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단간론파 V3 - 6챕터 6부 [한글 번역]

뉴 단간론파 V3 한글 번역

6챕터 6부

※ 스포를 원치 않는 분은 스크롤을 내리지 말아 주세요.

(썸네일용 이미지)

1. Danganronpa V3 Killing Harmony Black OST - Hope Searching.mp3

【2층 교사의 교실 C로 들어가면】

키보 군이 안뜰에서의 전투중에

묘한 물건을 봤다고 말했던가…

이 교실의 상태로 보건데,

여긴 안뜰의 옥상에선 훤히 보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가 말한 물건은,

이 교실에 있단 걸지도…

좋아, 뭐가 있는지 찾아 볼까.

【홀로그램이 떠오른 책상을 조사하면】

이 책상은…뭐지?

표면에 키보드가 비춰지고 있는데…

컴퓨터같은 것과 연결된 책상일까?

사이하라 슈이치

키보 군이 말한 "묘한 물건"은

이걸지도 모르겠어…

라 말하며, 내가 책상의 표면에 떠오른 키보드에

살짝 손가락을 대보자…

사이하라 슈이치

생각나라 라이트…셋 업?

사이하라 슈이치

셋업이라니…

설정…이라는 뜻인가?

라 말하며, 그 의미를 확인하기 위해,

나는 표면에 떠올라 있는 "Enter 키"를 눌렀다.

로딩중…

…새로운 기억을 떠올리기?

혹시, 이걸 고르면,

새로운 "생각나라 라이트"가 만들어지는 건가?

시험삼아, 이 항목을 골라볼까.

『생각나고 싶은 기억 항목을 고르세요』라니…

아직 우리에겐,

생각나지 않은 기억이 있다는 걸까?

사이하라 슈이치

하지만…새로운 기억을 기억한다면,

분명 단서가 될 거야…

…좋아, 해볼까.

모든 기억이 신경쓰이지만…

우선은 "생존자에 대해서" 항목을 골라볼까.

사이하라 슈이치

…응? 생각날 기억 내용을 고르라고?

【생존자는 다른 별에 있다】

【고펠 호 안에 다른 생존자도 살고있다】

【사실 생존자는 없다】

고르라니 무슨 소리지?

이건, 우리가 "잊고 있던 기억"…

즉, 실제로 있던 "진실"이란 것이다.

그런데…그 진실을 뽑아보라니, 무슨 뜻이지?

게다가, 각각의 항목마다,

생존자에 대한 내용이 모순되어 있다…

사이하라 슈이치

아무튼…『생존자는 다른 별에 있다』란 내용을

골라볼까…

그게 진실인 편이

우리들에게 그나마 희망적이니까.

로딩중…

▶ 생존자는 다른 별에 있다

《이 기억으로 결정하겠습니까?》

희망의 상징인, 키보가미네 학원.

하지만, 인류 사상 최대 최악의 절망적 사건이 발생.

미래기관의 활약으로, 세계는 복구했지만,

운석 충돌로 미지의 바이러스가 발생.

거기서, 고펠 계획이 실행.

16명의 고교생은 생존함.

하지만, 사실 생존자는 다른 별에도 있었음.

고펠 호처럼 생존자를 태운 우주선은 여러 대가 있음.

여기서 "네"를 누르면 되는 것 같은데…

우선은 눌러볼까…

『딸그락…!』

사이하라 슈이치

방금 이 소린…

사이하라 슈이치

저 케비넷 속에서 들린 거려나.

【케비넷을 조사하면】

사이하라 슈이치

아까 소리는 분명,

이 케비넷 속에서 들린 것 같은데…

한번, 열어볼까.

사이하라 슈이치

아, 생각나라 라이트다…!

이건…방금 나온 그 물건이려나.

사이하라 슈이치

역시, 저 책상은,

생각나라 라이트를 만들어 낼 수 있단 건가.

왜 이런 평범한 교실에 숨겨둔 건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이 교실 어딘가에

숨겨진 스위치가 있을 것이다.

그 스위치를 누르면,

저 책상이 작동하는 장치일 테지.

교실이 파괴되면서 스위치가 눌린 것을,

키보 군이 본 것 같은데…

하지만, 그 이상으로 신경쓰이는 건,

그 "생각나라 라이트"의 설정 방법이다.

진실은 하나…

그렇다면, 기억도 하나 뿐일 테지만…

기억을 골라보라니 무슨 뜻일까?

게다가, 정답과는 상관없어 보였고…

사이하라 슈이치

…진실이 하나가 아니라는 뜻일까?

그렇다면…

어떤게 진실이고…어떤게 거짓이란 거지?

생각나라 라이트의 설정을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바로, 그 때였다.

갑자기, 교실 문이 기세 좋게 얼렸다.

『끼이익…!』

유메노 히미코

사이하라여, 여기에 있었느냐!

사이하라 슈이치

유, 유메노 씨!?

…에, 아니?

교실이…평소 상태로 돌아왔다?

혹시…교실 문이 열리면,

자동으로 "원 상태"로 돌아가는 걸까?

직전의 상태를 보여주지 않기 위해…?

그렇다면, 이걸 조작했던 사람은,

우리에게 들키는 걸 경계했단 뜻일까?

우리에게 들키는 걸 경계한다는 건…

주모자의 단서를 갱신했습니다.

유메노 히미코

사이하라여,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것 같다만…

유메노 히미코

어여 내 생환을 기뻐하지 못 할까!

그 밀실에서 멋지게 탈출을 해냈지 않느냐!

사이하라 슈이치

아, 그랬었지…!

그렇구나…잔해로 입구가 막힌 방에서,

유메노 씨는 어떻게 탈출한 거지…?

【유메노 히미코에게 말을 걸면】

사이하라 슈이치

유메노 씨, 어떻게 숨겨진 방에서 나온 거야?

사이하라 슈이치

도서실에 있던 숨겨진 문은,

키보 군과 EXISAL의 전투로 파괴돼서…

사이하라 슈이치

유메노 씨가 그 안에 갇혀 버렸잖아.

그래서 걱정하고 있었어.

유메노 히미코

…응아? 그대는 모르는 게냐?

내가 어떻게 거기서 탈출했는지를?

사이하라 슈이치

응, 모르겠는데…

유메노 히미코

후후후…

과연…모르는구먼…

내가 어떻게 탈출했는지를 모른다라…

유메노 히미코

그렇다면, 가르쳐주마!

난 마법으로 그 밀실을 탈출했던 게다!

사이하라 슈이치

…유메노 씨.

지금은 그런 얘길 할 때가─

쿵…!

유메노 히미코

히이이익!

사이하라 슈이치

…유메노 씨, 괜찮아?

유메노 히미코

위, 위험했구나…!

조금…죽을 뻔 했느니라…!

사이하라 슈이치

…그러니까, 말해줘.

마법 얘기 할 때가 아니잖아.

유메노 히미코

아, 알겠다…말해주마.

마법의 힘을 빌린 것도 사실이다만,

내가 그 숨겨진 방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건…

교사 1층에 있는 화장실 덕분이니라.

사이하라 슈이치

…뭐? 화장실?

유메노 히미코

…나와 같이 가보겠느냐?

사이하라 슈이치

뭐?

유메노 히미코

…가, 같이 쉬 누자고 하는 게 아니니라!

이상한 생각 말 거라!

사이하라 슈이치

그런 생각은 안 했지만…

교사 1층의 화장실이라…

숨겨진 방과 어떤 관련이 있단 거지?

이 교실의 "생각나라 라이트" 건은,

더 이상 새로운 단서는 없을 것 같으니까…

사이하라 슈이치

…알겠어, 가보자.

교사 1층 화장실로.

【교사 1층 화장실 : 유메노 히미코에게 말을 걸면】

사이하라 슈이치

그래서, 여기 화장실이 왜?

그 숨겨진 방과 무슨 관련이 있단 건데?

유메노 히미코

…들어가보면 알 게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잖느냐.

라고 말하면서,

유메노 씨는 힘차게 여자 화장실로 들어갔다.

사이하라 슈이치

여자 화장실…

【여자 화장실을 조사하면】

사이하라 슈이치

...............

뭐…어쩔 수 없나…

지금은 비상사태니까…

이제와서, 여자 화장실이니 남자 화장실이니,

따질 때는 아니지.

조, 좋아…가볼까.

나는 내 스스로에게 변명을 하면서,

여자 화장실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이하라 슈이치

유메노 씨, 슬슬 설명해 줄래?

여기에 뭐가 있단 거야?

유메노 히미코

요는, 키보가미네 학원의 살육과

똑같다는 게다…

사이하라 슈이치

…에? 똑같다니?

유메노 히미코

그 때도…그랬잖느냐?

숨겨진 방과 화장실이 연결되어 있던 게 말이다.

사이하라 슈이치

숨겨진 방과 화장실이!?

유메노 히미코

…저 도구함을 조사해 보거라.

정말이지…그렇게까지 과거의 살육에 매달리다니,

과연 "절망의 잔당"답구먼.

【도구함을 조사하면】

사이하라 슈이치

평범한 도구함 같은데,

혹시…이 너머의 벽이?

라 말하며, 내가 조심스럽게

도구함 너머의 벽에 손을 대보자…

『딸깍!!』

사이하라 슈이치

비, 비밀 통로!?

유메노 히미코

…놀랍지 않느냐?

화장실 너머에 비밀 통로가 있다니.

그럼, 그 통로로 들어가 보거라.

사이하라 슈이치

응…알겠어…

나는 도구함 너머의 벽을 지나쳐,

숨겨진 통로로 발걸음을 옮겼다.

숨겨진 방으로 나왔다…!

정말, 교사 1층 화장실과

도서실 너머의 숨겨진 방이 연결되어 있었나…

사이하라 슈이치

숨겨진 방 출입구는

도서실이 전부가 아니란 거네.

숨겨진 방 안에는…또 숨겨진 통로가 있었다.

여기서 이어진 숨겨진 통로가,

교사 1층 화장실로 이어져 있다.

하지만, 이 숨겨진 통로는…

아마미 군이 받은 생존자 특전…

그 사이슈 학원 전체 지도에도 나와있지 않았다.

즉, 이 통로는

이름 그대로 "숨겨진 통로"라는 건가.

아마…주모자만 알고 있는 비밀 통로겠지.

사이하라 슈이치

화장실과 연결된 숨겨진 통로…라.

숨겨진 방의 숨겨진 통로를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마더 모노쿠마를 조사하면】

아까의 그 폭발 때문이려나.

마더 모노쿠마가 바닥에 뒹굴고 있다…

 

사이하라 슈이치

이건…부서진 건가?

마더 모노쿠마

…네 부서졌습니다~

어휴…이제 틀렸어.

이 몸체는 한계야…

모노쿠마를 낳지 못하는 몸이 되었다니…

잔뜩…낳고 싶었는데…

모노쿠마를 낳는다…라…

사이하라 슈이치

너, 모노쿠마 스페어를 만들 수 있단 건,

정말이야? 

마더 모노쿠마

무, 물론 사실이긴 한데…

................

마더 모노쿠마

흐음…뭐 상관없나…

마지막이니까 말해줘야겠네…

실은, 내겐

음성 인증 시스템이 달려있어서…

본인의 목소리로, 모노쿠마를 『낳아라』라고 말해야만,

내가 낳을 수 있어…

본인이라니─

마더 모노쿠마

그 왜, 인지가 안 되면 곤란하잖니?

제대로 된 환경에서 낳고 싶거등…

사이하라 슈이치

자, 잠깐만, 넌 주모자를 목소리로 인식해서,

그 명령이 없으면 스페어 모노쿠마를 만들 수 없단 거야?

마더 모노쿠마

우뿌…우뿌뿌…

지, 지금 건…서비스 힌트야…

마더 모노쿠마

땨하하하~!

살육에 영광이 있으라──!!

펑!

사이하라 슈이치

어, 어이…!

유메노 히미코

이번엔…정말 파괴된 것 같구먼.

하지만, 방금 건 상당히 중요한 단서다.

주모자 본인의 입으로 명령을 내리면,

모노쿠마 스페어를 낳는다…라.

【유메노 히미코에게 말을 걸면】

유메노 히미코

그럼 다시…내가 이 숨겨진 방에서 탈출한 방법을

알려주도록 하마.

사이하라 슈이치

…응, 부탁할게.

유메노 히미코

그대들이 이 방에서 나간 직후의 대폭발로,

난 정신을 잃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이 모양 이 꼴이더구나.

사이하라 슈이치

그래도 무사했구나…

유메노 히미코

뭐, 평소처럼 마법을 부렸기 때문에 

무사할 수 있었느니라.

유메노 히미코

헌디, 도서실로 이어지는 출입구가

완전히 잔해로 막혀있던 게 아니더냐.

총명하고 박학다식한 나도 당황할 수 밖에 없었느니라.

여기에 갇혀벼렸으니 말이다.

사이하라 슈이치

그 뒤엔, 어떻게 됐어?

유메노 히미코

바닥과 벽을 구석 구석 두드리며 도움을 청했느니라.

물론, 침착하게…말이다.

…무척 당황해서 날뛰었구나.

유메노 히미코

그러다, 우연히 저 숨겨진 통로를 발견해서,

무사히 나올 수 있던 게다

유메노 히미코

그래서, 화장실로 나온 후엔,

키보에게 그대가 2층 교실에 있단 말을 듣고선…

…서둘러 그곳으로 향했던 거니라.

사이하라 슈이치

과연…그랬던 거구나.

잘 알겠어.

유메노 히미코

어, 어땠느냐…?

도움은…됐느냐?

사이하라 슈이치

에?

유메노 씨…아직도 신경쓰고 있었구나.

슬슬…여기서 나가는 편이 좋으려나.

저 출구도 잔해로 막혀버리면,

정말 여기에 갇히게 되는 거니까.

사이하라 슈이치

유메노 씨, 여기 숨겨진 방은 대체로 안 것 같으니까,

이만 슬슬 나가자.

사이하라 슈이치

…응? 왜 그래?

유메노 히미코

나, 남자답게…확실히 말해주지 않겠느냐?

사이하라 슈이치

…뭘?

유메노 히미코

내가 찾아낸 비밀 통로는…

뭔가 도움이 되는 단서인 게냐?

나, 나도…동료에게 도움이 되고 싶으니라.

헌디, 별로 수사에 도움이 안 되었지 않느냐?

주모자의…정체조차 밝혀내지 못 하였고…

사이하라 슈이치

아, 그게 신경쓰였구나?

사이하라 슈이치

어디에 도움이 되었냐고 했지?

저 숨겨진 통로는 굉장히 중요한 단서야.

유메노 히미코

그러냐! 그렇게 중요한 단서를 찾아내다니,

역시 나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란 거구먼!

유메노 히미코

깟~까까까!

나도 내 마력이 무서워지는 구나!

사이하라 슈이치

그, 그러게…

그러니까…우선은 여기서 나가자.

유메노 히미코

응아ㅡ 여기에 오니 안심되는구먼.

아, 안심해서 그런지,

조금 쉬가 마렵구나…

사이하라 슈이치

아, 그럼 난 먼저 나가있을게.

라 말하며, 나는 서둘러 여자 화장실에서 나갔다.

바로, 그 때였다.

하루카와 마키

…엣?

사이하라 슈이치

아…!

하루카와 마키

너…뭘 한 거야.

왜 여자 화장실에서…

사이하라 슈이치

하, 하루카와 씨!

아냐! 이, 이건─

하루카와 마키

…죽고 싶은 거야?

사이하라 슈이치

그니까, 아니라니까!

이건 네가 생각하는─

쿵!!!

유메노 히미코

뭐, 뭐인 게냐!?

볼일을 볼 때만큼은 봐주거라ㅡ!

나올 것도 안 나오지 않느냣!

하루카와 마키

…안에 유메노가 있었어?

거기서…사이하라가?

사이하라 슈이치

그, 그러니까 아니야…

지금 건…정말 오해…

하루카와 마키

뭐…설마 이 타이밍에,

이유도 없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진 않았겠지…

하루카와 마키

…믿어줄게.

사이하라 슈이치

고, 고마워…

그런데…살기가 느껴지는데…?

하루카와 마키

됐고…이거.

찾았어.

사이하라 슈이치

아마미 군의 사진이구나…고마워!

라 말하면서, 난 받은 사진에 시선을 떨구었다.

사이하라 슈이치

역시…생각했던대로다…

그 사진을 확인한 순간,

나도 모르게 그렇게 중얼거렸다.

내 머리 속에서…모든 게 연결되는 느낌이었다.

모든 "거짓말"이, 연결되는 느낌이었다.

아마미의 죽기 진전 사진을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이거라면…이길 수도 있어.

이 살육을 꾸민 주모자를…

그리고…

이 살육을 끝낼 수도 있다.

하루카와 마키

…얼굴이 변했네.

이제야 뭔가 결심이 섰나봐?

하루카와 마키

그래서, 이제부턴 어쩔 거야?

이제 곧 새벽인데?

유메노 히미코

크, 큰일이구먼…주모자의 정체도 거처도

결국 알아내지 못했지 않느냐…

사이하라 슈이치

…괜찮아, 내게 생각이 있거든.

그러니까, 둘은 시로가네 씨를 불러줄래?

분명 누군가의 연구 교실에 있을 거야.

그리고…다함께 모여서 안뜰로 와줘.

사이하라 슈이치

난 먼저 가서 기다릴 테니까.

유메노 히미코

무, 무슨 소리냐?

그대는 뭘 할 셈인 게냐?

사이하라 슈이치

…물론, 살육을 끝내려는 거야.

유메노 히미코

허, 헌디, 주모자를 찾는 게 아니라,

왜─

하루카와 마키

…그 얘긴 이따 해.

시간 없으니까, 시로가네를 어서 찾아보자.

유메노 히미코

아, 아아…그렇구먼…

유메노 씨와 하루카와 씨는 시로가네 씨를 부르러 가자,

나 혼자 남게 되었다.

사이하라 슈이치

좋아…안뜰로 가자.

이 살육을 멈추기 전에…

우선은, 사이슈 학원의 붕괴를 막아야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