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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간론파/뉴 단간론파 V3

뉴 단간론파 V3 - 4챕터 12부 [한글 번역]

뉴 단간론파 V3 한글 번역


4챕터 12부



(썸네일용 이미지)



이루마 미우의 시체 주변을 조사하면



이루마 씨는 목에 양손을 감싼 자세로, 눈을 뜬 채 숨져있다...

상당히... 괴로웠던 모양이다.

표정에서 그 괴로움이 드러나 있다.



오마 코키치

우와~ 저 일그러진 표정 좀 봐~

이루마 짱, 상당히 괴로워하다 죽었나봐~



오마 코키치

니히히... 저질 이루마 짱답게, 최후도 저질스럽네.



사이하라 슈이치

그만해... 농담이라도 너무 지나치잖아.



오마 코키치

듣고보니 그렇네! 아무리 싫고 지독하고 미운 녀석이라도,

죽어서까지 욕하는 건 옳지 않으니깐!



오마 코치치

아무리 싫고 지독하고 미운 육변기 녀석이라도 말이지!



말을 말자...



오마 코키치

근데... 이루마 짱의 사인은 뭐야?

모노쿠마 파일에도 안 쓰여 있는데...



키보

저... 잠깐 괜찮을까요?

어쩌면, 단서가 될지도 모르니,

만약을 위해서 전해두고 싶은 게 있거든요.



키보

그게 그러니까... 이루마 씨의 시체를 발견했던 건,

가장 먼저 현실 세계로 로그아웃했던 저입니다.

그 때, 그녀는 아직 머리에 장치를 쓴 채,

이런 자세로 괴로워하는 모습이었는데...

그 직후에 로그아웃한 하루카와 씨 일행과 함께

저 장치를 분리했더니...



키보

지금의 모습이 되어버린 겁니다.



오마 코키치

지금 건 자백?



키보

대체 어디가요!?



아무튼... 문제는 그녀의 사인이다.

어떻게하면, 이렇게 괴로운 모습이 되지?



이루마 미우의 시체를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유메노 히미코에게 말을 걸면



유메노 히미코

설마... 이루마가 살해당할 줄은 몰랐구먼...

그 놈의 아바타가 움직이지 않길래,

혹시나 했더니만...



사이하라 슈이치

아 그렇지... 유메노 씨 일행이 프로그램 세계에서 말했었지?

움직이지 않는 이루마 씨의 아바타를 목격했다고.



유메노 히미코

...나와 키보와 하루카와였지.



사이하라 슈이치

그 땐 어떤 상황이었어?

자세히 말해줄 수 있어?



유메노 히미코

그게 어디보자... 우린 교회에서 

"바깥 세계의 비밀"을 찾고 있다가...



오마 코키치

그때, 이루마 짱도 같이?



유메노 히미코

아니다. 이루마는 스스로 교회 밖을 탐색을 자처해서,

우리와 따로 행동했느니라.



스스로... 바깥 탐색을?

그 이루마 씨가?



유메노 히미코

탐색을 시작했는데도 아무것도 못 찾고,

초췌해질 무렵...



유메노 히미코

돌연, 밖에서 커다란 소리가 들리더구먼.



그건, 나도 들었던 소리였지...



유메노 히미코

분명, 교회 벽에 뭔가가 부딫힌 것이니라.

안까지 충돌의 충격이 전해졌으니 말이다.



...교회 벽에 뭔가 부딪혔다?



유메노 히미코

그래서, 우리가 황급히 교회 옆으로 가보니,

거기에 이루마의 아바타가 쓰러져 있었느니라.



사이하라 슈이치

그래서... 로그아웃을 하고,

이루마 씨의 시체를 확인하려고 가자고 했던 거구나?



유메노 히미코

헌디, 강까지 와보니,

어째선지 다리가 없는 게 아니더냐.



유메노 히미코

그래서, 강을 건너지 못 하고 있던 차에,

그대들이 딱 와주었던 것이니라.



사이하라 슈이치

...고마워, 덕분에 잘 알았어.



오마 코키치

지금 건, 무척 중요한 증언일지도 몰라.

특히 『강을 건너지 못한』 부분이.



오마 코키치

왜냐면, 강을 건너지 못하면, 집과 교회를 오고 갈 수 없게 되지?



오마 코키치

즉... 교회에서 쓰러져 있던 이루마 짱과 접촉한 인물은

상당히 한정되어 있다는 거야.



교회에서 이루마 씨와 접촉한 인물...이라.



교회측의 일을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머리에 쓰는 장치를 조사하면



프로그램 세계에 로그인하기 위해

우리들이 머리에 썼던 장치다.

코드가 꽂힌 채로 있는 물건도 있고,

이미 뽑혀있는 물건도 있다...



사이하라 슈이치

분명, 로그아웃한 후에 뺐던 거겠지.



그래, 문제는 그 코드다.



이 단자에 컴퓨터에서 나온 2개의 코드를 꽂으면 되지만...



빨간 코드는 "의식" 코드고,

파란 코드는 "기억" 코드였다.



만약, 이걸 잘못 꽂으면...



사이하라 슈이치

어떤 버그가 생긴다고...했던가.



머리에 쓰는 장치의 사양을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고쿠하라 곤타에게 말을 걸면




사이하라 슈이치

곤타 군... 괜찮아?



고쿠하라 곤타

아직 이루마 짱이 죽게된 걸 생각하고 있는 거야?

이런~ 언제까지 축 쳐져 있을거야~




오마 코키치

이 참에, 곤타의 추리도 들어볼까.

누가 범인인 것 같아?



고쿠하라 곤타

그런 거... 몰라.

눈을 뜨니까... 이렇게 되어버려서...



고쿠하라 곤타

왜... 이렇게 된 거야...!

어째서... 이루마 씨가 죽어버린 거냐구...!

곤타... 모르겠어...

전혀... 모르겠는데...



고쿠하라 곤타

...분해!

그녀를 지켜주지 못한 게 너무 분해서 미치겠어!



오마 코키치

상당히 혼란스러운 모양이네.

에휴, 추리는 글렀나.



오마 코키치

그래도, 거짓말은 보이지 않았네

곤타는 진실을 말하고 있어.

애초에, 곤타같은 바보는 거짓말도 잘 못하겠지만~




사이하라 하지마

그만 둬, 그런 말은.



오마 코키치

난 말이지... 곤타에게 실망했어.

요즘 곤타도 좀 쓸만하다고 생각했는데...



고쿠하라 곤타

미, 미안...!



고쿠하라 곤타

정말... 미안해!

이루마 씨를 지켜 주지 못해서 미안해!



사이하라 슈이치

곤타 군....



오마 코키치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하면,

자신을 탓하지 말고 범인을 좀 찾아봐.

그런다고 범인은 나오지 않으니까.

알겠지? 정신 차리고 함께 범인을 찾아내자?




고쿠하라 곤타

으, 응... 알겠어.



고쿠하라 곤타

범인을 찾아낼 수 있게 곤타도 노력할게!

이번에야말로... 화이팅이야!



오마 코키치

응, 바로 그 자세야!



어, 어라?

지금은... 결과적으로 격려가 된 건가?



오마 코키치

..........



그렇다면.... 오마 군이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점점 모르겠어.



시로가네 츠무기에게 말을 걸면



시로가네 츠무기

역시... 이렇게 되었구나.

싫은 예감이 들었거든.

식당에서 이루마 씨 같은 사람의 그림자를 봤을 때부터 말야.



오마 코키치

...이루마 짱 같은 사람의 그림자?



시로가네 츠무기

아, 응...

사이하라 군에겐 말했긴 한데...



오마 코키치

흐음~ 시로가네 짱은 이루마 짱을 목격했구나.



시로가네 츠무기

그 때는 잘못 본 건가 싶었거든.

왜냐면, 이루마 씨는 교회 쪽에 있잖ㅡ



오마 코키치

차라리 잘못 본 거라면, 죄의식을 느끼지 않아도 되겠네.



시로가네 츠무기

...엣?



오마 코키치

왜냐면, 그게 잘못 본 게 아니고,

네가 그때 바로 행동에 옮겼다면...

이루마 짱이 살해당하는 걸 막을 수도 있잖아?



시로가네 츠무기

그, 그건...



사이하라 슈이치

그건... 결과론이겠지.

지금에 와서 하는 얘기잖아.



오마 코키치

아아, 좀 얘기가 샜었네.

그런 것보다, 내가 정말 묻고싶은 건...

그 그림자를 목격한 후,

시로가네 짱이 뭘 했는지야.



시로가네 츠무기

그, 그게... 기분탓이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계속 신경쓰여서...

10분 정도 후에, 사이하라 군에게 상담하러 갔었어.

그랬는데, 그 얘기를 하던 도중...



시로가네 츠무기

무척 커다란 소리가 들려서,

서둘러 사이하라 군과 함께 현관홀로 나가봤더니...

키보 군의 목소리가 들리는 거 있지?



오마 코키치

에? 어째서 키보의 목소리가?

그 녀석은 교회에 있었는데?



사이하라 슈이치

물론, 그건 알고 있지만

나와 시로가네 씨는 확실히 들었어.

교회에 있는 키보 군의 목소리를 집 현관홀에서 말야.



오마 코키치

에이~ 완전 이상하잖아~

교회에서 집까지 소리가 안 들려야 한다구~

그 왜, 이루마 짱이 얘기했잖아.



시로가네 츠무기

그랬었지... 맵 전환 지점를 접하면, 소리가 닿지 않는다고... 

그럼, 그 때 키보 군의 목소리는 뭐였을까?

왜, 집에 있던 우리들이 교회에 있던 키보 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던 거지?



오마 코키치

어쩌면... 누군가 거짓말을 한 걸지도.



시로가네 츠무기

...거짓말?




사이하라 슈이치

그런데... 오마 군은

그 쿵 소리와 키보 군의 목소리를 못 들었어?



오마 코키치

아아... 글쎄.

탐색에 집중하느라 눈치를 못 챘다랄까.



모모타 카이토

...도통 모를 얘기로구만!



사이하라 슈이치

모모타 군...!



오마 코키치

모모타 짱, 내 얘기에 끼어든 거야?

혹시, 날 좋아해서 그런가?



모모타 카이토

미쳤냐, 멍청아!

난 슈이치 얘기가 궁금했을 뿐이여!



사이하라 슈이치

내 얘기...?



모모타 카이토

들리지 말아야 할 키보의 목소리가 들렸다는 것 말이다.

그 얘기를 자세히 좀 들려주면 안 되겠냐.



시로가네 츠무기

자세히라고 해도... 방금 얘기가 전부야.

그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려고,

교회 쪽으로 향했는데...



사이하라 슈이치

집을 나서자마자 곤타 군과 딱 마주쳐서,

셋이서 함께 강으로 향했지.

그 뒤, 오마 군도 합류해서...



오마 코키치

그래서, 내가 발견한 간판을 찾으러 갔고,

그걸 다리로 삼았는데...

...이게 어쨌단 거야?

뭔가 신경스이는 점이라도 있는 거야?



모모타 카이토

...........



없단... 거겠지?



오마 코키치

근데, 이렇게 열심히 수사하는 걸 보니,

모모타 짱도 이제야 게임에 진심으로 임할 생각인가 보네.



모모타 카이토

...시끄러워!



시로가네의 목격증언을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큰 소리를 기록했습니다.



키보에게 말 걸면



키보

신경 쓰이는 게 있는데요...

결국, 저희들이 찾고 있던

"바깥 세계의 비밀"이란 건 뭐였을 까요?



아, 그러고보니...

이루마 씨의 사건으로 흐지부지 되었지만...

그건 결국, 모르게 되었네.



키보

교회에선 아무것도 못 찾았습니다.

집 쪽도, 그런 가요?



사이하라 슈이치

응... 적어도, 나랑 시로가네 씨는 아무것도 못 찾았어.



키보

나도 못 찾았어~

모모타 짱과 곤타 군도 그럴 걸~?



오마 코키치

그 둘은, 성격상 뭔가를 찾으면

가장 먼저 말할 테니까.



키보

네, 그렇죠.

당신과는 다르게요.



오마 코키치

우앗! 사이하라 짱, 지금 들었어!?

나, 비꼰 거 봐!



오마 코키치

역시, 피도 눈물도 없는 로봇이구나.

게다가 죽어버린 이루마 짱보다 

"바깥 세계의 비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고...



오마 코키치

아깐, 울고 싶어도 못 울겠어요!

라고 큰소리 쳤으면서~



키보

그, 그렇지 않거든요!

전, 진상을 파헤치고 싶은 거라구요!



오마 코키치

로봇인데 비꼬기도 하고, 변명도 하다니,

꽤 고성능이구나~



키보

큭....



오마 코키치에게 말을 걸면



오마 코키치

모노타로가 고아가 되다니...!

게다가, 죽은 엄마를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니...!



오마 코키치

후와아아아아아아아아앙!

감동의 눈물이 그치질 않아!!!

그런, 모노쿠마즈에게 사랑받던 이루마 짱을 죽인 범인을...



오마 코키치

난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사이하라 슈이치

.....



모모타에게 말을 걸면



모모타 카이토

슈이치가 오해하지 않게, 제대로 설명좀 해줘야 겠구만.



사이하라 슈이치

....설명?



오마 코키치

모모타 짱이 혼자 멋대로 로그아웃했던 건 말이지?

오케이~ 들려줘 봐.



모모타 카이토

어, 어째서 니가ㅡ



오마 코키치

물론, 거짓말을 해도 신경쓰지 않아.

그걸 간파하는 게, 이 게임의 묘미거든.



모모타 카이토

하아!? 뭣이여!?



사이하라 슈이치

모, 모모타 군... 쟤는 무시하고, 얘기해 주지 않을래?




모모타 카이토

로그아웃 건은 말이다...

나도 잘 모르는 일이여.

옥상에서 "바깥 세계의 비밀"을 찾다가,

갑자기 발밑에 둥근 빛이 나오더니...

순식간에 거기에 휩쓸렸지 뭐냐.

그리고, 정신을 차리니까 로그아웃 되어 있었다.



휴게실에서 전화기를 사용했을 때와 같아.

어째서, 그 현상이 옥상에서도?



사이하라 슈이치

그래서... 로그아웃 이후에는?



모모타 카이토

딴 녀석들은 아직 로그인 중이었는데,

로그인을 바로 해도 괜찮은 지 몰라서...

어쩔 수 없이, 일단 개인실로 돌아가서 잠을 좀 잤다.

시간도 새벽이라 졸리기도 했으니까.



사이하라 슈이치

깨어난 건 시체 발견 방송이 들릴 때였지?



모모타 카이토

아아, 맞아.

그래서, 서둘러 여기에 뛰어 왔던 거지.



사이하라 슈이치

그런데 말야.... 모모타 군이 로그아웃 했을 땐,

이루마 씨가 어떤 상태였는지 기억해?



모모타 카이토

아니, 그건 잘 모르겠다...

제대로 안 봤거든...



오마 코키치

이변이 있었는지도?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모타 카이토

그니까, 모른다고 말했잖아!



오마 코키치

미안, 잘 알았어.

그럼, 지금의 네 증언에서 보이지 않은 거짓말을 찾아내면 되는거지?



모모타 카이토

그니까, 거짓말같은 거 없다고 말했잖냐!

슈이치도 이 자식한테 한 소리 좀 해라!



오마 코키치

안 돼, 사이하라 짱.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서라도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안 된다구.



사이하라 슈이치

.....



모모타의 로그아웃을 기록했습니다.



소파 위의 작은 병을 조사하면



...응? 소파 위에 뭔가 떨어져 있어.



작은 병이야.

하지만, 이 작은 병은, 어디에서 본 적이ㅡ



오마 코키치

이거, 사이하라 짱 꺼지?



사이하라 슈이치

...내 꺼?



오마 코키치

아니, 정확히는 네 연구교실에 있던 물건... 이겠네.



사이하라 슈이치

아, 그렇구나...!

이건 "초고교급 탐정"의 연구교실에 있던...



오마 코키치

응, 바로 그 독약이야.



사이하라 슈이치

오마 군도... 알고 있었구나.



오마 코키치

물론, 체크해봤지.

우리들이 하고 있는 건 살육 게임이잖아?

독약과 트릭이 준비되어 있으니까,

미리 알아 두는 건 상식이라구.



사이하라 슈이치

그 말은ㅡ



오마 코키치

아, 범인으로서 사용하겠단 게 아냐.

누가 그걸 사용했을 때를 대비해 조사했던 것이거든.



방금 그 말... 정말일까?



오마 코키치

그런데, 이 독약 뒷면에 붙어있는 라벨은 봤어?



사이하라 슈이치

...라벨?



오마 코키치

거기에 적힌 주의서에 의하면,

상당히 위험도 높은 독약이라네?

뭔가와 섞으면 효과가 없어지니까,

직접 독약을 마셔야 할 필요가 있다지만...

그 대신에, 직접 독약을 입으로 마시면,

소량이라도 곧바로 죽어버린데.



즉, 입을 연 상황만 만들면,

그때 독을 넣어 죽일 수 있다는 뜻.

그런 식으로, 로그인한 사람을 죽이는 건,

매우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마 코키치

참고로, 이 독약을 마실 때의 증상은...

독의 작용으로 결막 아래의 작은 혈관이 파열되어,

눈 부분이 온통 피로 물들어 버린데.

한마디로... 눈이 온통 빨갛게 충혈된다는 거겠지?



눈이 새빨갛게 충혈된다라...

그건, 좀 신경쓰이는 정보다.



오마 코키치

까지가, 이 병의 특징인데...



오마 코키치

니히히... 지금 나 괜찮았지?

슬슬 "동료"로 인정해도 되지 않을까나?



사이하라 슈이치

그럴 생각은 없다고 말했지?



오마 코키치

...응? 그랬나?

난, 가끔 무의식으로 거짓말을 해서.



사이하라 슈이치

뭐야, 그게...



오마 코키치

그나저나, 이 독약은 누가 가져 온 걸까?

역시, 가져온 녀석이 범인이겠지?



독약을 가져온 인물이라...

그건 아직 잘 모르겠지만...



단순히, 독약이 떨어져 있던 소파에 앉아있던,

그 사람일까...



작은 독병을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일단... 여기서 조사해볼 건, 이 정도려나.



오마 코키치

살인 현장 조사는 대충 끝난 것 같지?

그럼, 이제 범인도 알아낸 것 같아?



사이하라 슈이치

아니, 애초에...

여기가 정말 살인 현장이란 법은 없어.



그래... 프로그램 세계에서도, 사람이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이 있는 이상...

그녀가 그 세계에서 살해당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다음으로 조사해 볼 곳은...



오마 코키치

다시 한번 더 프로그램 세계로 가보자.



사이하라 슈이치

에?



오마 코키치

네 생각을 내가 추리해 봤어.

어때? 맞췄지?



모모타 카이토

그렇다면 나도 함께 가마!



오마 코키치

응? 또 왔네...

역시, 넌 날 좋아하는 구나?



모모타 카이토

쳇, 맘대로 지껄여라.

난 상대할 생각도 없으니까.



모모타 카이토

그보다, 그 프로그램 세계에 가보면,

뭔가 새로운 단서를 찾을 수도 있지 않겠냐.

그러면, 내 의심을 완전히 벗겨낼 가능성도 있다 이거여!



키보

...저도 함께 가도 괜찮을까요?

다시 한번 그 프로그램 세계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모타 카이토

좋았으, 그러면 다함께 가보자고!



유메노 히미코

오오! 다시 그 아바타가 되는 게냐!



시로가네 츠무기

...에? 실은 그게 마음에 들었구나?



하루카와 마키

난 여기 남아있겠어...

프로그램 해석 도중이니까.



고쿠하라 곤타

곤타도... 좀 더 여길 조사해 볼게.

또 자고 있을 때가 아니거든.



시로가네 츠무기

자는 게 아니라니까... 뭐, 상관없나.



오마 코키치

나도 여기에 남겠어.



사이하라 슈이치

...에?



오마 코키치

응? 의외였어?

아니면, 파트너가 없어서 외로운 거야?



오마 코키치

근데, 나는 바빠서 말야~

하루카와 짱이 부정을 저지르는지 감시도 해야 하고.



하루카와 마키

...부정?



오마 코키치

그거야, 하루카와 짱과 모모타 짱은 사이가 좋잖아?

그러면 그를 위해서 부정을 저지를 가능성도 있겠지?




오마 코키치

...그 무서운 얼굴로 노려보면 무섭단 말야.

그래도 곤타라도 남아있어 줘서 다행이다.

곤타라면, 여차할 때,

몸을 던져서 살인자로부터 날 지켜줄 테니깐.



고쿠하라 곤타

...에?



모모타 카이토

어이! 계속 그런 실없는 소리할거면,

우주 끝까지 날려버리겠어!



하루카와 마키

됐으니까... 쟨 무시하고,

빨리 프로그램 세계나 가.



사이하라 슈이치

모모타 군...

지금은 수수께끼를 푸는 것만 집중하자.



모모타 카이토

쳇... 알았다고.



오마 코키치

다행이다... 난 폭력이나 체력 승부는 질색이거든.

음지에서 활약하는 쪽이 "악의 총통"이니까.



오마 코키치

그런 이유로... 프로그램 세계의 일은 사이하라 짱에게 맡길까 해.




오마 코키치

이번 학급재판의 결과는

너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연이 아니거든.

다른 쓸모없는 녀석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네 재능으로 어떻게든 해봐.



모모타 카이토

누구보고 쓸모 없단 거냐!?



하루카와 마키

신경쓰지 말라니까.



사이하라 슈이치

모모타 군... 이만 가자.



그렇게, 프로그램 세계에 가기로 한

나와 모모타 군과 키보 군과 유메노 씨와 시로가네 씨는...



다시, 장치를 들고, 아까와 같은 소파에 앉았다.


모모타 카이토

그러니까... 우측 단자에는 빨간색 "의식"코드를,

좌측 단자에는 파란색 "기억"코드 였던가?


사이하라 슈이치

응, 맞아.


유메노 히미코

우, 우측은... 젓가락 잡는 손이니라.

실수하지 않도록 하거라.


시로가네 츠무기

그렇게 걱정되면,

코드를 꽂은 채로 장치를 쓰면 되지 않겠니?


그렇게 우리들은 2개의 코드를 이은 장치를

머리에 푹 쓰고서, 

스위치를 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