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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간론파/뉴 단간론파 V3

뉴 단간론파 V3 - 2챕터 10부 [한글번역]

뉴 단간론파 V3 한글번역
2챕터 10부


(썸네일용 이미지)

수조로 다가가면

수중 탈출용 커다란 수조...
유리가 깨져서, 상당히 너저분하게 되어 있어...

모모타 카이토
아무래도 유리까지 깨는건 좀 아닌것 같구만.
그 때문에, 여기저기 물투성이여.

사이하라 슈이치
하지만, 호시 군의 시신을 그대로 두면, 수사도 할 수 없게 되잖아...

모모타 카이토
양동이로 물을 퍼 올릴 시간도 없을테니, 어쩔 수 없구만.

사이하라 슈이치
게다가... 뒷처리는 힘들긴 했지만, 수조 안도 조사할 수 있게 됐어.
여기에 어떤 단서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자세히 조사해보자.

모모타 카이토
좋다, 그럼 그러자고.

유리를 깬 탓에, 안에는 거의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지만...
뭔가 신경 쓰이는 물건이 남아있지 않은지, 조사해보자.

수갑을 조사하면

...수갑? 어째서 수갑같은 게 떨어져 있는거지?

그것도 수갑이 채워진 채로 있어...
또, 희미하지만 곳곳에 스크래치도 남아 있다...
이 수갑은 스테인리스 제라 간단히 스크래치가 남진 않을텐데...

뭔가 단단한 물체에 긁힌걸까?

모모타 카이토
뭐냐, 그 수갑은?
수조 안에 떨어져 있잖아?
근데, 수갑은 교사 창고에서도 없지 않았냐?
어디에 있던거지?

교사 창고에도 없었다라...
그렇다면 이 수갑은 어디서 난거지?
창고에도 없었다면, 다른 수갑이 있을만한 곳이...

혹시... 죄수에 관련된 건가?
호시 군이 "초고교급 테니스 선수"이면서, "초고교급 죄수"기도 하니까...
그의 연구교실 어딘가에 그 요소가 있을지도 몰라.

상처가 난 수갑을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호시 료마의 시신을 조사하면

호시 군의 시신은 완전히 백골화 상태다.
당연한거지만... 이전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

모모타 카이토
쳇... 이게 뭐냐고.
이게 진짜 그 호시란 말여?
난 "그 장면"을 못 봤으니까, 믿겨지지가 않는다고.

사이하라 슈이치
틀림없는... 호시 군의 시신이야.

사이하라 슈이치
유메노 씨의 쇼에 참가했던 우리들은 보고 있었어.

사이하라 슈이치
...호시 군이 백골 사체가 되는 순간을...

모모타 카이토
하필... 그런 기분 나쁜 최후라니.

사이하라 슈이치
수조 안이 바로 피 때문에 안보여서 상상보다 잔인하진 않았지만...
아무튼... 이 백골 사체는 호시 군이 틀림없어.

모모타 카이토
...정말이지, 아무리 죽고 싶었다고해도 진짜 죽어버리는 건 아니잖아...

사이하라 슈이치
아니... 그렇지 않아, 모모타 군.
호시 군은 죽고 싶지 않았어.
왜냐면... 그는 말했거든.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우리가 부럽다고...

모모타 카이토
...옷? 부럽다니 뭔 소리냐?

사이하라 슈이치
분명, 호시 군은 우리와 함께 싸우고 싶었을거야.
그렇기에, 살아야 할 의미가 필요해진 거지.
우리들과 같은 마음으로, 같은 목적을 가지기 위해,
살아야 할 의미를 찾고 있던거야.
우리들과 함께... 싸우기 위해서...

모모타 카이토
그렇다면... 그 녀석은 진짜 바보자식인거다.
살아야 할 의미같은건, 그게 뭐가 되든 상관없잖아...
밥이 맛있어서, 동료가 있어서와 같은... 그런 단순한 것들로도 충분하다고...

모모타 카이토
젠장...! 그 바보자식....!

호시 료마의 유품을 조사하면

호시 군의 유품이 남아 있어.
입고 있던 옷과 모노패드... 기숙사 개인실 열쇠...

아 그래.... 이 열쇠를 사용하면,
호시 군의 개인실에도 들어갈 수 있겠어...!

모모타 카이토
응? 그 녀석의 개인실에 들어가서 뭣하게?

사이하라 슈이치
그 "동기 비디오" 말야...
호시 군이 누구의 영상을 가지고 있었는지 확실히 해두는게 좋을 것 같아.

모모타 카이토
그럼... 호시가 살해당한 건, 역시 그 영상 탓이란 거냐?

사이하라 슈이치
거기까진 모르겠지만... 만약을 위해서야.

다만... 그것이 내 영상일 가능성도 있겠지만...
혹시, 그가 내 동기비디오를 가지고 있었다면
수상해 지는 건 나일지도...
아니, 지금은 그런걸 생각하진 말자.

유리판을 조사하면

...응? 이게 뭐지?
수조 바닥에, 네모난 유리판이 놓여 있어.
이 수조의 파편은 아니겠지.
다른 파편은 더 부스러져 있으니까...

박살나며 부서진 수조 파편이
이렇게 반듯한 사각형이 되는건 부자연스럽겠지.
그렇다면... 이 유리판은 뭘까?

네모난 유리판을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물통을 조사하면

커다란 물통에, 대량의 피라냐가 들어 있어.
수조를 부술 때 쏟아져 나온 피라냐를 곤타 군이 이 물통에 모아 두었지.

하지만, 곤타 군... 맨손으로 잘도 모아놨네.
역시나...랄까... 뭐랄까...

모모타 카이토
요놈들 배 속에 호시가 있다고 생각하니,
역시 먹을 맘이 싹 사라지는구만...

사이하라 슈이치
...애초에, 먹을 발상부터가 좀...

요나가 안지
냐하하하~! 신님이 만든 세계는 약육강식이야~!

요나가 안지
그래도, 기도는 해줄게.
료마가 무사히 천국에 갈 수 있도록.

모모타 카이토
요따구로 죽었는데 천국엔 갈 수 있긴 한거지?

요나가 안지
그런데, 이 피라냐는 신기한 미라클이더라~
그 현상도 신의 기적일까~?

사이하라 슈이치
...무슨 소리야?

요나가 안지
그게~ 쇼 직전에 알게된건데...

요나가 안지
어제 쇼를 준비할 때보다, 피라냐의 수가 늘어난 것 같았거든~

사이하라 슈이치
피라냐의 수가... 늘어나?

모모타 카이토
하룻밤 사이에 늘어났단 거여?
피라냐의 번식력이 그렇게 대단했었나.

요나가 안지
그치만... 어제 봤을 때보다 오늘 아침에 봤을땐 수조가 가득차있더라구~

오늘 아침에 봤을 땐 꽉차 있었다...?

요나가 안지
수조의 물이 탁했던 탓에, 얼마나 늘어난 건진 모르겠지만...

요나가 안지
아무튼 꽉차있었어~
꽉꽉꽉차있었어~

요나가 안지
꽉꽉꽉꽉꽉꽉꽉차있었어~

모모타 카이토
알겠다니까.

피라냐의 수가 어제보다 늘어났다...라.
그건 어떤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겠지.

늘어난 피라냐를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좋아, 수조 부근에서 궁금한 건 이정도려나.

스테이지 위도 자세히 조사해보자.
분명, 뭔가 단서가 남아 있을거야.

스테이지에서 머리 위를 보니, 피라냐가 있던 수조가 있었다.
스테이지 위의 타이머가 0이 되면, 바닥이 자동으로 열리는 장치다...
지금은 바닥이 열린채... 내부가 비어있다.
위의 뚜껑은 원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래에서 보면 그대로 천장이 보이는 구조.
그리고, 유리판으로 되어 있는 것은 정면뿐이고, 측변과 바닥은 보통의 판으로 되어 있다.

즉... 위 쪽은 뚜껑이 없는 상태고,
정면만 유리판인 수조란건가...

모모타 카이토
아, 이 수조도 유메노의 연구교실에 있던 물건이였으.

사이하라 슈이치
그러고보니, 모모타 군은 쇼의 도구를 나르는 것을 도와줬다고 했지?

모모타 카이토
그려, 나랑 키보, 유메노, 그리고 안지랑 말이다.
정말이지 힘들었다고.
근데... 내가 도왔던 건 나르는 일 뿐이었다.
그걸 어떻게, 이런 곳에 매달아 놓건진 모르겠구만.

모모타 카이토
게다가, 피라냐와 물이 들어있던 무거운 수조였지.
애초에 들 수 있긴 한 물건인가?

토죠 키루미
체육관 조명 장치에 걸어둔 걸로 보이네.

사이하라 슈이치
아... 토죠 씨.

토죠 키루미
체육관 조명 장치는 승강식으로 되어 있고,
무대 양쪽 스위치로 오르내리게 할 수 있어.
밑으로 내려진 장치에 수조의 고리를 걸고,
그대로 조명을 위로 올린 것 같아.

모모타 카이토
호오, 조명 장치라니 꽤나 튼튼하구만.
그걸로만 수조를 들어 올릴 수 있다니...

토죠 키루미
평소에 꽤 무거운 조명을 매달고 있으니까, 상당히 튼튼하게 만들었겠지.

피라냐의 수조를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타이머를 조사하면

수중 탈출이 진행 중일 때,
카운터를 매기고 있던 스위치...
이걸로 호시 군의 시체발견까지 카운트 다운을 한거라니..

커튼에 가려진 창문을 조사하면

커튼이 걸려 있지만... 분명 저기엔 창문이 있었지...

모모타 카이토
뭐하냐? 저 창문을 조사하는거냐?

사이하라 슈이치
응, 그렇긴한데-

모모타 카이토
아아, 창이 너무 높아서 안 닿는구먼.
엄청 높네....
피라냐가 있던 수조보다 위에 있는데.

피라냐 수조보다 위...란건가.

모모타 카이토
맞다! 스테이지 옆에 접이식 사다리가 있었어!
그걸 가져와야 쓰겄구만!

라 말하며, 모모타 군은 재빨리 무대를 내려가서...
무대 옆에 있던 접이식 사다리를 어깨에 짊어지고, 다시 내게 돌아왔다.

모모타 카이토
근데 말이다... 이런건 반대 아니냐?
보통 조수가 사다리 가져오지 않냐?

사이하라 슈이치
그, 그렇네... 고마워.

나는 무대 위에 접이식 사다리를 세워두고, 바로 올라가 보았다.

사이하라 슈이치
이정도면 간신히 창에 닿겠어.
잠깐 커튼을 열어볼게...

사이하라 슈이치
아, 창문이 열려있어!

모모타 카이토
창문이 열려 있단 건....
범인은 그 창문으로 출입했단거냐?

범인이 출입했다...?

모모타 카이토
그래서, 그 창문 너머는 어때?

사이하라 슈이치
아아... 제대로 보이진 않지만,
아마 수영장인 것 같아.

모모타 카이토
수영장이라... 그런 곳이 있다곤 들었긴 하다만...
조아쓰, 이따 조사하러 가보자고!
분명 범인은 그곳으로 체육관에 출입한걸꺼여!

사이하라 슈이치
아... 잠깐만. 이건 뭐지?

모모타 카이토
...응? 뭔데?

사이하라 슈이치
아니, 뭔가 창틀에 스크래치가...

튼튼한 창틀에 긁힌 듯한 상처가 드러나 있어...
이것도 사건과 관련이 있는걸까?
잘 모르겠지만...
우선은 기억해 두는 편이 좋겠지.

창틀의 흔적을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나는 사다리에서 내려와서, 무대 위로 돌아왔다.

모모타 카이토
창 조사는 이제 끝났냐?
그러면, 사다리나 원상복구 해놓자고.

사이하라 슈이치
...응, 좀 도와줘.

모모타 카이토
그러니까 그건, 조수의 일이래도...!

라고 툴툴거리면서도, 모모타 군은 잘 사다리를 치워주었다 .

무대 위도 일단 조사를 마친 것 같다...

모모타 카이토
음? 이제 끝인가?
그럼, 다음으로 가보자고.

사이하라 슈이치
응, 그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