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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간론파/뉴 단간론파 V3

뉴 단간론파 V3 - 4챕터 13부 [한글 번역]

뉴 단간론파 V3 한글 번역


4챕터 13부



(썸네일용 이미지)




유메노 히미코

오오! 아바타구먼!

보거라, 이게 내 아바타니라!



사이하라 슈이치

역시... 마음에 들었구나.



모모타 카이토

...또 이 방에서 스타트구만.



키보

로그인할 땐 무조건,

이 방에서 시작되거든요.



유메노히미코

로그인도 로그아웃도 이 방에서 해야 한다고, 이루마가 말했느니라.



모모타 카이토

그러면... 내가 옥상에서 갑자기 로그아웃된 건 뭐냐?



사이하라 슈이치

아, 그 건도 조사해 보자.



시로가네 츠무기

우선은 역시, 이루마 씨의 아바타 조사부터겠지?



키보

그녀의 아바타라면 분명,

지금도 교회 옆에 쓰러져 있을 겁니다.



유메노 히미코

그럼, 교회 쪽으로 출발하자꾸나!



아 그래... 교회로 향하기 전에 한번 더,

저 지도부터 확인해 볼까.



지도를 조사하면



벽에 붙어있는 2장의 지도...

이 집의 지도와, 프로그램 세계 전체의 지도다.



우선은, 이 집의 지도부터.

1층은 휴게실과 식당, 주방, 화징실...

그리고 2층은 옥상뿐...

우리들이 "바깥 세계의 비밀"을 분담해서 찾아볼 때,

각자가 담당했던 곳은...

오마 군이 휴게실,

나는 주방, 시로가네 씨는 식당,

모모타 군은 옥상,

그리고 고쿠하라 군은 집 주변이었다..



집의 도면도를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프로그램 세계의 전체치도다.

이 지도에 따르면,

이 세계는 네 개의 벽으로 둘러싸여있고,

중앙의 맵 전환 지점을 경계로,

커다란 2개의 맵으로 나뉘어있다.

이 맵 전환 지점을 접하면,

시야는 물론 소리도 차단되어 버린다.

집과 교회를 오가는 건, 이 맵 전환 지점을 통과할 필요가 있지만...

맵 전환 지점과 평행하게 흐르고 있는 강도 건너야 한다.

...까지가, 이 프로그램 세계의 구조이다.

다만... 아무래도 이상해.

이 세계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세계의 도면도를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이 지도는 확실히, 이루마 씨가 준비했다고 했었다.

어쩌면 그 일과 관련된 수상한 점이 있을지도ㅡ



유메노 히미코

과연... 그대는 지도 빠돌이였느냐?



사이하라 슈이치

...에?



유메노 히미코

쉬는 시간에 아무와도 교류하지 않고,

혼자서 지도를 바라보는 타입인게냐?



사이하라 슈이치

그런 외로운 습관은 없는데...



모모타 카이토

슈이치, 우리들이 있다는 걸 잊지 말라고!



키보

이제,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시로가네 츠무기

이제 껍질을 깨고 나오려무나.



유메노 히미코

흠... 다행이구먼.

지도 말고도, 친구가 생겼으니 말이다.



사이하라 슈이치

아냐... 이건 조사야...

난 수사를 한 것 뿐이라고...



바깥으로 가면




키보

아, 사이하라 군.

잠깐 와 주실 수 있을까요?



사이하라 슈이치

...왜? 무슨 일인데?



키보

조금... 묘한 물건을 발견해서요.

사건과 관련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사이하라 군의 의견이 필요합니다.

이쪽이에요.



사이하라 슈이치

이건... 화장지?

어째서, 이런 곳에 떨어져 있는 거지.



키보

여긴 추운 곳인데 말이죠...



사이하라 슈이치

...에?



키보

누군가 여기서 급히 용무를 해결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사이하라 슈이치

아니,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는...

그보다... 아바타도 그 신호가 오긴 할까?

실제로... 나는 전혀 없었어.

 


키보

그, 그렇군요...! 전혀 몰랐습니다!

전 현실세계에서도 변의를 느끼지 못하는 체질이라,

이런 쪽은 잘...

...죄송하게 됐습니다!!

(후다닥!)



사이하라 슈이치

앗! 잠깐만!?



사이하라 슈이치

하지만... 수수께끼는 수수께끼네.

어째서 이런 곳에 화장지가 떨어져 있던 걸까?

이것도... 사건과 관련이 있을까?



화장지를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다리(간판)를 조사하면



모모타 카이토

이봐... 이 간판 말인데,

이루마 녀석이 떠내려 보낸 녀석 아니냐?



모모타 카이토

다른 간판인 건 아니겠지?

이 세계엔 하나밖에 없다고 했었잖냐.



사이하라 슈이치

같은 간판이야.

강 암벽에 걸려있던 걸 건져 왔거든.



모모타 카이토

뭐야, 그랬었냐?



사이하라 슈이치

근데... 이 간판도

조금 신경쓰여...



사이하라 슈이치

이 간판이 걸린 암벽은, 교회 쪽의 맵이 아니라...

집 쪽의 맵이었어.


유메노 히미코

...그게 뭐 어쨌단 게냐?

교회 쪽에서 집 쪽으로 흘러서 그런 게 아니더냐?


교회 쪽에서 집 쪽으로 흘렀다...

아니, 그건 이상하다.

왜냐하면, 이 강의 흐름은ㅡ 

 


모모타 카이토

슈이치, 생각은 나중의 일이다.

그보다 어서 현장으로 가보자고.



그래... 우선은, 현자을 조사해 보자. 



다리로 쓴 간판을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키보

역시, 현장의 상황은

처음 저희들이 발견할 때와 똑같군요.



모모타 카이토

시체 발견 후에 누군가가 위장공작을 했을 가능성은

없다 이건가.



유메노 히미코

응아ㅡ 틀림없느니라.

현장의 상황이 변한 게 없기 때문이지.

난 기억력에 자신있느니라.



유메노 히미코

곡조만으로 1년 걸리는 마법주문을 외울 정도니 말이다!



유메노 히미코

거, 거짓말 같으냣!?

당장이라도 곡조 한 곡 뽑아줄까!?



키보

사양하겠습니다...

1년동안 들으며 기다릴 순 없으니까요.



아바타는 로그아웃하면 사라지지만,

로그인 중에 본체가 죽은 경우에는...

그대로 남아있게 되는 건가...



시로가네 츠무기

그나저나... 마구 물건이 흐트러져 있는데,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모모타 카이토

그걸 지금부터 알아내야지!

안 그러냐, 슈이치!



사이하라 슈이치

...응, 그렇지.



망치를 조사하면



이건... 망치인가?

하지만, 어째서 이런 물건이

이 프로그램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거지?



이루마 미우

흉기가 될 만한 위험한 물건은 전부,

나 님께서 프로그램을 수정해서 없애버렸어.



이루마 씨가 말했던 건 뭐지?

망치같은 노골적인 물건을 놓쳤을 린 없을 테고...

그러면, 그건 이루마 씨의 거짓말일까?

하지만, 어쨰서 그런 거짓말을 했던 거지?



망치를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휴대전화를 조사하면



사이하라 슈이치

이건... 휴대전화인가?



이 세계에도 휴대전화가 있나.

하지만, 휴대전화는 어디에 쓰려고ㅡ



사이하라 슈이치

아니, 잠깐만. 전화기라면...



모모타 카이토

호오, 휴대전화냐!

이 세계엔 그런 물건도 있구만!



사이하라 슈이치

...모모타 군, 마침 잘됐어.

잠깐만 도와줄래?

시험해 보고 싶은 게 있거든.



모모타 카이토 

...내가 널 말이냐?



모모타 카이토

...그런 건 당연하지!

조수의 부탁을 거절할 내가 아니라고!



사이하라 슈이치

고마워... 모모타 군.



모모타 카이토

그래서, 난 뭘 하면 되는 거냐?



사이하라 슈이치

아무것도 안해도 돼..

거기에 서있기만 해 줘.



모모타 카이토

...응? 서있는 걸로 되는 거냐?



사이하라 슈이치

모모타 카이토...



모모타 로그아웃



사이하라 슈이치

로그아웃 되었네... 역시였어.



...이 휴대전화로도 휴게실에 있는 전화기와 똑같이

로그아웃을 할 수 있다...

게다가, 지금 했던 것처럼,

본인이 아니라도 그 사람의 이름을 말하면...

대상이 된 인물을 로그아웃 시킬 수 있다. 



사이하라 슈이치

과연... 모모타 군이 도와준 덕분에,

조금씩 수수께끼가 풀리고 있어...



휴대전화를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모모타 군은 갑자기 로그아웃된 바람에,

깜짝 놀랐을지도...

...나중에 사과해야겠어.



깔판을 조사하면



이건 깔판인가?

어째서, 깔판이 여기에 굴러다니고 있는 거지?



유메노 히미코

응아ㅡ 그건 미지의 물건이구먼.



사이하라 슈이치

깔판이야... 작은 나무를 덧대 만든 깔개로,

옛날에는 목욕탕에서 널리 쓰이던 물건인데...



유메노 히미코

그런 물건... 교회에선 본 적이 없었느니라.

어디서 나온 게냐...



교회에는 없는 물건...?

그렇다면, 이게 있는 곳은...



유메노 히미코

응아앗! 마법의 힘으로 뇌리가 스쳤다!



사이하라 슈이치

...에? 뭐가?



유메노 히미코

누군가 그 깔판을 보드 대용으로 해서,

저 강을 건넜던 게 아니겠느냐?



유메노 히미코

그 누군가는 바로... 범인일 것이니라!



사이하라 슈이치

아니, 보드는 어렵다고 얘기하지 않았어?

저 강의 유속은 꽤 빨랐잖아.

그리고, 만약 보드로 사용한다고 해도,

여기에 방치할 이유도 없고...



유메노 히미코

아, 알고 있었느니라...

잠깐... 그대를 테스트 해본 게다.



굳이 왜 테스트를...



유메노 히미코

그런데... 어찌된 일이냐?

왜, 이런 물건이 이런 곳에 떨어져 있는 게냐?



이 깔판이 여기에 떨어진 이유라.

그건 아직 잘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이 깔판이 사건의 수수께끼와 관련이 있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교회 옆에 있는 깔판을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이루마의 아바타를 조사하면



이루마 씨의 아바타가 움직임 없이, 눈 위에 쓰러져 있어...

로그아웃한 아바타는 사라지지만,

본체가 죽은 경우에는 아바타가 그대로 남아있는 건가.

뭐, 살육 시물레이션이니까 당연하려나.

시체가 남아있지 않으면 수사도 불가능할 테니...



사이하라 슈이치

그나저나... 아바타엔 상처가 남지 않는다지만,

움직이고 있을때와 전혀 차이가 없어보여.



유메노 히미코

예쁜 얼굴이지 않느냐?

거짓말같구먼... 저게, 죽은 거라니.



사이하라 슈이치

응, 그러게...



이루마 미우의 아바타를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키보에게 말을 걸면



키보

...



사이하라 슈이치

...왜 그래? 뭔가 신경쓰이는 거라도 있어?



키보

아, 잠깐 떠오른 게 있어서 그렇습니다.

어쩌면, 그때의 비밀 얘기가 

사건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사이하라 슈이치

...비밀 얘기?



키보

네...  도청할 생각은 없었지만,

듣고 말았죠.

그건, 모두가 교회에 모여, 분담 수색을 시작하기 직전이었습니다.



오마 코키치

아, 그렇지... 분담하기 전에

이루마 짱에게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


오마 코키치

...


이루마 미우

...



키보

이루마 씨와 오마 군은

만날 약속을 하고 있던 것 같더군요.



사이하라 슈이치

...만날 약속!?  



키보

그 때, 오마 군은,

그 약속 장소를 확인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대화 내용까진 자세히 듣지 못했습니다만,

옥상과 관련된 얘기는 확실합니다.



사이하라 슈이치

그럼... 그 둘은 옥상에서 만나기로 했던 거야?



키보

다만... 잘 생각해보면 이상한 얘기 아닌가요?

둘이 집 옥상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어째서, 이루마 씨는 수색 때, 스스로 교회 담당을 자처했을까요?



사이하라 슈이치

확실히... 그렇네.

옥상에서 만나기로 했다면 집 담당을 했을 텐데.



키보

어찌됐든... 그녀는 옥상으로 가지 못했겠군요.

그녀가 탐색하고 있던 곳은 교회 주변이고,

움직이지 않게된 걸 발견한 것도 교회 주변...

게다가, 강에 다리가 없었으니,

교회에서 집으로 갈 방법은 없었으니까요.



확실히 그렇긴 하지만... 뭔가 걸리는 점이 있다.



이루마와 오마의 약속을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이걸로... 이 곳은 전부 둘러본 것 같아.



키보

...사이하라 군, 여기 조사는 끝난 것 같군요.



사이하라 슈이치

응, 그런 것 같아.

그런데 말야, 모두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우리들의 이 아바타...

물건을 숨기고 다닐 수 있는 거야?



시로가네 츠무기

아, 그건 현실 세계와 같은 것 같아.

옷 밑에 물건을 넣을만한 곳도 있어.



사이하라 슈이치

그런가... 그건 현실과 똑같구나.



유메노 히미코

그래서... 다음은 뭘 허면 되는 게냐?

이제 현실 세계로 돌아가는 게냐?



사이하라 슈이치

아, 그 전에... 다른 한 곳만 더

조사하고 싶은 데가 있어.

...집의 옥상말야.



키보

역시... 그렇군요.



이루마 씨와 오마 군이 만나기로 한 장소고,

모모타 군이 갑자기 로그아웃 되어버린 장소니까,

그런 곳이 사건과 관련이 없을 리가 없다.

분명 어떤 단서가 있을 지도 몰라.



시로가네 츠무기

뭔지 잘 모르겠지만,

뭐, 사이하라 군이 가자는 거니까 가볼까.



유메노 히미코

응아ㅡ 그러자꾸나.



키보

완전히, 모두가 의존하고 있군요.

그건 저도 마찬가지지만...



키보

사이하라 군, 다시 한번 잘 부탁드립니다.

학급재판에선 당신의 힘이 필요하니까요.

물론,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물론... 그럴 생각이다.

왜냐면, 그러지 못하면,

뭘 위한 탐정인지 말할 수 없으니까.



집으로 돌아가면



모모타 카이토

어이, 슈이치!

아까는 뭘 한 거냐!



사이하라 슈이치

아, 모모타 군... 미안!

그 휴대전화으로도 로그아웃이 가능한 지 

테스트 해보려고 했다가ㅡ



모모타 카이토

그러면, 미리 말했어야지!

심장 떨어질 뻔 했잖냐!

나는 또 갑자기 로그아웃된 바람에 서둘러 돌아오는 길이였다고!



사이하라 슈이치

그, 그렇구나...



유메노 히미코

이런 이런... 이제 그쯤하거라.

수사에 방해되지 않느냐.



모모타 카이토

바, 방해하려는 건 아니여...



모모타 카이토

근데, 니들은 왜 이쪽으로 돌아온 거냐?

현장 수사는 벌써 끝난 거냐?



사이하라 슈이치

응, 다음은 여기 옥상을 조사해 볼까 해.



모모타 카이토

...응? 여기 옥상에는 뭔 관련이 있단 거냐?

이루마는 계속 교회에 있지 않았던가?

그 녀석이 쓰러진 곳도 교회 옆이였고 말이다.



시로가네 츠무기

자자, 여긴 사이하라 군의 추리를 믿어보자.



유메노 히미코

...사이하라라면 해낼 수 있을 것이니라.

그야 "초고교급 탐정"이잖느냐.



모모타 카이토

뭐, 그러면 좋을대로 해라.

옥상이든 어디든 상관없으니까.



모모타 카이토

근데, 슈이치는 내 조수인 거 알지?

즉, 이 녀석의 추리는 내 추리란 거다!

그리고, 내 추리는 내 추리고 말이여!



시로가네 츠무기

뭐니 그게... 코난의 유명한 탐정이니?



모모타 카이토

뭐, 난 이루마의 아바타를 조사하러 가보마.

아깐 조사 도중에 끝나 버렸으니까.



사이하라 슈이치

미, 미안...



키보

그럼, 옥상으로 가볼까요.



시로가네 츠무기

응, 그러자.



이루마 씨와 오마 군은

이 옥상에서 만나기로 했던 것 같았고...

옥상 탐색 담당이던 모모타 군만 먼저 로그아웃 당했었지...



사이하라 슈이치

그렇다면, 이 곳은 사건과 관련이 있을거야.

그런 기분이 들어...



망원경을 조사하면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이 망원경도 조사해 볼까...



이 망원경으로 보면 알 수 있는 것은,

이 건물이 작은 언덕 위에 있다는 것과...



망원경이 여기 이상 넘어가지 않는 다는 건,

여기에 맵 전환 지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역시 부자연스러워...

어째서... 이런 세계의 한복판에,

맵 전환 지점같은 게 있는 거지...



사이하라 슈이치

뭔가... 그게 걸려...



유메노에게 말을 걸면



유메노 히미코

흐음...



사이하라 슈이치

왜 그래, 유메노 씨?



유메노 히미코

이런, 눈 덮인 저택에서 살인의 기본은...

쌓여버린 눈에 의해 꾸며진 밀실! 이 아니겠느냐?



유메노 히미코

헌디, 이 세계의 눈에는 발자국이 남지 않으니...

실망이로구나...



실망했구나...



키보에게 말을 걸면



사이하라 슈이치

키보 군, 뭔가 신경쓰이는 거라도 있어?



키보

으음... 어렵네요.

특별히 단서가 될만한 물건이 없어요.

다만, 이루마 씨는 여기에서

오마 군과 만나기로 했었죠?

최소한, 그녀가 정말 이 옥상으로 왔는지라도, 

알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그걸 가리키는 단서는 발견하지 못 했습니다.



이루마 씨가 이 옥상에 왔는가...

확실히 그게 가장 큰 문제다.



사이하라 슈이치

근데 말야... 잠깐 키보 군의 의견을 물어보고 싶은데...

집 바깥에서 이 옥상까지,

직접 오르내릴 수 있다고 생각해?



키보

아뇨, 그건 어려울 겁니다.



키보

이 옥상은 상당히 높거든요.

지붕 끝자락도 보통 건물의 3층 4층 정도의 높이입니다.



사이하라 슈이치

역시... 뛰어내리기엔 높구나.



키보

그러니, 당연히 

바깥에서 올라오는 것도 불가능입니다.



즉, 이 옥상으로 오려면,

집 계단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단 의미려나...



시로가네에게 말을 걸면



시로가네 츠무기

아하... 그렇구나...



사이하라 슈이치

...무슨 일인데, 시로가네 씨?



시로가네 츠무기

아, 이 문 손잡이를 봐보렴.

자물쇠가 달려있지?



사이하라 슈이치

정말이네... 돌리면 잠기는 '섬턴'식 자물쇠야.

이거라면 쉽게 잠글 수 있겠어.


※섬턴식 자물쇠 : 버튼, 스위치 따위를 돌리면 잠기는 식의 자물쇠



시로가네 츠무기

그런데, 잠글 수 있는 건,

옥상 쪽인 것 같아.

그리고, 문을 잘 살펴보면,

거기에 열쇠구멍이 있는데...

보통이라면 그런 건,

잠그는 곳 반대편에 있지 않니?



사이하라 슈이치

아니, 옥상에선 흔한 일이야.

갇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지.



시로가네 츠무기

아하... 그렇구나...



하지만... 그건 몰랐다.

옥상에 잠금장치가 있었다니.



창고로 가면



사이하라 슈이치

어라... 이 창고...



전에 내가 봤을 때와 달라...

뭔가... 없어진 듯한 기분이 드는데.



뭐가 없어진 걸까...

제대로 유의하고 봤던 게 아니라서,

잘 기억나지 않아...



이걸로 대충 확인한 것 같다.

그럼, 다음은...



하루카와 등장



하루카와 마키

이런 곳에 있었네... 찾고 있었어.



사이하라 슈이치

하루카와 씨... 왜 여기에 있는 거야?

현실세계에서 프로그램 해석을 하고ㅡ



하루카와 마키

그 해석이 끝났으니까.

모노타로가 모두를 데려오래.



사이하라 슈이치

프로그램 해석이?



시로가네 츠무기

그러면 돌아가는 게 좋지 않을까?

이쪽 조사도 대체로 끝났잖니?



사이하라 슈이치

응, 그렇지.

신경쓰이는 곳은 전부 조사 했어.



키보

그럼, 저희들 먼저 돌아가 보겠습니다.



유메노 히미코

으으... 싫다!!

이 아바타와 이별하기 싫으니라!!



시로가네 츠무기

그, 그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거니?



사이하라 슈이치

그럼, 우리도 가자.



사이하라 슈이치

...왜 그래?



하루카와 마키

뭐, 확실히 학급재판에서의 넌

평소보다 의지가 가고,

다른 녀석들도 꽤 기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사이하라 슈이치

...에?



하루카와 마키

모모타를 따라하려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짐을 떠맡지 않는 편이 좋아.

넌 탐정이기 전에 "사이하라 슈이치"야.

그것만은 절대 잊지마.



하루카와 마키

"하루카와 마키"를 버리고 암살자를 했던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말야...



사이하라 슈이치

...고마워, 하루카와 씨.



하루카와 퇴장




방금은... 날 신경써서 해준 말일까?



휴게실로 가면



사이하라 슈이치

이제 나와 하루카와 씨만 남았네.

그럼, 우리도 로그아웃 할까.



하루카와 마키

그런데 말야... 너 모모타와 무슨 일 있었어?



사이하라 슈이치

...에?



하루카와 마키

방금, 그 녀석이 로그아웃했는데,

뭔가 싫은 티가 보여서.



사이하라 슈이치

미안... 아마 내 탓일 거야.



전화기를 조사하면



사이하라 슈이치

...사이하라 슈이치.



사이하라 로그아웃



.....

윽....



머리에 쓴 장치를 벗자,

눈 앞에 현실세계의 광경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