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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간론파/뉴 단간론파 V3

뉴 단간론파 V3 - 6챕터 3부 [한글 번역]

뉴 단간론파 V3 한글 번역


6챕터 3부




※ 스포를 원치않는 분은 스크롤을 내리지 마세요.
















(썸네일용 이미지)





보일러 후문으로 들어가면



【보일러 실】



보일러 실의 벽이었던가?

거기에 뭐가 있다는 거지?

아니면…결국은 아무 것도 없을까?



【???를 조사하면】



사이하라 슈이치

…이 벽인가?



이 벽은 처음 조사하러 왔을 땐,

풀들로 무성했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드러나져 있다.

여기에 뭔가 있었다면 찾아내기 어려웠겠지.


사이하라 슈이치

어?


"그것"을 본 순간,

나는 무심코 소리를 내버렸다.



사이하라 슈이치

『로하 쌍둥이』…?

이게…두번째 메세지란 건가?


하지만, 이건…무슨 뜻이지?

안뜰 바닥에 있던 메시지처럼,

이것도 오마 군이 써놓은 거라면

그가 이후에 또 덧붙여서,

어떤 메시지로 만들려고 했던 것일까?

그렇다면, 이 메시지는

아직 미완성이라는 건데



두번째 수수께끼의 문자를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미완성이라면,

오마 군은 이걸 우리들에게 알려줘서 어쩔 셈──




사이하라 슈이치

윽! 다, 다시…시작인가…!






???

사이하라 슈이치 군

자네의 "초고교급" 기억은 이제 돌아왔나?


사이하라 슈이치

..........네


학원장

그렇다면, 키보가미네 학원장으로서,

다시 자네에게 부탁하고 싶네.

…고펠 계획에 협력해주게.


사이하라 슈이치

저는


학원장

…미안하게 생각할 것 없네.

자네들이 "초고교급" 재능을 버리면서까지,

도망치고 싶단 기분은 이해하고 있다네

이런 식으로 살아남을 수 밖에 없는 자네들이야말로,

오히려 희생자일지도 모르니까

하지만…이 계획을 이룰 수 있는 건,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은 자네들 뿐일세.

인류의 운명은…자네들에게 걸려 있네.



사이하라 슈이치

인류의…운명…?

.............

하지만, 그렇게까지 해야 될 의미가 있는 건가요?


학원장

…음?


사이하라 슈이치

이 바보같은 계획이 성공해서,

저희들만 살아남게 된다고 해도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단 거죠?

그렇게까지 해서 인류의 씨앗을 보존한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는 겁니까?

전 모르겠습니다.



학원장

의미는…자네들이 만들어가는 게 아니겠나?


사이하라 슈이치

…네?


학원장

확실히, 자네들에게 놓인 상황은,

상당히 가혹하네.

죽는 편이 편하다고…그렇게 생각할 정도니까.


사이하라 슈이치

............


학원장

그래도, 난 자네들이 살아줬으면 하네.

어떻게든 살고 싶어도 죽을 수 밖에 없는 자들에게 있어선,

살아갈 수 있는 자네들은

"희망" 그 자체라네.

그러니, 부탁하네.

"희망"을 포기하지 말아주게.

"희망"을 살려내주게


사이하라 슈이치

...............



사이하라 슈이치

…으윽



다, 다시…생각났다

그래, 방금 그 기억은



사이하라 슈이치

우리들이 키보가미네 학원에 돌아간 이후,

고펠 계획에 참가를 받아들일 때의──



바로 그때였다.

갑자기 머리 위에서 붕괴되는 듯한 소리가──



【쿵!】



사이하라 슈이치

…크윽



키보

사이하라 군, 괜찮으십니까?

상처는 없으신가요?



사이하라 슈이치

키, 키보…군



사이하라 슈이치

으, 응…대충 그런 것 같아



키보

죄송합니다…갑자기 기억이 플래시백된 탓에,

조준이 빗나가 버렸네요



사이하라 슈이치

아아…키보 군도 생각났단 거야?



키보

예, 키보가미네 학원에서,

고펠 계획을 승인한 때의 기억 말이죠?



사이하라 슈이치

근데, 모노쿠마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이 타이밍에 그런 기억을 우리에게 기억나게 하다니



키보

모노쿠마가 하는 짓이라면,

저희들에게 "절망"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겠죠.



절망을…?

하지만, 그 기억은 오히려 반대로 작용했다.

이 일련의 기억은 마치



사이하라 슈이치

.............



키보에게 말을 걸면



키보

그래서…수사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죠?

당신의 방식으로 살육을 끝낼 수 있습니까?



사이하라 슈이치

무, 물론 끝내는 중이야.

뭐, 이제 시작일 뿐이지만.

이 학원엔 우리들이 아직 갈 수 없는 장소도

많이 남아있기도 하고



키보

조사할 수 없는 장소…말이죠.

…아마미 군의 연구교실이 그렇겠군요.

모노쿠마가 멋대로 설정한 규칙때문에 

들어갈 수 없게 됐으니까요.



사이하라 슈이치

맞아, 그래서 아마미 군의 방이 신경쓰여.

어떻게든 들어갈 방법이 있다면──



키보

…제가 도와드릴까요?



사이하라 슈이치

에? 도와?



키보

다시 말하자면…그의 연구교실 문을 파괴해서,

안으로 들어가게 해주겠단 얘깁니다.



사이하라 슈이치

그, 그게…가능하면 고맙겠지만



키보

그럼, 당신은 그의 연구교실로 가주세요.

저도 바로 따라가겠습니다.



키보

다만, 주의해 주세요.

모노쿠마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수사하는 당신들도,

지금은 규칙 위반자가 되었으니까요.

목숨까진 빼앗기진 않을지라도,

EXISAL이 방해를 해 올 겁니다.



사이하라 슈이치

…그렇겠지



키보

뭐, 위험해질 땐 절 불러주세요.

EXISAL의 시선을 끌어줄 테니까요.



사이하라 슈이치

…도와주는 거야?



키보

전 당신들과 대적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수사해도 협력할 겁니다.

…시간 제한인 새벽까지만요.





시간 제한까지라

시간 제한이 끝나면…우리들과 사이슈 학원을 파괴하겠단 말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은데… 



사이하라 슈이치

그나저나…역시 키보 군은 분위기가 바뀌었는데

이 상황 때문일까?

아니면 "내면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은 영향일까?



아니…지금은 그런 것보다 아마미 군의 일이다.

"초고교급" 재능을 밝히지 않은채로 죽은 그는

처음부터 무언가를 알고 있던 것 같았다



아마미 란타로

…실례지만,

잠깐 묘한 질문좀 해도 괜찮겠슴까?

다들"초고교급 사냥"이란 말에

짐작가는 게 있슴까?



우리들이 기억을 되찾기 전부터,

그만이 "초고교급 사냥"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건 어째서일까

이 사실에 주모자와 학원의 진실이 연결되는 단서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



사이하라 슈이치

할 수 있는 일은 전부 해보자.

난 포기할 수 없어.



나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희망"을 살려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우선은 아마미 군의 연구교실에 가보자.



축하합니다!

키보의 장비를 획득했습니다!

EXISAL에게 다가가서 액션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장비에 게이지가 차게 됩니다.

게이지가 최대로 차면,

키보 님이 달려오게 될 겁니다.

한번, 활용해 보십시요.




EXISAL에게 접근해서 조사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키보

【제게 맡겨주세요!】





키보의 폭격으로 EXISAL을 쫒아냄.



???를 조사하면



아마미 군의 연구교실

이 문을 키보 군이 부숴주면






키보

…기다리게 했군요.



사이하라 슈이치

화, 화려한 등장이네…!



키보

어서 문을 파괴하죠.

사이하라 군, 물러나 계세요.



사이하라 슈이치

으, 응






사이하라 슈이치

콜록…콜록…!



키보

그럼, 뒤를 부탁하겠습니다.

만일,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갈 수 없는 장소가 있다면,

절 불러주세요.

…지금처럼 파괴할 테니까요.



그렇게 말하고,

키보 군은 그 자리에서 떠났다.



사이하라 슈이치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갈 수 없는 장소…라.



키보 군의 힘을 빌리면,

어디든 들어 갈 수 있다는 말은

"그 장소"에도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일까?



사이하라 슈이치

아니, 지금은 아마미 군의 일부터다.

우선, 그의 연구교실을 조사해 보자.



???에 들어가면



초고교급 ???의 연구교실



사이하라 슈이치

드디어 안에 들어왔구나

여기가…아마미 군의 연구교실인가…!



그런데…무슨 교실이지?

몹시 무시무시한 분위기인데



사이하라 슈이치

그가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는 지,

여기에 오면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유메노 히미코

역시, 모르겠구먼.



사이하라 슈이치

유메노 씨! 



유메노 히미코

방금 전의 그 폭발음은 이 교실 문을 파괴한 소리가 아니더냐?

사이하라도 꽤나 대담한 짓을 하는구먼.



사이하라 슈이치

아니…내가 아니라 키보 군이 한 거지만



유메노 히미코

그나저나…이 교실은 뭔 교실인 게냐?

무시무시한 분위기네만



사이하라 슈이치

그리고"수수께끼 풀기 게임"같은 분위기같기도 해.



유메노 히미코

수수께끼 풀기라는 건 "초고교급 퀴즈 왕"인 게냐?

고교생 퀴즈에 우승해서 상금을 받았나 보구먼



사이하라 슈이치

글쎄?

아무튼, 조사해보면 알겠지.



유메노 히미코

그럼, 나도 도와주겠느니라.



유메노 히미코

깟깟까! 기뻐하거랏!

희대의 대마법사가 그대의 조수잖느냐!



사이하라 슈이치

으, 응…듬직하네



거대한 금고를 조사하면



이건…금고일까?

하지만, 단순한 금고는 아니겠지.



유메노 히미코

퍼즐식 금고로구먼.

저 2개의 다이얼을 보거라.



유메노 히미코

우측에 "이" 다이얼은 "십이지신"을 고르게 되어있고

좌측의 "로" 다이얼은 "십이운성"을 고르게 되어있느니라

저 2개의 다이얼을 올바르게 맞추면,

금고가 열리는 구조인 게다.


사이하라 슈이치

『학원 어딘가에 힌트가 있다』라고 메모가 쓰여있는데


유메노 히미코

…응아? 힌트가 있었느냐?



유메노 히미코

뭐, 어렵게 생각할 것 없느니라.

하나부터 열 끝까지 맞춰보면 되지 않느냐.



유메노 히미코

"십이지신" "십이운성"이라면,

전부 12 X 12의 조합이 나올 테니 말이다!



사이하라 슈이치

…12 X 12는 144잖아?

전부 시도하기엔 시간이 너무 걸려



유메노 히미코

그럼, 그대가 답을 내놓던갓!

나는 전혀 모르겠으니 말이다!



사이하라 슈이치

잠깐 기다려봐.

생각해 볼테니까



"이" 와 "로"의 다이얼

그리고 각각이 "십이지신" 과 "십이운성"이라

게다가 『학원 어딘가에 힌트가 있다』…라.

뭔가 알아낼 것 같긴 한데



유메노 히미코

사이하라여, 아깐 화를 내긴 했다만,

곤란하면 내게 상담해도 좋으니라.



유메노 히미코

그대의 번뜩임을 도와주는 것 정도는 할 수 있느니라.

왜냐면, 희대의 대마법사잖느냐.



사이하라 슈이치

으, 응…고마워.



시간이 없다…해볼 수밖에 없으려나.

금고를 조사해서 다이얼을 돌려보자.

뭐, 도저히 모르겠다면,

유메노 씨에게 상담해보는 편이 좋을지도



로 -> 쌍둥이 자리

이 -> 말




사이하라 슈이치

…해냈다, 열렸어!



유메노 히미코

드디어 안이 열렸구나!

헌디, 답이 뭐였던 게냐?



사이하라 슈이치

학원 어딘가에 힌트가 있다, 는 건,

오마 군이 덧붙였던 그 메세지였어.

그게, 이 금고를 열 단서였던 거지.



사이하라 슈이치

그 메시지는 점점 덧붙여가다가,

지금의 문제가 되었지만



사이하라 슈이치

곤타 군이 처음 발견했을 땐,

『이하 말』이란 문자뿐이었어.

분명, 오마 군은, 발견한 문자에 멋대로 덧붙여서



사이하라 슈이치

그렇게 메세지를 조작한 거야.



사이하라 슈이치

즉, 그 "'이'하 말"이란 문자는,

처음 발견된 시점에서 이미 완성된 상태였던 거지.


유메노 히미코

과연, 그렇구먼!

"'이'는 말"이란 것이로구나!



사이하라 슈이치

그러니까, "이" 다이얼은 "십이지신" 중에서,

"말"을 고르면 정답인 거야.

그리고, 뒤뜰에 숨겨져 있던 또 하나의 힌트에는



사이하라 슈이치

"로하 쌍둥이"라고 쓰여있어.


유메노 히미코

과연! "'로'는 쌍둥이"란 의미였단 겐가!



사이하라 슈이치

즉, "로" 다이얼은 "십이운성"중에서,

"쌍둥이 자리"를 고르면 정답인 거야!



유메노 히미코

응아ㅡ! 그랬던 것인가!

그대의 풀이 덕에 완전히 이해했느니라!



유메노 히미코

헌디…오마는 뭘 위해,

찾아낸 문자에 덧붙였던 게냐?



사이하라 슈이치

우연히 발견된 문자를 이용해서,

『자신이 주모자다』란 메세지를 조작한 거야.

오마 군이 주모자란 걸 우리들이 믿게 만들려고 말이지.

그런 식으로…주모자 자리를 사칭했던 거야.



유메노 히미코

응아ㅡ… 죽은 뒤에도 우릴 곤란하게 하다니,

당혹스런 녀석이구먼…!



사이하라 슈이치

그보다, 금고 안에 있는 물건을 봐보자.

힌트를 알아차리기 어려운 곳에 숨겨두었다는 건,

그만큼 중요한 단서일 수 있으니까.



유메노 히미코

뭐, 뭔가 긴장되는구나…!

미리 토해도 괜찮겠느냐?



사이하라 슈이치

긴장하면…토하고 싶어져?



나는 열려 있는 금고 안을 들여다 보았다.

그러자, 그곳에 있는 것은



사이하라 슈이치

USB 메모리…?



유메노 히미코

모노쿠마 USB라니 역시 뭔가 있을 것 같다만,

어떻게 내용을 확인하면 좋겠느냐?



그런거라면,

이 교실에 있는 "저 것"을 이용하면



노트북을 조사하면



사이하라 슈이치

이 노트북은

잘 작동하고 있는 것 같아

여기에 USB 메모리를 꽂으면,

안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거야.



나는 바로 금고에서 꺼낸 USB 메모리를

노트북에 꽂아넣었다.

그러자, 파일 한 개가 나타났다.



사이하라 슈이치

이건…영상 파일?



그 영상 파일을 클릭해서,

재생해보자










여, 반갑슴다.

이제와서 이름을 밝힐 필요는 없겠지?


사이하라 슈이치

…에?



나는 놀라, 무심코 비디오 재생을 멈추었다.



유메노 히미코

뭐, 뭐하는 게냐!



사이하라 슈이치

미, 미안

근데, 방금 건 아마미 군이었지?



유메노 히미코

…그 녀석이 죽기 전에 녹화해 둔 것이 아니겠느냐.



사이하라 슈이치

아니…그건 이상하잖아.

그가 죽기 전에 녹화한 영상이 어떻게 여기에 있겠어?

왜냐면, 지금 영상도, 틀림없이 이 방에서 녹화된 것 같은데



사이하라 슈이치

이 연구교실에 들어올 수 있게 된 건,

이제 막이었잖아?



사이하라 슈이치

원래는 곤타 군 사건 이후부터 열릴 예정이었지만,

그 때는 아마미 군이 이미 죽어있던 탓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던 거야.

그러다, 키보 군 덕분에,

이제와서 겨우 들어갈 수 있게 된 거고.



사이하라 슈이치

애초에, 곤타 군 사건보다 전에 죽었던 그가,

어떻게 이 교실에서 영상을 녹화하겠어?



유메노 히미코

그, 그것도 그렇다만

우선 영상 확인이 먼저 아니겠느냐?



사이하라 슈이치

아, 응…그렇네.



나는 다시 노트북을 바라보며,

아직 떨리고 있는 손으로 영상 파일을 재생했다.



아마미 란타로

...............

아마, 이 내 모습을 보고, 더 영문을 모르게 될 것임다.

그러니, 우선 그 설명부터 하는 편이 좋을 것 같군요

일단, 지금 이 영상에서 나오고 있는 난,

당연히 "너 자신"임다.

이 영상을 녹화한 기억이 없는 건,

네가 이 때의 기억을 잃었기 때문이죠.

요는, 이 영상이,

기억을 잃기 전의 아마미 란타로가

기억을 잃은 후의 아마미 란타로에게 

전하는 것이란 겁니다.

본론은 지금부터인데,

어째서 내가 이런 영상을 녹화하는지에 대해 말하자면

실은, 이 살육에 참가하기에 앞서,

나에게는 특별한 몇 가지 특전들이 준비되어 있슴다.

그 특전 중 한가지가,

이 비디오 메세지란 겁니다.

다만, 이 메세지를 보려면,

모노쿠마가 준비한 퍼즐을 풀 필요가 있겠지만

뭐, 이걸 보고 있다는 건,

이미 넌 그 퍼즐을 풀었다는 의미겠군요.

그리고, 이 영상은 동료와 공유하지 말아주시길.

가까운 동료가 모노쿠마에게 당하고 있다면,

그 이유가 따로 있을 검다.

참고로, 특전은 다른 한 가지 더,

그건 살육 개시 때부터 네가 가지고 있던 물건임다.

자, 짐작이 가지 않습니까?

살육이 시작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물건 말이죠.

그걸 잘만 사용하면,

거기서 살육이 끝났겠지만

네가 이 메시지를 보고있다는 건,

내 작전은 실패한 것 같군요.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나 봅니다.

뭐, 그 2개가 내게 주어진 특전이고,

그 이외에는 다른 참가자와 똑같은 조건임다.

지금까지의 기억을 지우고,

살육 게임에 참가하는

…그런 거죠.

참고로, 모노쿠마에게

이미 설명을 들었을 거라 생각하지만

이 잔혹한 살육은

『최후의 2인』이 될 때까지 계속됨다.

그 규칙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사실, 그게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만



【삐삐ㅡ!】



아마미 란타로

하핫, 역시,

그건 NG 코드였나 봄다.

방금 말하려던 그 수수께끼는 너 자신이

풀 수밖에 없을 것 같슴다.

그래도, 머리 좋은 너라면 분명 괜찮을 검다.

…아, 그렇지.

그리고, 한가지 더 말할 게 있슴다.

사실, 내가 이 살육 게임에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님다.

나는 "이전 살육"에서 살아남은

"초고교급 생존자" 란 겁니다

내게만 특전이 주어진 건 그것 때문임다.

그건 "생존자특전"이란 거죠.

다만, 유리하지만은 않을 겁니다.

네 정체를 아는 자는,

분명 널 노리게 될 테니까요

요는, 그런 녀석을 주의하란 겁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것만큼은 말해두고 싶은데

이건 너 자신이 바라던 살육임다.

그러니까, 절대로 승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절대로 말이죠.



아마미의 메세지 비디오를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사이하라 슈이치

뭐, 뭐야…이거…?



처음 살육이…아니다?

그 자신이 바라던 살육…?



유메노 히미코

사, 사이하라여

방금 건 대체 뭐였느냐?

아마미 란타로는…어떤 놈인 게냐?



사이하라 슈이치

과거의 살육에서 살아남았다고 했어.

지금 비디오 메세지도 "생존자 특전"이었고.



사이하라 슈이치

즉, 아마미 군은 "초고교급 생존자"

데스 게임의 달인인 건 아닐까?



유메노 히미코

그, 그러면 그 녀석은 왜,

그렇게 쉽게 죽어버린 게냐?



사이하라 슈이치

아까…아마미 군이 말했던 건데



아마미 란타로

네 정치를 아는 자는,

분명 널 노릴 겁니다



유메노 히미코

정체를 아는 자…?

그 녀석을 죽인 아카마츠란 게냐?



사이하라 슈이치

아니…그녀는 아마미 군의 정체를 몰랐기 때문에,

주모자로 착각하고 죽였던 거야



유메노 히미코

그러면…아마미의 정체를 아는 자는

누구란 말이냐?



사이하라 슈이치

"진정한 주모자"라면,

틀림없이 알고 있겠지.



유메노 히미코

즉, 이 학원 어딘가에 숨거있는 "진정한 주모자"가,

아마미가 죽도록 유도했단 게냐?



사이하라 슈이치

…지금은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어



사이하라 슈이치

  뭐, 어디까지나 지금일 뿐이지만.



유메노 히미코

그러면, 그 녀석은 자신의 의사로,

이 살육에 참가했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왜, 그런 짓을 했단 말이냐?



유메노 히미코

그런 바보같은 짓을 하면,

그런 식으로 죽는 일도 있게 되거늘



두번째 살육…이라.

애초에, 살육에 참가한 것이 수상하다.

아마미 군이 말했던 "두번째 살육"은 뭐지?

왜, 이 살육에──



유메노 히미코

그리고, 또 신경쓰이는 것이 있네만,

아마미는 "생존자 특전"은 2개였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그건, 무엇이었던 게냐?



사이하라 슈이치

아아…살육 개시때까지 가지고 있던 물건이라고,

말하긴 했는데

하지만, 그의 시체를 발견했을 때,

조사한 바로는



사이하라 슈이치

그가 가지고 있던 건,

기숙사 개인실 열쇠와 모노패드밖에 없었어

그 모노패드도 우리들이 가지고 있던 물건과 똑같은,

전자수첩같은 물건이었고



유메노 히미코

허면…아직 그 녀석의 개인실에

있을지도 모르겠구먼



사이하라 슈이치

응, 아마 그렇겠지.



그나저나…이번 살육에선 가장 먼저 탈락한 아마미 군이

문제가 되는─




사이하라 슈이치

…윽!

다, 다시…아까 그건가.

기억 플래시백…!





반친구1

여, 슈이치! 드디어 "고펠 계획"을 할 생각이 드는 거냐!


사이하라 슈이치

으, 응


반친구2

콜록 콜록

괜, 괜찮겠어? 무리하는 건 아니지?


반친구3

…무리하는 건 니잖냐?

얌전히 집에서 쉴 것이지.


반친구2

…그, 그럴 순 없지

언제까지 학교에 올 수 있을지 모르는데

그리고…쉰다고 해서, 몸이 좋아지는 것도 아닌데


반친구3

키보가미네 학원도 필사적으로 항바이러스 약을

개발하고 있는 것 같던데


반친구1

개발이 된다고 해도,

떨어지는 운석은 어떻게 할 수 없잖아.


사이하라 슈이치

.............


반친구1

어이…그렇게 침울한 얼굴하면 쓰나!

이제부터 대모험을 떠날텐데!?

라고 할까…조금 신경쓰이네.

남녀 16인이서 우주를 여행한다니

역시…좀 거시기하네!?


사이하라 슈이치

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반친구3

대단하구만, 사이하라.

꽤 귀여운 애도 있단 소문도 있더라?


사이하라 슈이치

................


반친구1

그니까, 그런 침울한 얼굴 하지 말─


사이하라 슈이치

역시, 난 참을 수가 없어.

모두를 놓고 가버리다니─


반친구2

…가줘, 부탁이니까.


사이하라 슈이치

에?


반친구2

콜록 콜록

사이하라는…우리들의 자랑이잖아?

콜록…콜록 콜록


반친구3

그래, 우리들의 몫까지 부탁해.

네게 맡길 테니까.


반친구1

뭐, 힘들때면,

우리와 즐거웠던 나날을 떠올리라고.

그니까…포기하지 말라고.

넌 우리들의 "희망"이잖아.


사이하라 슈이치

내가…모두의─



사이하라 슈이치

…으윽…!

바, 방금…그 기억은…!



유메노 히미코

.............



유메노 히미코

…난 이제서야

소중한 벗과의 일이 기억난 게냐…!



사이하라 슈이치

…모노쿠마의 짓이야.

그 녀석이 우리에게 떠올리게 만든 거야.



하지만…역시 이상하다.

모노쿠마는 어째서 이런 기억을 떠올리게 한 거지?

왜냐면, 이런 기억을 떠올리게 하면,

우리들은 절망하는 게 아니라─



유메노 히미코

그, 그렇다! 포기할 수 없지 않느냐!

난 그 녀석들의 몫까지 힘내겠다고 약속했느니라!



유메노 히미코

그러니, 절대 포기하진 않을 것이니라ㅡ!



사이하라 슈이치

............



유메노 히미코

그래서, 아마미의 또 하나의 "생존자 특전"말이냐?

그렇다면, 내게 맡기거라.



유메노 히미코

응아ㅡ, 아마미의 개인실을 샅샅히 조사해 주겠느니라!

물론 내 마법으로 말이다!



라며, 유메노 씨는 흥분하며 뛰어나갔다.



사이하라 슈이치

대체…어떻게 된 거지?

어떤 게 거짓말이고…어떤 게 진실이지?



인연의 힘이 상승해서, 움직일 수 없던 잔해를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