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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간론파/뉴 단간론파 V3

뉴 단간론파 V3 - 5챕터 2부 [한글 번역]

뉴 단간론파 V3 한글 번역


5챕터 2부



(썸네일용 이미지)



밖으로 나가면...



완전히 수풀들이 없어졌어...

오히려, 기계적인 분위기가 눈에 띈다.

슬슬 공사 마무리도 다 되어가는데,

그 이후는 어떻게 되려나?



사이하라 슈이치

아직도 모르겠다...

"사이슈 학원"은... 정말 뭘까.

아는 날이... 오긴 할까?



시로가네 츠무기에게 말을 걸면



시로가네 츠무기

그나저나, "최후의 열쇠"가 2개라니...

기왕이면 "도적의 열쇠""마법의 열쇠"

세트로 묶으면 좋았을 텐데.



사이하라 슈이치

응? 어째서?



 시로가네 츠무기

아아, 신경 쓰지마렴.

지금 건 혼잣말이었거든.

...그런데, 이 반복도 몇번째려나.



사이하라 슈이치

반복...?



시로가네 츠무기

학급재판이 끝나고, 모노쿠마에게 포상을 받고,

새로운 장소를 탐색하고...

뭐, 이런 흐름 말야.

게다가, 대체로 새롭게 발견된 장소에서

사건이 발생하니까...

앞으로 아무것도 찾지 않는 편이 좋지 않으려나...

라고 살짝 생각했었어.



사이하라 슈이치

하지만, 이 학원의 수수께끼를 풀려면...

우리들이 "생각나라 라이트"

진실을 기억해야만 해.



시로가네 츠무기

물론, 그건 잘 알고 있지만...

...............



시로가네 츠무기

좋아. 앓는 소리는 여기까지만 할게.

우리들은, 곤타 군과 다른 모두의 몫까지 살아서...

여기를 나가야 하니까.



사이하라 슈이치

응... 그렇지.



시로가네 츠무기

그럼, 난 교사 주변을 수수하게 둘러봐야겠어.

뭔가 찾아내면 연락할게.



키보에게 말을 걸면



키보

모노쿠마가 준 열쇠로 열만한 문은

이제 정해져 있죠?

저 벽 쪽에 문이 있습니다만,

거기에 넣고 돌려보면 어떨까요?

문 근처에 열쇠 구멍같은 물건이 

붙어있는 오브제도 있고 말이죠.



키보가 말한 벽 쪽의 문.



열쇠 구멍 오브제에 메카메카한 열쇠를 꽂으면...

(진정한 최후의 열쇠를 꽂으면...)


『삐ㅡ이』



지금 소리는...

이 거대한 문의 잠금이 해제된 소리려나?



사이버네틱스에 들어오면



사이하라 슈이

뭐, 뭐지... 여긴?



키보

마치 SF영화같은 분위기네요...

기계라도 튀어나올 것 같습니다.



사이하라 슈이치

...........



나는 한 마디 하고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말을 아끼기로 했다.



키보에게 말을 걸면



키보

여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분위기군요.

게다가, 통로가 마치 미로처럼 되어있습니다만...

안 쪽에 있는 건물을 지키기 위해서 그런 걸까요?



중간 홀의 모습.



통로 끝까지 오면...



이 건물은... 뭐지?

몹시 커다란 셔터가 있는데...



키보

...상당히 엄중하게 지켜지고 있군요.

전기 방벽... 인가요.

이래선 셔터를 열 수 없습니다.



사이하라 슈이치

그렇게까지 엄중하게 지켜지고 있다는 건,

중요한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르겠어.



키보

그럴 가능성도 있겠군요.

안에 들어갈 수 없는 지 확인해 볼까요.



사이하라 슈이치

아, 무모하게 접근하면 위험ㅡ



내 충고보다 먼저,

키보 군이 셔터에 접근한... 그 순간이었다.


『삐ㅡ이 삐ㅡ이 삐ㅡ이』



키보

뭐, 뭡니까!?



사이하라 슈이치

키보 군, 일단 물러나는 편이ㅡ



모노쿠마

야잇! 그럼 안 된다니까ㅡ!

경보가 울려버렸잖아ㅡ!



모노쿠마

자, 비켜봐.

내가 그 경보를 꺼줄 테니까.




모노쿠마

정말이지, 조심성 없게!



사이하라 슈이치

조심하라니... 방금 경보는 뭐였어?

쓸데없이 큰 소리였는데...



모노쿠마

아아, 저건 경보장치야.



모노쿠마

봐봐, 셔터 위에,

"센서 감지식 경보장치"가 있지?



모노쿠마

저걸 해제하려면,

"리모콘"을 사용해야만 해.



모노쿠마

경보장치를 해제하지 않고, 셔터에 접근하면,

방금처럼 학원 내에 커다란 소리로 경보가 울리게 돼.



사이하라 슈이치

근데, 경보장치라니...

왜 여기만 그런 장치가...



모노쿠마

우뿌뿌, 여기는 그만큼 중요한 곳이걸랑.

특별한 보안이 필요했어.

그리고, 이참에 설명해둘게.

저건 전기 방벽인데...



모노쿠마

저걸 해제하려면, 셔터 옆에 있는 조작 패널에

총 59자리 암호를 입력해야만 해.

지금부터 알려줄 테니까, 잘 기억해두렴.



모노쿠마

5039348578573629405692858.....



키보

잠깐... 잠깐만요!

503... 뭐라구요!?



모노쿠마

고작 세자리만 외운 거냐!

로봇이면 로봇답게 굴라구!



경보장치와 전기 방벽...

정말 엄중한 경비인데...



사이하라 슈이치

어째서, 그런 엄중한 경비가 있는 거야?

여기엔... 뭐가 있어?



모노쿠마

그니까, 말했잖니.

여긴 무척 중요한 장소라고.



모노쿠마

뭐... 그것도 이젠 과거의 얘기라서,

지금은 무의미하게 되어버렸지만...



사이하라 슈이치

...무의미?



모노쿠마

응, 무의미야.

그니까, 이 리모콘은 너네에게 줄게.

자, 이걸로 셔터 위에 있는

"센서 감지식 경보장치"을 해제하면...


『삐빅』



모노쿠마

봤지? 경보장치가 해제됐지?

그 다음, 조작패널로 전기 방벽을 해제하면,

저 건물에 들어갈 수 있게 돼.



키보

...아까의 암호를 입력하면 말이죠?

저... 다시 한번 말해줄 수 있을까요?



모노쿠마

어휴, 귀찮게시리.

첫 탐색이니까 이번만 특별히 해줄게.



모노쿠마는 조작패널에 다가가더니,

거기서 빠른 손놀림으로 번호를 누르자...



『삐ㅡ이 삐ㅡ이』



모노쿠마

자~ 다음은 셔터를 수동으로 열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

참고로, 경보장치와 전기 방벽은 복구시키려면,

건물 안에 있는 패널...



모노쿠마

저 조작패널을 사용하면 돼.

그냥 냅두면, 해제되진 않지만 말이지.



모노쿠마 (퇴장)

그런 이유로, 나는 이만 가볼게~



무슨 생각이지? 저 엄중하게 경비가 되어 있던 장소에

그냥 우릴 들여보내 주다니...



키보

가볼까요, 사이하라 군.

저희에겐 전진 이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제 내면의 목소리도 말해주고 있어요.

『희망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이죠.



사이하라 슈이치

응... 그렇지.



Exisal 격납고



앗! 저쪽에 있는 건...



사이하라 슈이치

E, Exisal !?



키보

5기 전부 있습니다!

위험해요! 도망칩시다!!



사이하라 슈이치

아, 잠깐만!



사이하라 슈이치

저거... 움직임이 없는 것 같아.

우리에게 반응도 없고... 몸체에 빛도 꺼져있어.



키보

그러고보니... 그렇군요.

왜 저러는 걸까요.



모노쿠마

아하하핫, 놀랬구나?

실은 여긴 Exisal 의 격납고란다!

응, Exisal을 수납하는 설비지! 



Exisal을 수납하는 설비...?



모노쿠마

소중한 Exisal에 장난 못 치게,

엄중하게 경비를 두었는데...



모노쿠마

후유....

지금은 무의미하게 됐어.



사이하라 슈이치

모노쿠마즈가 없어서,

아무도 Exisal을 조종할 수 없으니까?



모노쿠마

엣!? 아무도 조종할 수 없다고!?



사이하라 슈이치

...아냐?



모노쿠마

아아, 방금 내 리액션은 신경 쓰지 마.

좀 의미심장한 반응을 보여주면,

너네들이 경계할까봐 그랬던 거니까.



키보

뭡니까, 그건...!



모노쿠마 (퇴장)

자자! 그렇게 흥분하지 마세요!

악마도 아닌데!



사이하라 슈이치

.............



움직이지 않는 Exisal이라...

그 이유는 모노쿠마즈가 없어서라...

그래서, 이 격납고도 "무의미"하단 의미일까?

그렇다면... 지금의 우리들에게 위협이 될까?


(반복돼서 Exisal이란 단어가 등장하는데, 일본식 발음으론 에구이사루입니다. 

Exist + removal 의 합성어로 '존재 제거자' 라는 말도 있고 다양하네요)



키보에게 말을 걸면



키보

이 격납고가 "무의미"... 하다라...



키보

하지만, 이루마 씨라면,

이 장소에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분명, 기뻐하며, Exisal을 해체하고 조사해 볼 겁니다.

제 기억영역에 남겨진 그녀의 행동기록을 참조하면,

그 모습이, 쉽게 재현 됩니다.



키보

이루마 씨는... 기계와 기술에 대해선,

무척 솔직한 사람이었으니까요.

전 알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깊숙이 간직하고 있던... 순수한 표정을요.



프레스 기를 조사하면



상당히 크고 박력있는 기계구나...



키보

...프레스 기군요.

아마 Exisal을 폐기하기 위한 기계같네요.



사이하라 슈이치

폐기...?



키보

네, 저 거대한 쇳덩이로 짓누르면,

Exisal이라 해도, 간단히 구겨질 겁니다.



사이하라 슈이치

확실히... 그렇겠네.



키보

그나저나, 이 프레스 기...

저쪽에 있는 스위치로 작동하는 것 같군요.



사이하라 슈이치

프레스 기의 "승강 버튼"과...

"긴급정치 버튼"이 있네.



사이하라 슈이치

아, "안전에 대한 주의사항"이 쓰여 있어.

프레스 기는 적외선 센서가 달려 있어,

센서가 생체반응을 감지하면...

안전을 위해... 자동으로 정지한다?



사이하라 슈이치

즉, 실수로 사람이 깔리지 않도록,

센서가 감지해서 자동으로 정지한다는 의미인가...



키보

어떻게 생각합니까, 사이하라 군?



사이하라 슈이치

...안전장치에 대해?

글쎄 아무래도ㅡ



키보

...시험해 봅시다.



사이하라 슈이치

시험해 보다니.. 뭘?



당황한 나를 지나치며,

키보 군은 갑자기 프레스 기 밑에 들어가더니...



키보

...사이하라 군, 부탁드립니다!


사이하라 슈이치

그니까... 뭘...!?


키보

"사람"이 깔리지 않게 하려고 긴급정지가 된다면,

제 경우는 어떻게 될 지...

시험해 봐요!


사이하라 슈이치

아니... 무리지 않을까?

왜냐면, 생체반응 센서잖아?


키보

걱정하지 마세요.

위험할 것 같으면, 잘 탈출할 테니까요.

다만... 전 역시 확인하고 싶습니다.

이대론 녹슬어도 녹슬 수 없다구요.


...물러나지 않을 생각인가...


사이하라 슈이치

...알겠어.

근데... 위험할 것 같으면 제대로 탈출해야 돼?


키보

물론입니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나는 키보 군의 왠지 모를 박력에 위축되어,

어쩔 수 없이 프레스 기의 스위치를 눌렀다.

그러자....

























키보

위, 위험했잖아요!



사이하라 슈이치

저, 정말 위험했어! 왜 빨리 안 피한 거야!?



키보

사이하라 군이야말로, 왜 긴급 정치 버튼을

누르지 않은 거죠!



내, 내 탓인... 거야?



키보

하지만... 답은 나온 것 같네요.



키보

아무래도, 전 이 프레스 기에는,

사람이 아닌 기계로 인식되나 봅니다.



키보

뭐, 최소한... 이 프레스 기에 한해선요...



사이하라 슈이치

그, 그렇네...



세탁하는 기계를 조사하면...



이건... 차 세탁기와 비슷하지만,

Exisal을 닦기 위한 기계려나...?



키보

...기분 좋을 것 같네요.



사이하라 슈이치

그렇겠구나...



???를 조사하면



...이 문은 뭐지?



화장실



여긴... 화장실 같은데...

한동안 사용된 흔적은 없는 것 같지만...



사이하라 슈이치

뭐... 화장실이 사용되지 않은 건 당연하겠지.

지금까지 이 건물에 들어간 자는...

화장실이 필요 없는,

모노쿠마와 모노쿠마즈 뿐이니까.



그렇다면... 애초에,

어째서 화장실을 만든 거지?

우리들이 들어간 일을 가정하지 않았다면,

화장실을 만들어 둘 의미따위 없을 텐데...

원래... 다른 용도일까?

뭐, 여기에 신경 쓰이는 물건은 없으니까,

이만 돌아가볼까.



키보에게 다시 말 걸면...



키보

제가 기계라고 인식될 것은,

조금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현실에 부딪치니,

역시 견디기 힘들군요.



키보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 프레스 기에만 그런 거니까,

또 모릅니다!



조작 패널을 조사하면...



사이하라 슈이치

아, 이 조작 패널은...



키보

아마, 모노쿠마가 말했던,

경보장치와 전자 방벽을 복구하는 패널같네요.



사이하라 슈이치

확실히, 그런 것 같아.

하지만, 복구할 이유는 없으니까,

그냥 내버려 두자.



키보

혹시... 제가 해제하는데 필요한 59자리의 암호를

기억하지 못 해서... 그런 말씀 하시는 겁니까?

로봇인데 3자리 밖에 

기억하지 못 해서 그런 겁니까?



사이하라 슈이치

아,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도장 기계를 조사하면


(도장 : 부식을 막기위해 시너 따위를 칠하는 느낌)



가동식 팔이 많이 있어...

꽤나 큰 규모의 기계인데... 뭐에 쓰는 물건이지?



키보

...Exisal을 도장하는 기계군요.



사이하라 슈이치

그렇구나... 그럴지도 모르겠어.

조금 시너 냄새도 나고...



키보

이 기계를 사용하면,

저도 이미지 체인지가 가능하겠네요.



사이하라 슈이치

별로... 그러지 않아도 괜찮지 않아?

지금의 키보 군이 나은 것 같은데.



키보

네, 알고 있습니다!



그럼, 왜 말한 건데...



아무튼, 일단 조사는 끝난 것 같다.

여긴 Exisal의 격납고가 틀림없는 것 같지만,

저 Exisal이 움직이지 않게 된 이상...

모노쿠마가 말했듯,

여긴 이제 무의미한 장소일지도 모른다.



교사 5층으로 이동하면



호화로운 장식의 문에 

사실상 최후의 열쇠를 사용하면...



[끼릭... 끼릭...]



사이하라 슈이치

어라? 열쇠가 꽂혔는데... 돌아가지 않아?



『삑, 삑, 삑, 삑...!』



사이하라 슈이치

이, 이 시계같은 소리는... 혹시!?



몸의 위험을 감지한 내가

바로 그 문에서 떨어진 직후였다.



쾅!!



포, 폭발...했다!



열쇠는... 트랩이었나?

그나저나 위험했다...

그대로 있었다면... 큰 부상을 입었을 지도...



???을 조사하면



여긴... 문의 분위기로 봐서,

"초고교급 연구교실"같은데...

누구의 연구교실이지?

아직 연구교실이 나오지 않은 사람은

정해져 있긴 하지만...



사이하라 슈이치

우선... 안에 들어가서 확인해 볼까.



라 말하며, 내가 문 손잡이를 잡고 돌리자...



『철컥... 철컥...』



사이하라 슈이치

...어라? 왜 안 열리지?



모노쿠마

에~ 그 연구교실은

소유자가 사망해서 열리지 않습니다!



사이하라 슈이치

...소유자가 사망?



모노쿠마

있잖니, "초고교급 연구교실"이 개방되기 전에,

그 교실의 학생이 죽어버린 경우는...



모노쿠마

연구교실은 영원히 개방되지 않는 규칙이 있어.



사이하라 슈이치

그건... 처음 들은 거야!



모노쿠마

처음으로 얘기한 거니깐.



...모노쿠마에게 불평불만을 해도 소용없다.

여긴 저 녀석의 영역인 것 같으니까...

그보다... 여기가 이미 죽은 사람의 

연구교실이라면...



사이하라 슈이치

여긴... 아마미 군의 연구교실이야?



모노쿠마

정말, 안타깝네.

이 교실에 들어가면 그의 재능을 알 수 있을 텐데.



모노쿠마

우뿌뿌... 지금 이 타이밍에 그의 재능을 알게 되면,

분명 드라마틱한 전개가 됐을 텐데!



사이하라 슈이치

무, 무슨 뜻이야?



모노쿠마

글쎄, 무슨 뜻일까?



모노쿠마

뭐, 이런 의도치 않은 전개도,

리얼한 살육 게임이긴 하지만...



모노쿠마

아까운 건 아깝구나~

정말이지 어떤 바보가 죽여버려서~




아마미 군의 연구교실이라...

확실히, 그의 재능은 신경쓰이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다.



???
사이하라 군, 여기 있었군요!



키보

식당에 와주실 수 있을까요?

시로가네 씨가 모두를 불러 모으고 싶답니다.



사이하라 슈이치

...에? 시로가네 씨가?



키보

뭔가를 찾아낸 것 같아요.

아마 "생각나라 라이트"를 찾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어서 와주세요!

전 먼저 돌아가겠습니다!



드디어 찾았구나...

 "생각나라 라이트"...

이번엔 어떤 기억을 기억해 낼까?



사이하라 슈이치

아무튼... 식당에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