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간론파/뉴 단간론파 V3

뉴 단간론파 V3 - 2챕터 12부 [한글번역]

뉴 단간론파 V3 한글번역
2챕터 12부


(썸네일용 이미지)

초고교급 마술사의 연구교실로 들어가면

모모타 카이토
호오, 여기가 유메노의 연구교실이구만.
그래서, 여긴 뭘 조사할거냐?

사이하라 슈이치
유메노 씨가 쇼에 사용했던 트릭...
그 장치를 밝혀내야 해.

모모타 카이토
라고 해도...
정말 아무런 수도, 트릭도 없는 "마법"인거 아녀?

사이하라 슈이치
그러면... 좀 곤란하겠지.

하지만, 쇼 장치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저 쪽에 있는 그에게도, 물어보는 편이 좋겠어.

거대한 수조를 조사하면

커다란 수조가 놓여 있다.
유메노 씨 쇼에 사용된 것과 비슷한 것 같은데...

모모타 카이토
유메노가 쇼에 사용했던 수조와 똑같은거여.
그 녀석은 예비용 수조지.
나와 키보가 수조를 운반하는 걸 도울 때, 유메노 녀석이 말해주더구만.

사이하라 슈이치
그러면, 이 수조를 자세히 조사해보면, 유메노 씨의 수중탈출의 수수께끼를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그렇게 생각한 나는, 그 즉시...
수조 주변을 기웃거리며 장치 같은 것이 없는 지 살펴보았다.

사이하라 슈이치
...어레? 이건 뭐지?

수조 측면 윗 쪽이 열리도록 되어 있어.
하지만, 어째서 이런 곳이 열리게 되어 있는거지?

아니, 잠깐만.
이런 곳이라면, 혹시...
열리는 건 반드시 이 부분이어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수조의 장치를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시로가네 츠무기에게 말을 걸면

사이하라 슈이치
시로가네 씨는 여기서 뭐하고 있어?

시로가네 츠무기
뭐하냐니... 물론 수사중이지.
수수하지만 수수한대로 수사를 하고있어.

사이하라 슈이치
그, 그렇구나...

모모타 카이토
그래서? 뭐 단서라도 발견한거 있냐?

시로가네 츠무기
그건... 생각중이야.

사이하라 슈이치
...생각해서 알아낼 수 있는거야?

시로가네 츠무기
아니, 그게... 사실대로 말하자면,
아무것도 알아낸 건 없어.

모모타 카이토
그러면, 좀더 움직여 보라고.
정보란건 발로 뛰어서 얻는거니까.

시로가네 츠무기
하지만, 그 사람을 혼자서 두는건 수수하게 걱정되는 걸...

라며, 시로가네 씨는 오마 군을 시선으로 살짝 가리켰다.

시로가네 츠무기
란 이유로, 나는 이대로 수수하게, 그 사람을 감시하고 있어.
그러면, 수수한 나라도, 모두에게 기여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거든.

오마 코키치에게 말을 걸면

오마 코키치
응 ㅇ, 사이하라 짱.
내게 뭔가 물어볼 게 있는거야?

오마 코키치
내가 젤~루 좋아하는 사이하라 짱을 위해서라면,
난 뭐든 말해줄 수 있어!

그가 말하면... 반대의 의미로 들려서, 무섭다랄까...

사이하라 슈이치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어제 밤, 우리가 곤타 군에게 납치되었을 때의 얘기야.
그 때, 넌 우리의 "동기"를 훔치려고,
모두의 개인실에 침입했었지?
하지만, 정말 그 뿐이었어?
그게, 넌 돌아오는 게 오래 걸렸잖아.

오마 코키치
과연... 어제 심야시간 전의 알리바이를 말하는 거구나.
그걸 물어본 건 좋은 한 수야.
심야 시간은 현장인 체육관에 들어갈 수 없으니,
호시 짱은 심야 시간 전 후로 살해당했겠지.
그렇다면... 모두가 따로 움직였던 "어제 심야시간 전" 수상할지도.

모모타 카이토
...그래서, 뭐했냐니까?

오마 코키치
그럼, 어제 심야시간 전에 내가 나갔을 때의 일을 알기 쉽게 차례로 설명해줄게.
사이하라 짱이 정신을 차린 후, 곤타가 유메노 짱과 안지 짱을 데려고 온 게...
...밤 8시 55분이야.
그 직후 밤 9시에, 나는 곤타의 연구교실을 나서서 개인실로 향했지.
1시간 후인 심야시간까지 돌아올 생각이었는데,
도중에 해프닝이 있었어.

사이하라 슈이치
...해프닝?

오마 코키치
현관 홀을 가려다가, 토죠 짱에게 들켰거든.
곤타의 교실을 나온 바로 뒤니까...
마침 밤 9시 정도일려나...
거기서 그녀에게 끈질기게 추궁당했어.
뭘 꾸미고 있냐고...
게다가, 평소 생활 태도가 안되어 있다거나,
식사 예절이 안되어 있다거나, 친구와 사귀는 방법이라던가...

오마 코키치
우리 엄마도 아니면서!

사이하라 슈이치
전엔, 토죠 씨에게 『엄마가 되어줘』라고 말하지 않았어?

오마 코키치
그래서, 끝없이 추궁당하고,
심야시간인 10시가 되어서야 풀려났어.

사이하라 슈이치
...에? 1시간이나?

오마 코키치
그게, 설교는 30분 정도였고,
나머지 30분은 술래잡기였거든.
귀찮아서 도망다니다가, 결국엔...

토죠 키루미
...기다려.
얘기 아직 안 끝났잖아.

오마 코키치
내게 그런 얘길 할 의무는 없잖아!
"초고교급 총통"에게 설교는 10년 이르다구!

오마 코키치
그럼, 메이드 씨, 나 한번 잡아봐봐~!

토죠 키루미
그 말... 의뢰로 받아들여도 되겠지?

오마 코키치
그랬는데... 토죠 짱이 글쎄, 진심으로 받아들이더라고...
나도 진심으로 임했는데, 결국 10시 되기 전에 붙잡혀서...

오마 코키치
거기서, 또 설교가 시작되었다가, 겨우 심야시간이 되서야 풀려났어.

모모타 카이토
그 추격 씬을 찍고있을 땐...
서로의 알리바이가 성립된다 이거구만?

오마 코키치
아아, 그렇지.
몇번이나 서로의 모습을 확인했으니까.

그러면, 어제 밤 9시부터 심야시간이 될 때까지는,
오마 군과 토죠 씨에게 알리바이가 있다는 건가...

오마 코키치
그래서, 토죠 짱에게 풀려난 이후엔,
겨우 개인실로 가서, 모두의 영상을 회수하고서...
곤타의 연구교실로 돌아갈 땐, 이미 밤 11시가 되어 있더라구.

그렇다면... 그에겐 밤 10시부터 밤 11시까지의 알리바이가 없게된다.

오마 코키치
아, 그런데... 토죠 짱에게 설교를 듣고 있을 때,
좀 이상한 걸 봤었어.

사이하라 슈이치
...이상한 거라니?

오마 코키치
안뜰을 서성거리던 속옷 차림의 여성 모습이였어.
어두워서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왕좌왕하고 있던건 몇번 봤었어.
그건... 뭐였을까?

소, 속옷차림의 여성의 모습...?
뭐지 그건...?

오마의 증언을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오마 코키치
근데 말야... 모모타 짱은 어제 곤타에게 납치 안 당했었지?
그 때... 어디서 뭐 했었어?

모모타 카이토
붙잡히지 않을려고 도망치고 있었다.
개인실의 화장실이라던가... 교사 내부 여기저기 말이다.

오마 코키치
호오, 그렇구나.

토죠 키루미에게 말을 걸면

토죠 키루미
어라? 토죠 씨는 왜 여기에 있는거야?

토죠 키루미
수사중에 누군가를 혼자 두는 건, 최대한 피하란 말이 있었지?

라 말하면서 그녀는 하루카와 씨를 바라보았다.

사이하라 슈이치
아아... 그래서 하루카와 씨와 가까히 있던 거구나.

모모타 카이토
과연, 센스있구만!
재판만 끝나면 내게 마시지라도 해줘!

토죠 키루미
그건 괜찮지만...
잠깐 만난 김에 물어봐도 괜찮을까?
모노쿠마 파일에 없던 범행시각을 찾아내기 위해서, 모두에게 물어보고 있었거든.
너희들이 피해자인 호시 군을 마지막으로 봤던건 언제였지?

사이하라 슈이치
아아... 난 어제 곤타 군에게 납치되기 직전이니까...
저녁 6시쯤이었다고 생각해.

모모타 카이토
난... 훨씬 더 전이여.
적어도, 어제는 만나지 못했으니까.

토죠 키루미
...그거라면 모모타 군은 상관없어.
중요한 건 "호시 군의 마지막 목격정보"니까.

사이하라 슈이치
그래서... 언제야?
호시 군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게.

토죠 키루미
그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건 "어제 밤 8시경"이야.
목격했던 건, 고쿠하라 군.
모두를 붙잡으려고 할 때, 봤다고 했지만, 
"축지법"으로 도망쳤다고 말해주었어.

그럼... 내가 붙잡힌 후에도,
호시 군은 도망치고 있었단 건가...

토죠 키루미
참고로... 그 30분 정도 전에는,
똑같이 도망쳤던 이루마 씨도 호시 군을 목격했다고 했어.

사이하라 슈이치
그렇다면... 곤타 군의 목격 증언은, 꽤 신빙성이 높겠네.

토죠 키루미
맞아... 호시군은 적어도, "어제 밤 8시경"까진 살아있던거지.

호시의 목격 정보를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사이하라 슈이치
...하루카와 씨, 여기서 뭐하고 있어?

사이하라 슈이치
저기, 아까 수사를 안 하겠다고 말한건 진심이었어?

하루카와 마키
나정돈 빠져도 상관없잖아?
탐정 주제에 스스로 사건을 풀 자신이 없는거야?

사이하라 슈이치
그, 그게 그런 말이-

모모타 카이토
아핫핫! 단호박이구만!
그래도 말이다, 내 조수도 열심히 발로 뛰고 있다고!?

하루카와 마키
...조수?

모모타 카이토
그래! 슈이치는 내 조수다!

하루카와 마키
그 반대가... 정상아냐?
머리 나쁜 쪽이 조수겠지.

모모타 카이토
머, 머리가 나쁜 쪽이라니...
나는 이과라서... 이런 거에 취약할 뿐이여.

하루카와 마키
...오히려 이과 쪽이 수사에 맞는 거 아냐?

모모타 카이토
그보다... 닌 왜 계속 여기에 있는거냐?
뭔가 이유라도 있어?

하루카와 마키
그걸... 들어서 어쩌려고?

사이하라 슈이치
..그게 사실, 좀 신경 쓰이거든
하루카와 씨, 이 교실에 개방된 이후, 계속 여기에 있었잖아.
마치, 감시라도 하는 것 같아.
아무도 이 교실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루카와 마키
심문...같네.

사이하라 슈이치
그, 그런게 아니라..
난 제대로 얘길 나누고 싶은것 뿐이야
사건에 관련없다면, 제대로 얘길해줘.

사이하라 슈이치
하루카와 씨가 수사를 하지 않는 건, 네 자유일지도 모르지만...

사이하라 슈이치
수사에 협력만큼은 해줘.
이건 자유가 아니야.
왜냐면... 모두의 목숨이 걸려 있는 거니까...

하루카와 마키
사건 협력이든 뭐든 내가 도와줄 건 없어.
난 며칠 동안 내내, 거의 여기에 있었을 뿐이니까.

하루카와 마키
개인실로 돌아가는 것도 심야시간에 샤워를 하러갈 때뿐이야.
어제 밤도 그랬어.

사이하라 슈이치
그러면, 물어볼 게 있는데,
어제 심야시간 전에는 곤타 군이 안 왔어...?
어제 밤, 곤타 군은 우리 전원을 붙잡으려고, 학교 전체를 왔다갔다 했었거든.

사이하라 슈이치
그런데 넌... 잘도 붙잡히지 않았었네?

하루카와 마키
곤타라면 왔어.
하지만, 어떻게든 쫒아냈지.
나를 만지면 혀 깨물고 죽을거라고...

하루카와 마키
바로 니가... 라고 말해서.

모모타 카이토
...곤타는 그 박력에 기가 죽었다는 거구만.
뭐, 여자에 대해선 강하게 나갈 수 없으니까...

하지만... 얘기를 들으니, 더 궁금해진다.
하루카와 씨는 어째서, 그렇게까지 여길 떠나고 싶지 않은거지?
그건... 어떤 이유가 있어서 일까?

하루카와 마키
너희, 이제 됐지않아?
난 아무것도 모르니까 물어봐도 소용없어.

모모타 카이토
알았으, 이걸로 이만 됐다.

사이하라 슈이치
...엣? 이걸로 됐다고?

모모타 카이토
뭐, 알리바이가 없는 건 수상하지만,
난 저 녀석이 호시를 죽였다곤 생각 안 해.
뭐, 내 감이지만 말이여.

모모타 카이토
근데 말이다, 혹시 뭔가 단서가 떠오른다면,
슈이치에게 알려줘라.

모모타 카이토
이 녀석은 조수지만... 꽤 쓸만한 녀석이거든.

결국, 하루카와 씨에게 들은건, 그녀가 계속 여기에 있었다는 것 뿐인가...
하지만, 그걸 증언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까, 이건 나중에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

혼자 있던 하루카와를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초고교급 테니스 선수의 연구교실에 들어가면

"초고교급 테니스 선수의 연구교실"...
내 생각엔 틀림없이 수조 안에 떨어져 있던 수갑은,
원래 이곳에 있을것 같아.
그리고, 수갑이 이 방에서 반출되었다면, 범인은 이 방으로 찾아왔단 말이겠지.
그렇다면, 여기에 범인의 흔적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을것 같은데...

사이하라 슈이치
이 방... 전에 왔을 때와 좀 다른데.
조금 위화감이 느껴져.

모모타 카이토
...왜 그러냐, 슈이치?

사이하라 슈이치
아, 아니... 아무것도 아냐.
그보다, 그 수갑에 관해 조사해보자.

사이하라 슈이치
아, 아니... 아무것도 아냐.
그보다, 그 수갑에 관해 조사해보자.

샤워룸으로 가면

여긴 처음 와보는구나...
샤워룸 같긴 한데, 분위기적으론 "초고교급 테니스 선수"라기보다...

사이하라 슈이치
"초고교급 죄수의 연구교실"같아...

모모타 카이토
혹시... 그런 의도로 만들어진 거 아니냐?
그 때문에 샤워룸을 이런 식으로 개조한 것 같은데?

사이하라 슈이치
응... 그런 것 같아.

모모타 카이토
정말이지... 모노쿠마 자식은 성격 더럽구만.
뭐,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수갑을 조사하면

있다... 수갑이야.

사이하라 슈이치
봐봐, 모모타 군.
여기 벽에 수갑이 걸려있어.

모모타 카이토
아아... 수조에 떨어져 있던 것과 비슷한 건가?
아니 똑같은 거 아녀?

사이하라 슈이치
...그런 것 같아.
자 봐봐.

사이하라 슈이치
수갑을 거는 고리 중 1개가 비어있어...
역시, 그 수갑은 원래 여기에 있던 걸거야.

라는 건... 범인은 틀림없이, 이 곳에 왔다는 거겠지...

흠집난 수갑을 갱신했습니다.

싱크대를 조사하면

돌로 되어 있는 큰 싱크대다.
상당량의 물을 채울 수 있겠지만...

사이하라 슈이치
응? 이게 뭐지?

사이하라 슈이치
돌 부분에... 뭔가에 깍인 듯한 자잘한 흠집이 남아 있어....

모모타 카이토
...정말이네. 뭐냐 이건?

사이하라 슈이치
분명히 부자연스러운 흠집이야....
가느다란 금속이나 뭔가로 긁힌 것 같은...
좀.... 신경쓰이네.

흠집난 싱크대를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잠긴 창문을 조사하면

이 창문... 담쟁이 덩쿨도 철조망도 얽혀있지 않고,
철책도 없어.

그러고보니... 수영장에서 위쪽에 있던 교사의 창문이 보통의 창처럼 되어 있었는데...

그게 이 창문일지도 모르겠어.
열어서 확인해 볼까.

사이하라 슈이치
역시 그렇네...
수영장에서 본 그 창문은, 호시 군의 연구교실의 창문이었어.

모모타 카이토
호오, 수영장이구만...

모모타 카이토
응? 잠깐만?
여긴 3층이니까 꽤 높으니까...
잘만 물로 뛰어들면, 한번에 수영장으로 갈 수 있지 않겠냐?

사이하라 슈이치
음... 심야시간만 아니라면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사이하라 슈이치
하지만, 심야 시간엔 수영장 출입 금지야.
규칙에도 수영장에 있던 주의문에도 그렇게 쓰여있었어.

모모타 카이토
그렇구만... 뭐, 수영할 기분따위 없으니까, 알든 모르든 상관없다만...

모모타 카이토
잠깐만, 뭐냐 이건?

사이하라 슈이치
...응?

모모타 카이토
그게, 이걸 좀 봐라.
창틀에 묘한 흔적이 남아있잖냐.

사이하라 슈이치
정말이다.... 창틀에 문지른 것 같은 흔적이 있어.

게다가, 이건 비슷하다.
체육관 창틀에 있던... 그 흠집과...
보통 창문을 열고 닫기만 해서, 이런 곳에 흠집이 나있을린 없을텐데...
게다가, 체육관 쪽 창틀도 그렇지만, 이 창틀은 굉장히 튼튼해.
그렇다면, 꽤 무거운게 매달려 있어도 괜찮겠지...

모모타 카이토
슈이치, 이걸로 알았겠지!

사이하라 슈이치
응?

모모타 카이토
이 초 울트라 슈퍼 중요한 단서를 눈치챈, 나의 대단함을 말여...

모모타 카이토
역시 우주를 누비는 모모타 카이토구만!!

진작에 중요한 단서인걸 눈치챘지만, 일부러 말 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네.

창틀의 흠집을 갱신했습니다.

원래, 여기에 온건 수조에 있던 수갑을 확인하기 위해서였지만...
생각보다 중요한 단서가 있었어.

게다가, 이 교실이, 죽은 호시 군의 연구교실이란 것을 감안하면...
이만한 궁금한 점을 그냥 지나칠 순 없어.
분명, 범인에게 이어지는 중요한 단서일테니까....

모모타 카이토
...아무래도 뭔가 눈치챘나 보구만.
자신있는 얼굴을 하고 있는데?

모모타 카이토
조아쓰, 그렇다면 다음 장소로 가보자고.
언제까지 이런 좁은 곳에 있긴 싫으니깐 말여.

사이하라 슈이치
응, 그러자.

모모타 카이토
그래서, 다음은 어디로-

모모타 카이토
...갈래, 으악!

샤워룸에서 나온 순간, 모모타 군이 그대로 고꾸라져서 자세가 무너졌다.

모모타 카이토
뭐여!? 발에 뭔가 걸렸어!

사이하라 슈이치
아아, 와이어 묶음이네.

모모타 카이토
테니스 네트를 설치할 때 사용하는 녀석인가.
-랄까, 좀 더 바짝 구석 진 곳에 두었어야지.

사이하라 슈이치
잠깐... 테니스 네트?
그런가... 이제 알겠어
내가 느꼈던 위화감의 정체를...

자세히 조사해보자.

테니스 네트를 조사하면

사이하라 슈이치
이 교실에 왔을 때에 내가 느꼈던 위화감은, 이 네트에 있었어.

사이하라 슈이치
전에, 내가 여길 왔을 땐, 네트가 제대로 걸려 있었는데...

사이하라 슈이치
지금은 어째선지, 와이어가 빼져 있어.

모모타 카이토
누군가 일부러 와이어를 뺐단건가?
어째서 그런 짓거리를...

사이하라 슈이치
모모타 군, 잠깐 도와줄 수 있어?
이 와이어의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잠깐 재보려고.

모모타 카이토
재볼 필요도 없어. 대략 15미터다.

사이하라 슈이치
...에?

모모타 카이토
아아, 실은 나도 중학교까지는 테니스 부였거든.
그래서 와이어 길이 정도는 알고 있었다고.

사이하라 슈이치
테니스 부... 였어?

모모타 카이토
뭐, 그래서인지....
호시 자식한테 감정적으로 짜증나더라고.

사이하라 슈이치
혹시... 모모타 군은 전부터 호시 군의 일을 알고 있었어?

모모타 카이토
...나만 일방적으로 말여.

모모타 카이토
내 세대에 테니스를 했다면, 그 녀석의 일을 모르는 녀석은 없다고.
그 녀석은, 중학교 때부터 세계에서 활약했거든.
그 땐 테니스 꼬마영웅이었다.

모모타 카이토
그랬는데... 여기서 만난 그 녀석은, 완전 얼간이가 되어버렸어....
그게, 아무래도 화가 나서, 그 녀석에게 심하게 대하긴 했다.

모모타 카이토
뭐, 그런 걸 후회해봤자... 이제와서 뭔 소용이냐만은...

모모타 카이토
그래서, 이 와이어의 길이는 왜?
뭐 알아낸 거라도 있는 거냐?

사이하라 슈이치
아니.. 구체적으로 뭐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잠깐 조사해두고 싶었어.

모모타 카이토
호오.... 탐정이란 건 온갖 세세한 곳까지 신경쓰는구나.
무슨, 젊은 아내 들볶는 귀신같구만.

사이하라 슈이치
뭐, 뭐야... 그 비유는...?

코토다마 [테니스 네트의 와이어] 입수

좋아... 우선 여기는 전부 조사가 끝난것 같다.
그러면 다음으로 가볼까.
반드시 조사해야 하는 곳이 아직 남아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