그때의 광경이 떠올렸다.




하루카와 씨의 지도를 받으면서,

한동안 모모타 군이 악전고투한 끝에...



겨우 크로스보우가 완성되었다.



모모타 카이토

오옷, 내가 조립해서 그런지,

멋진 크로스보우가 완성됐구만!



하루카와 마키

뭐... 누가 조립해도 마찬가지지만.



모모타 카이토

조금 순서가 복잡했지만... 배웠으니까

다음부턴 혼자서도 할 수 있겠어.



하루카와 마키

...사이하라도 해볼래?



사이하라 슈이치

아, 아냐... 난 괜찮아.

보는 것만으로도 어떻게든 알겠거든.



하루카와 마키

그럼, 이제 정리하자.

역순으로 하면 쉽게 분해할 수 있으니까ㅡ



모모타 카이토

설마, 내가 하란 거여!?



하루카와 마키

그럼 누가해?



모모타 카이토

아... 미, 미안하다...

뭔가... 다시 몸상태가 악화돼서...



하루카와 마키

...하?



모모타 카이토

역시, 아직 완치는 아닌가 보다!

난 먼저 돌아가 보마!



하루카와 마키

아, 잠깐...!



하루카와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모모타 군은 도망치듯 교실을 뛰쳐나갔다.




하루카와 마키

뒷정리 안 하는 타입이라고 생각했지만,

설마 저런 거짓말로 도망갈 줄은...

...짜증나. 최악이야.



사이하라 슈이치

뭐, 그치만...

그게 모모타 군다운ㅡ



하루카와 마키

...최악인 건 너도 마찬가지야.



사이하라 슈이치

엣?



하루카와 마키

내가 왜 널 부른 건지...

눈치도 못 챈거야?



사이하라 슈이치

아... 나와 모모타 군의 관계를 되돌릴 기회를

만들어 주려고 그런 거잖아...



하루카와 마키

그 녀석은 별로 널 싫어하지 않아.

그냥 오기일 뿐이지.



사이하라 슈이치

하지만... 뭐라고 말을 걸면 좋을지 모르겠어.

곤타 군의 건은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러지 않았다면... 우리들은 모두 죽었다.

그렇게 사과하는 건... 뭔가 잘못된 것 같고...




사이하라 슈이치

미안... 조금만 더 시간을 줄래?



하루카와 마키

하아... 너희가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녀석일 줄 몰랐어.



사이하라 슈이치

미, 미안...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생각했다.



하루카와 씨가... 이렇게

우릴 신경 써 주다니, 라고.



사이하라 슈이치

...하루카와 씨, 고마워.




결국, 모모타 군의 조립식 크로스보우는,

내가 해체하게 되었고,

그 작업을 끝내고 나서야,

나는 겨우 내 방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여전히... 문제는 산더미같다.

이 사이슈 학원과 우리들에게 얽힌 수수께끼도 그렇고,

사라져버린 오마군도 걱정되고...

그리고... 나와 모모타 군의 일도 그렇다.


하루카와 씨를 위해서라도... 어서 관계를 회복해야만 해.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는 잠에 들었다.




???
콜록, 콜록...!

콜록콜록... 콜록!

..........

제, 젠장....



모모타 카이토

어, 어째서냐...?

왜... 이런 때에...

왜... 나만...

젠장... 시간이 없어...

이 대로... 죽을 수 없다고..

이런 곳에서... 죽을 것 같으냐...

아, 아직 난...

우주에도... 가보지 못 했다고...

...젠장!!



딩동 댕동



에~ 사이슈 학원 방송부가 알립니다~

너네들, 안녕하세요!

오늘도 절호의 데스게임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그럼, 오늘도 살인 생각 만빵 되세요!



다들, 식당에 모일 거야.

아무튼 나도 가보자.



유메노 히미코에게 말을 걸면



유메노 히미코

오오, 사이하라여! 좋은 아침이다!



사이하라 슈이치

아, 안녕...



유메노 씨에게, 이런 활기찬 인사를 받는 건,

아직 익숙하지가 않네...



유메노 히미코

오늘도 다들 식당에 모여 있겠구먼.

나도 여기에 온 뒤부터,

무척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느니라.



사이하라 슈이치

나도 그래... 여기에 온 뒤부터,

제대로 아침 식사를 하게 되었거든.

 


유메노 히미코

우리 둘 다, 이 습관은 여길 나가서도,

계속 이어 하자꾸나.

그러면, 내 마법도,

잘 충전될 수 있으니 말이다.



유메노 히미코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 덕분에,

미미하지만 성장한 느낌이 드니라.

이대로만 자라주면...

빈유라는 소릴 듣지 않게 되겠지...!



사이하라 슈이치

...유메노 씨?



유메노 히미코

응아? 아무것도 아니다.

난 먼저 가보마!



식당으로 가면



역시... 오마 군은 없구나.

뭐, 있다면 소란스럽게 될 테지만ㅡ



하루카와 마키

뭘 꾸미고 있는 거야?



사이하라 슈이치

....에?



하루카와 마키

오마가 신경쓰이지?

그건... 모두 마찬가지야.



키보

여기저기 찾아봤지만,

역시, 어디에도 모습이 보이질 않습니다.



유메노 히미코

...역시 소문의 숨바꼭질 달인이로구먼.



시로가네 츠무기

설마... 혼자 밖으로 나간 건 아니겠지?



키보

아뇨, 모노쿠마라는 존재가 있는 이상,

그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만ㅡ



모모타 카이토

그니까, 그 녀석의 일은 내버려 두라니까

그보다...



모모타 카이토

내 얘길 좀 들어주지 않겠어?

슬슬, 내 생각을 말할 때가 된 것 같다.



모모타 군의 생각...이라.  

지금, 모모타 군에게 말을 거는 건 어색하지만,

듣지 않을 순 없으니...



유메노 히미코에게 말을 걸면



유메노 히미코

오마도 그렇지만...

모모타는 모모타대로 뭔가를 꾸미고 있구먼...

아무튼, 얘길 들어보자꾸나.



모모타 카이토에게 말을 걸면



사이하라 슈이치

모모타 군의 생각이라니?



모모타 카이토

...응? 아, 아아... 그렇지.



모모타 군은 노골적으로 내 눈을 피하면서,

두리번 두리번 주변을 둘러보더니...



모모타 카이토

...모노쿠마는 없는 것 같구만.

뭐, 들어도 이젠 상관없지만.



그렇게, 혼잣말을 하더니,

그는 결심한 얼굴로 우리를 돌아보더니....



모모타 카이토

...어제 얘기했었지?

내가 니들을 여기서 나가게 해준다고.

하지만... 그걸 위해선 너희들의 힘이 필요하다. 



모모타 카이토

그니까, 부탁한다!

니들의 힘을 빌려줘!



사이하라 슈이치

...엣?



모모타 카이토

내가 너흴 구하려면,

아무래도 너희들의 힘이 필요하다.



시로가네 츠무기

자, 잠깐만... 무슨 뜻이니?



키보

힘을 빌리다니... 어디에 힘을 쓰면 될까요?



모모타 카이토

...나와 함께 모노쿠마와 싸워줘.



하루카와 마키

모노쿠마와... 싸워?



모모타 카이토

...지금이 그 찬스란 거다.

모노쿠마즈가 없어서, 그 녀석을 지킬

Exisal도 움직이지 않는...



모모타 카이토

바로 지금이야 말로, 우리들 모두가 힘을 합쳐,

모노쿠마 자식을 쓰러트릴 찬스다!



모노쿠마를... 쓰러트린다...



유메노 히미코

헌디... 모노쿠마에겐 스페어가 있지않느냐.

아무리 쓰러트려도 끝이 없지 않겠는가?



모모타 카이토

그렇담, 스페어가 없어질 때까지

몇마리든 다 쳐 부시면 된다!



시로가네 츠무기

그, 그치만... 모노쿠마가 숨겨둔 뭔가가 있을지도 모르잖니...?

Exisal이 없어도,

이 학원은 모노쿠마의 지배하에 있는 것 같고...



모모타 카이토

그럼... 이대로 만족하는 거냐?

니들은 아직 이 살육을 계속하고 싶어!?

그걸로 되는거야!?




모모타 카이토

상황을 바꾸러면... 싸울 수 밖에 없다고.

이 망할 살육을 끝내려면, 할 수 밖에 없단 거다.



모모타 카이토

지금, 일어서지 않으면 언제 일어나겠단 거냐!



시로가네 츠무기

그치만, 곤타 군과 챠바시라 씨같은

싸울만한 사람도 없는데ㅡ



하루카와 마키

그럼, 내가 그 녀석들 몫까지 싸울게.



시로가네 츠무기

...에?



하루카와 마키

살인자가 할 말은 아니지만,

이런 살육은 그만 질색이야.



사이하라 슈이치

하루카와 씨...




키보

여러분, 해봅시다.



시로가네 츠무기

에? 키보 군도?



키보

들립니다.

방황할 때 저를 이끄는 내면의 소리가요.

맞서는 건 지금 뿐이다...

싸우는 건 지금 뿐이다... 라고.

확실히, 위험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이상 희생을 낳지 않기 위해서라도...



키보

결심했습니다! 전 모노쿠마와 싸우겠습니다!




유메노 히미코

...그 말만을 기다렸노라.

좋다, 내 힘을 빌려주겠느니라.



시로가네 츠무기

...에? 정말 기다렸니?



유메노 히미코

난 이제... 동료를 잃기 싫다.

그건 나 자신을 잃는 것보다 힘든 일이니라.



유메노 히미코

그러니, 나는 싸우겠느니라!

모노쿠마 따위 두려워 할 것 없닷!




시로가네 츠무기

알겠어... 나도 싸울게.

이대로 살육을 계속 할 수도 없으니까.



하루카와 마키

물론, 사이하라도 싸울 거지?



사이하라 슈이치

...으, 응.



모모타 카이토

만장일치로구만... 그럼 결정이다.



모모타 카이토

이번에야말로 해보자고!

다함께, 그 얄미운 모노쿠마를 망가뜨려 보자고!



키보

네, 저희들의 힘을 보여주자구요!



유메노 히미코

내 마법을 보여주기 전에 끝내자꾸나!



시로가네 츠무기

아니... 쓸 수 있으면 쓰는 편이 좋지 않을까.

쓸 수 있다면...말야.



하루카와 마키

그래서, 언제 시작할 거야?

난 지금도 상관없는데...



모모타 카이토

뭐, 서두르지 마라.

왜냐면... 최후의 최종결전이니까.

이 쪽도, 제대로 준비하고나서 시작하자고.



유메노 히미코

준비라니... 무엇이냐?



모모타 카이토

싸울 준비라면 뻔하지 않냐?

뭐, 그건 내게 맡겨주라고.



하루카와 마키

정리는 못 해도, 준비는 착실하네.



모모타 카이토

그야... 제일 먼저 말을 꺼낸 사람이잖냐.

그것까진 하면 안 되지.

그러니까, 니들은 오늘 밤까지 마음의 준비를 해 두라고.



모모타 카이토

결전은 오늘 밤이다!

심야시간에 되면 체육관으로 집합해라!



그 뒤, 최종결전을 위해서,

잔뜩 아침을 먹은 우리들은...

일단 해산하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모노쿠마와의 싸움이라.

확실히 지금이 찬스인 건 틀림없지만...

이 묘한 불안감은 뭐지?

모노쿠마는 우리들이 움직이고 있는 걸

눈치채고 있을 텐데.

게다가, 오마 군의 일도 신경 쓰인다.

그가 이 상황을 조용히 보고 지나칠 거라 생각하지 않아.

분명 뭔가 꾸미고 있을 텐데...

...역시 경계하고 있는 편이 아무래도 좋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