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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간론파/뉴 단간론파 V3

뉴 단간론파 V3 - 2챕터 13부 [한글번역]

뉴 단간론파 V3 한글번역
2챕터 13부


(썸네일용 이미지)

기숙사로

호시의 방으로

모모타 카이토
여기가 호시의 개인실이구만....
그래서, 영상은 어디에 있는거냐?
딱보기엔 안 보이는데...
책장 사이에라도 끼워 넣은건가?

모모타 군은 방 안에 있는 서랍을 차례 차례 열며,
그 안을 하나 하나 확인해보았다.

모모타 카이토
응? 이상하구만... 어디에도 없는데?

사이하라 슈이치
그런가... 보이지 않는다 이거지.
그러면, 그걸로 됐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증거가 될테니까.

모모타 카이토
...뭐? 뭔 뜻이냐, 그건.

사이하라 슈이치
그게... 이번 범행 동기가 정말 그 동기라고 가정하고 생각해보면...
호시 군이 가지고 있던 영상은, 범인에게 불리한 물건일 가능성이 높을거야.

사이하라 슈이치
왜냐면, 그게 자신의 동기비디오였다면,
무조건 의심받게 되잖아.
범인이 그런 불리한 물건을 반출하지 않고 그대로 둘 이유는 없겠지?

모모타 카이토
...확실히 그렇구만.

사이하라 슈이치
그리고, 실제로도 이 방에 그 영상은 없어.
그렇다면...

모모타 카이토
그 가정이 맞다 이건가!
그럼, 정말 그 영상이 동기였구만!

사이하라 슈이치
응,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는 게 맞을 거야.

모모타 카이토
과연!
역시 내 조수의 예상대로다 이거구만!

모모타 카이토
...슈이치, 왜 그러냐?

사이하라 슈이치
아, 아니야... 아무것도.

모모타 카이토
그런데 말이다, 잠깐 생각 좀 해봤는데...

모모타 카이토
어쩌면, "그 동기비디오"
서로 교환했어야 했을지도 모르겠다.

사이하라 슈이치
...에?

모모타 카이토
왜냐면 말이다, 그 영상에 나오는 건, 각자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녀석이지?

모모타 카이토
그렇다면... 눈돌리지 말고, 제대로 알아야 했다고 생각한다.
그 진실을 말이다...

모모타 카이토
그 때는 키보의 제안에 편승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모모타 카이토
그리고... 혼자서 보는게 걱정된다면, 모두와 함께 보면 되잖냐.

사이하라 슈이치
...모두와 함께?

모모타 카이토
그래, 모두 모여서 전원의 영상을 보는 거다.
모두의 동기를 모두 함께 공유하는 거지.
혼자서 진실을 짊어지지 말고, 다함께 짊어지면 어떻게든 될지도 모르잖냐?
그것이 "협력"이란게 아닐까 생각한다.

사이하라 슈이치
그거... 오마 군이 하려 했던건데.

모모타 카이토
뭐?

사이하라 슈이치
어제, 오마 군이 우리를 모았던 건,
동기비디오 상영 때문이었어.
그는 그걸 위해, 억지로 우릴 모은거지.

사이하라 슈이치
설마... 오마 군도 모모타군과 똑같이,
그걸 진정한 "협력"이라 생각했던 걸까?

모모타 카이토
아, 아니... 그런 거라면, 제대로 모두를 설득해야 쓰잖냐...

모모타 카이토
...라는게 통상적인 생각이다만...
성가신 건, 그 녀석은 예외란 거다.

모모타 카이토
아무튼, 그 가능성도 있을지도 모르겠지.
그 녀석에게 물어봐도, 헛소리만 해댈 뿐이니까.

확실히 그럴지도...
오마 군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으니...
정말, 우리의 일을 생각해서 그 제안을 했을 가능성도
있을지도 모르고...

옷장을 조사하면

만약을 위해, 여기도 조사해보자.
라고 생각하며 열어보자...
호시 군의 교복과 똑같은 여벌의 옷들이 줄지어 있었다.

사이하라 슈이치
...내 방과 똑같네.

모모타 카이토
아아, 내 방 옷장도 이래.
교복 여벌이 이렇게 가득 걸려 있거든.

사이하라 슈이치
그렇구나...
아마, 다른 애들도 그렇겠네.

모모타 카이토
여기도 모노쿠마즈 패드는 없는걸 보니,
역시 범인이 반출한 게 틀림없겠구만!

수영장을 조사하면

학교에 있는 경기용 수영장이라고 하기보다, 휴양지 수영장 같은데...
깊은 수영장이라 물이 적게 보일 뿐,
제대로 헤엄칠 물은 들어 있어.
전에 왔을 때와 수위는 바뀌지 않은 것 같지만,
저쪽에 뭔가 떨어져 있는데...

수영장에 떠 있는 고무 튜브를 조사하면

수영장에 튜브가 떠 있어...!
고무제로 된 크고 튼튼한 튜브다.

모모타 카이토
근데... 어떤 바보가 놀고나서 뒷처리 안한거여?


모노타로
우리들은 아니야!
우린, 물이 싫다구.
쥬스는 좋아하고.

모노파니
솜이 수분을 빨아들이면 체중이 늘어나거등.
다이어트의 천적이야!

모노담
우.리... 모.두.수.영.하.자.
다.함.께.수.영.하.면...재.밌.을.거.다.

모노타로
아.... 모노담이 그렇게 말하니까, 나도... 왠지 그러고 싶어졌어.

모노파니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모노스케
멍청아! 우린 놀려고 존재하는 게 아니랑께!
이 녀석들을 공포에 휩쌓이게 하는 존재여!
모노쿠마즈는 더욱 살벌하고, 무자비하고 잔혹한 마스코트다!

모노스케
그래도 모르겠다면, 몸으로 깨닫게 해주마!
니들을 수영장에 빠트려주지!

모노파니
꺄아~! 그만둬~!

모노담
모.노.스.케, 그.만.해.라...
왜... 사.이.좋.게.안.지.내.는.거.야?

모노스케
뭐, 뭐여... 사이좋으면, 모노키드는 왜...?

모모타 카이토
요점은... 모노쿠마즈가 아니라, 우리들 중 누군가가 튜브를 저곳에 방치했다 이거구만?
뭐, 상관없나...
튜브가 사건과 관련있을 리가 없으니까.

사건과 관련이 없다...?
하지만, 저 튜브가 그냥 노는 목적으로만 쓰였다면...

저 손잡이에 묶여있는 로프는 뭐지?
뭘 위해 묶어놓은걸까?
뭔가... 신경쓰인다.

용구(도구)실의 문을 조사하면

여기는 수영장의 용구실인가...
일단, 안을 조사해 둘까.

어라...? 저 쪽에 있는건...

전동공기 주입기...?

과연... 이게 있으면, 큰 튜브라도 간단히 공기를 불어 넣을 수 있겠어.

사이하라 슈이치
다른.. 신경쓰이는 물건은 없네.

주의문 간판을 조사하면

수영장 주의사항과 이 수영장의 정보에 대해 젹혀있다.
수영장 정보는...
수영장 길이는 25미터, 너비가 12미터...
수영장 앞 뒤의 깊이가 4미터, 좌우는 2.5미터 인가...
그보다 궁금한 건, 수영장 주의사항이다.
그 중엔... 

모노쿠마
야이! 뛰어들면 안돼!
특히 심야시간에 수영장에는!

모모타 카이토
우왁! 왜 안 되는데!?

모노쿠마
아아, 입수 자체는 괜찮아.
뭘 하든간, 그건 스스로 책임지면 되걸랑.

모노쿠마
하지만, 심야시간에 수영장은 안돼.
여긴 [심야시간은 수영금지] 라고 적혀있잖니!

사이하라 슈이치
그것도... 교칙위반이야?

모노쿠마
만약 교칙위반을 한 사람이 있으면,
교내 안에 사이렌이 울려 퍼진 이후에...

모노쿠마
Exisals에게, 찌부당하는 처형을 당하게 될거야!

모모타 카이토
그, 그 정도냐...?

모노쿠마
뭐, 지금까지는 사이렌도 안 울렸고,
찌부된 사람도 없지만...

모노쿠마
우뿌뿌. 이 말은 사실이란다.

사이하라 슈이치
그렇게 된 사람이 없다는 건,
아무도 심야시간에 체육관과 수영장에 들어가지 않았단 거지?

모노쿠마(퇴장)
...맞아. 최소한 살아있는 인간은.

심야시간은 수영금지...라.
그것도 뭔가 사건과 관련이 있는걸까...?

수영장 교칙을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수영장에 떠있는 작은 천조각을 조사하면

응...? 저 쪽에 뭔가 떠있는데?

사이하라 슈이치
작게 찢긴 헝겊같은데...

모모타 카이토
...그냥 쓰레기구만.
신경 쓸 거 없다.

모모타 카이토
랄까, 우린 범인을 찾고 있잖냐!?
그딴 쓰레기 따위에 관심줄 시간 없다!

사이하라 슈이치
으, 응... 그건 그렇지만...

아무래도.. 그저 감이긴 해도,
뭔가 신경쓰인다...
.........
가끔은 믿어볼까...
내 "초고교급 탐정"로서의 감을....

까만 작은 헝겊을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체육관 창문을 조사하면

저 쪽에 보이는 건... 체육관 창문이다.

모모타 카이토
저건, 아까 체육관 무대 위에서 조사했던 창문 아녀?
아따... 꽤 높은 위치에 있었구만.
저쪽에 사다리를 세워도 닿지 않을 것 같은데?

사이하라 슈이치
체육관 무대 위에서 사다리를 두고도, 겨우 닿았었으니까...

모모타 카이토
그렇다면... 저쪽으로 출입하는 건, 좀 어렵겠구만...

사이하라 슈이치
...응, 그럴지도...

모모타 카이토
저기, 슈이치...
이 수영장, 정말 사건과 관련이 있는거냐?
기대에 비해, 달리 큰 단서도 없었는데...

사이하라 슈이치
하지만... 저 튜브는 좀 신경쓰여.
아무런 단서도 아닐 지도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사건에 관련있을 것 같거든.

모모타 카이토
근데 말이다... 저 튜브가 사건에 관련이 있다면,
범인은 꽤나 허술한 녀석이 되잖냐...
사건에 관련이 있는 물건이라면, 보통은 뒷처리 정도는 해두지 않냐?

모모타 카이토
그걸 그냥 내버려 두다니,
무척 허술한 녀석이겠구만?

사이하라 슈이치
아니... 정리하고 싶어도, 정리하지 못했을 수도 있어.
여긴, 저 튜브를 끌어당길만한 길이의 막대같은 것도 안보이고...

사이하라 슈이치
게다가, 저 수영장은 수위가 낮아서, 튜브를 끌어당겨도 손이 닿질 않아.

모모타 카이토
그럴 필요도 없이, 그냥 수영장에 들어가서 꺼내면 끝 아니냐?

모모타 카이토
아! 그런 건가,
범인은 물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거구만!

물에 들어가지 않았다...
확실히,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어.

모노쿠마

자 , 슬슬 수사가 질리지 않니?
랄까, 이미 질렸겠지?
뭐, 어쩔 수 없지.
수사는 별로 재밌지 않으니까.
본경기 전에 필요한 절차일 뿐이잖니.
말하자면, 인터넷으로, 그저 야한 동영상을 검색하고 있는 단계인거지.
오히려, 그 편이 즐겁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지만,
그건 그거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학급재판을 개정하겠습니다!
안뜰에 있는 "재판의 전당"에 집합해주세요~!
우뿌뿌, 그럼 이따 보자~!

모모타 카이토
...슈이치, 이제 그 시간이다.

사이하라 슈이치
으, 응...

모모타 카이토
...아따, 갑자기 근심 어린 얼굴 짓지 말라고!

모모타 카이토
걱정마라, 분명 니라면 할 수 있다고.
난 닐 믿으니깐 말여.

날... 믿는다고?

사이하라 슈이치
어째서... 모모타 군은 날 믿는거야?
내가 범인일 가능성도 있-

모모타 카이토
응당, 난 닐 믿으니까.
그 외에 이유가 있겠냐?

사이하라 슈이치
...에?

모모타 카이토
...니 놈이 아카마츠를 믿을때도, 그랬지?
물론, 잘 못 할 가능성도, 배신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모모타 카이토
그딴 거나 신경쓰다간, 진심으로 믿어준 녀석을 믿을 수 없게 된다고!

모모타 카이토
슈이치, 우린 젊잖냐..
술도 우주도 모른채로 죽을 순 없다고.

모모타 카이토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냐!
할거면 지금 이 순간 뿐이다!

사이하라 슈이치
응, 알고 있어.

모모타 카이토
그래, 바로 그 얼굴이다.
케헷, 역시 내 조수구만.

그렇네... 이제 할 수 밖에 없어.
믿을거야... 내 자신을.
나라면 할 수 있다고... 그렇게 믿겠어.
나는... 살아 남는다.
모두와 함께 여기서 살아 남아 보겠어.

살아야 할 의미나 이유 따위 모르지만...
그래도-

사이하라 슈이치
나는... 살고 싶지 않아...
모두와 함께... 죽고 싶어요...

아니...! 나는 살고 싶어...!
아직 살고 싶다고!
죽고 싶지 않아!
이런 곳에서 죽어 있을 여유따윈 내게 없어!

모모타 카이토에게 말을 걸면

모모타 카이토
걱정마라, 분명 니놈이라면 할 수 있어.
난 닐 믿고 있으니까!

모타 카이토
자, 그럼 "재판의 전당"으로 가보자고.

키보
...여러분, 준비됐죠?

고쿠하라 곤타
아직이라고 말할 수도... 없잖아?

신구지 코레키요
크크크... 이해가 빠르군.
완전히 모노쿠마에게 조련된 것 같네만.

이루마 미우
그보다, 괜찮겠지, 빙다리 핫바지들아?
제대로 범인을 알아낼 수 있겠지?

오마 코키치
걱정 안 해도 괜찮아.
이번엔 수상한 녀석이 딱 있으니까.

오마 코키치
...그치~ 유메노 짱?

챠바시라 텐코
유메노 씨를 괴롭히다니 못된 남死로군요.
목덜미 근처의 혈을 끊어 줄까요?

시로가네 츠무기
이젠, 합기도에서 아예 멀어졌어...

토죠 키루미
여기서 이렇게 다투고 있을 때가 아냐.
그건 "이 앞"에서 얘길 나눠보는게 어떻겠어?

모모타 카이토
그래, 학급재판에서 얘길 나눠 보자고.

사이하라 슈이치
...응 , 그렇지.

유메노 히미코에게 말을 걸면

유메노 히미코
응아... 응냐아아아....

이루마 미우
지, 진동이다!
저 엄청난 진동을 봐버렸어...!

챠바시라 텐코
두, 두려워 하고 있어요!
유메노 씨가 두려워 하다니 안쓰러워요!

유메노 히미코
응아.... 응냐아아아아아앗....!

이루마 미우
그, 그 진동....! 좋은 떨림이야...!

챠바시라 텐코
나, 남死도 아닌데, 유메노 씨를 그런 눈으로 쳐다 보지 말아주시죠!

오마 코키치에게 말을 걸면

오마 코키치
이번엔 낙승이구나~
수상한 녀석이 딱 있으니까~
그치 유메노 짱~?

챠바시라 텐코
그렇다는 건, 오마 씨는 유메노 씨를 좋아하는 거군요!
남死가 놀리는 건 좋아하는 사람의 관심을 끌기 때문이라고 들었지 말입니다!

오마 코키치
앗? 어떻게 들켰지!?

오마 코키치
뭐, 아무튼 그 얘긴 이따가 할까나.
학급재판에서.
니히힛... 시시하지 않은 전개가 되겠네.


모모타 카이토에게 말을 걸면

모모타 카이토
슈이치... 학급재판에 가기 전에 조수인 네놈에게 말해두마...
만약 포기할거면, 뭐라도 다 해보고나서 하라고!
아니, 그것도 역시 안되겠구만!
포기 따위 내가 허락 안해준다!
알겠냐?

사이하라 슈이치
...응, 알겠어.

맞아... 포기라니 말도 안되지.
아카마츠 씨와 약속도 했는걸.

모노쿠마 상을 조사하면

[쿠쿠쿠쿠쿠쿠쿠쿠....!]




전쟁터로 향하는 용사를 떠나보내는 듯한 요란함으로,
우리들 눈 앞에 문이 등장했다.
우리들은... 그 문 너머로 발걸음을 옮겼다.

모두 아무말도 없었다.
다만... 모두의 거친 숨소리만 들려왔다.
그리고, 우리들 전원이, 그 문을 넘어가자...

다시, 그것이 시작되었다.

평소라면 아무일도 없듯, 가벼운 진동만이 있었겠지만...
지금은, 무척 민감하게 느껴졌다.
우리들은 그 진동을 전신으로 느끼면서, 엘레베이터가 내려가는 것을
참고 있었다.
발을 버티고 서있지 않으면, 나 자신까지 떨어지는 듯 했다.
점점, 호흡이 거칠어지고...
심장 박동도 심해져 갔다.
긴장한 나머지,
생각없이 의식이 아득해져만 갔을 때.

그제서야 엘레베이터가 멈췄다.
하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시작일 뿐이였다.

모노쿠마
어서와! 질리지도 않는지 또 찾아왔네!
어때? 여긴 너무 멋져서, 또 찾아오고 싶어지지?
그렇겠지. 열심히 만들었걸랑.
이제 여길 국립경기장으로 만들고 싶을 정도야.

모노타로
애초에, 이 재판장을 만든 건 우리들과 Exisals인데...
아빠가 자신의 공로로 꿀떡해버렸어...!

모노담
타.로.야, 아.빠.에.게...말.대.꾸.하.면..못.쓴.다.

모노스케
...니들은 말단 근성이 베어 있구만.

모노쿠마
이야~ 아빠에게 말대꾸하는 너네들이, 아빠는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겠는걸~

오마 코키치
마치, 구경거리같네.
이런 복잡한 시설을 만들다니.

모노쿠마
구경거리라... 재미난 표현을 사용하는구나.

토죠 키루미
설마... 정말 구경거리로 만든 거야?
이 모습을 바깥의 누군가에게 보여질-

모노쿠마
우뿌뿌. 바깥의 누군가라니...
여기에 없는 사람의 일이나 신경쓰고 앉아있니?
모르겠어? 여기에 없다는 건, 이 세계에서도 없다는 것과 같단 걸?

모노쿠마
즉... 지금 이 세계에 남아있는 건, 너네들 13명 뿐이야.
자, 그런 너네들이 어떻게 목숨걸린  줄다리기를 하는지 봐볼까!

모노쿠마
와하하하핫!

그렇게... 학급재판이 시작되었다.

"초고교급 테니스 선수" 호시 료마...
이전의 영광을 잃어버렸던 그는,
이제 살아갈 의미같은게 없다고 말해주었지만...
우리들과 함께 싸우고 있었다.
우리들과 함께, 여기서 나가려 했었다.
그 때문에, 살아갈 이유를 찾고 있었다.
좀 어색하고, 삭막했지만,
결코 차가운 사람은 아니었다.
그랬던 그를 살해한 사람이...

...우리 중에 있다.
그건 거짓말이라 생각한다.
절대로 믿고 싶지 않다.
하지만...

거기에 진실이 있다면,
이제 나는 그것에 맞설 것이다.
그것이... 그녀가 내게 부탁한 소원이었으니까...

나는, 반드시 진실을 파헤칠 것이다.
다른 모두와 살아서 여길 나가기 위해서...
반드시... 살아 남을 것이다.
이런 곳에서 죽을 순 없다.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나는 싸울 것이다.
이... 거짓과 진실이 교차하는 학급재판과...!

제 2장 
[한없이 지옥에 가까운 천국]

학급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