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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간론파/뉴 단간론파 V3

뉴 단간론파 V3 - 1챕터 2부 [한글번역]

뉴 단간론파 V3 한글번역
1챕터 2부



(썸네일용 이미지)



아마미 란타로
"다들 모인 것 같네요. 저것이... 문제의 맨홀임까?"



고쿠하라 곤타
"아... 저 안쪽이야"



키보에게 말을 걸면



키보
"...여기에도 모니터가 있군요.
연락용이긴 해도, 인기없어 보이는 이런 곳에까지 두다니..."



키보
"...저런 건 예산 낭비 아닐까요?"



모모타 카이토에게 말을 걸면



모모타 카이토
"이런 곳에 맨홀이 숨겨져 있단 건가..."



모모타 카이토
"하지만, 이 우주를 누비는 모모타 카이토의 눈을 속일 순 없다고!"

...발견한건 곤타 군인데...



사이하라 슈이치에게 말을 걸면



사이하라 슈이치
"여기도 풀이 무성해있..
뿌리에 침식되서 지반이 취약할지도 몰라.
조심하도록 해."



토죠 키루미에게 말을 걸면



토죠 키루미
"이 장소는... 뭘 위한 시설이지?
이 정도로 풀에 침식되어 있다면, 기능에 차질이 있을지도 모르겠어.
우리들이 납치되어 올 때까지, 정비할 필요가 없었다... 라는 건가?"



하루카와 마키에게 말을 걸면



하루카와 마키
"...얼른 서둘러. 너도 빨리 여기서 나가고 싶은 거 아니었어?"



아마미 란타로에게 말을 걸면



아마미 란타로
"어서, 맨홀을 조사해보는 편이 좋을것 같슴다만.
곤타 군의 말대로 출구였다면...
모노쿠마들에게 방해받는 것도 시간 문제니까요."



맨홀을 조사하면



확실히... 풀들 사이에 커다란 맨홀이 있어.



이루마 미우
"풀숲에 커다란 구멍이구만! 여자의 몸과 똑같네!"



요나가 안지
"우와~~ 이 맨홀 뚜껑 무겁겠다~
들 수 있긴 할까~?"



키보
"제가 들어 볼게요"

라 말하며, 키보 군은 맨홀 뚜껑을 잡고 몸에 힘을 주며-



키보
"흐읍! 으그그그극...!"



키보
"이런... 꿈쩍도 않네요"



요나가 안지
"에에~~~? 로봇 힘으로도 꿈쩍도 안 하는 거야~~?"



키보
"아아, 그 점에 대해선 안심하세요.
제 완력은 힘이 없는 노인 정도로 설정되어 있어요"



이루마 미우
"쓸모없는 설정이잖냐!"



키보
"바, 박사님이 그렇게 설정했다구요...
테스트 중에 일어난 비극을 2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으려고요...



시로가네 츠무기
"음... 그 비극의 내용이 수수하게 궁금한 걸..."



고쿠하라 곤타
"아, 그렇다면 곤타에게 맡겨줘.
아까 안을 들여다 볼 때 들어봤으니까, 분명 문제없을 거야."

라며, 곤타 군은 맨홀 뚜껑을 잡고...



고쿠하라 곤타
"좋았어."

시로가네 츠무기
"그렇게 가볍게?!"

유메노 히미코
"그 힘은.... 내 마법의 효과니라.
음... 그럴게다"



챠바시라 텐코
"오옷!! 역시 유메노 씨군요!!"

고쿠하라 곤타
"...아, 이 뚜껑은 어쩌면 좋으려나?"

토죠 키루미
"어딘가에 놔두는 게 좋겠지.
사람이 맞지 않도록 주의해줘."

고쿠하라 곤타
"사실... 함부로 버리는 건 비매너라 안 되긴 하지만..."

곤타 군은 구겨진 휴지를 버리듯이, 맨홀 뚜껑을 던졌다.



맨홀 뚜껑은 가볍게 4~5미터 날라갔다.



신구지 코레키요
"크크크... 묘한 완력이군.
아이의 두개골 정도는 간단히 찌부러뜨릴 수 있겠어."



고쿠하라 곤타
"곤타는, 그런 비신사적인 일은 하지 않아!"



챠바시라 텐코
"비신사적이랄까... 비인간적이지 말입니다..."



오마 코키치
"근데 말야~ 곤타는 의지가 되네~
저기 어딘가에 콩 세척용 로봇과는 딴판이야"



키보
"그렇지 않거든요?
저는 콩 외에도... 여러 물건들도 잘 씻어낸다구요"



다들 이야기가 한창인 가운데, 나는 조용히 맨홀 안을 들여다 보았다.



안은 어두컴컴해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먼지가 끼어있어, 썰렁한 분위기와 혼탁한 공기가 맴돌고 있었다.



시로가네 츠무기
"뭐, 뭔가 기분 나쁜 분위기인 걸... 여기에 들어가야 한단 거니?"



모모타 카이토
"뭐, 걱정마라. 죽기야 하겠냐"



챠바시라 텐코
"무슨 일이 생기면 텐코가 지키겠습니다!
하지만, 남死는 본인 스스로 처신하십시요!"



고쿠하라 곤타
"그럼... 남자는 곤타가 지킬게"



아마미 란타로
"그나저나, 몹시 조용하군요.
모노쿠마와 모노쿠마즈는 어떻게 된 걸까요?"



신구지 코레키요
"확실히... 우리를 썩은 곤충처럼, 짓밟으러 오지 않을까 생각하긴 했다만...."



요나가 안지
"냐하하하핫~! 눈치 채지 못 했나봐~"



오마 코키치
"그러면, 방해받기 전에 서둘러야겠네."



그렇게, 우리들은 차례대로 맨홀 사다리를 타고 내려갔다.



긴 사다리를 잠깐 내려가자,
이내, 넓은 공간이 나왔다.



호시 료마
"...예상했던 것보다 넓군."



오마 코키치
"야호~ 야호~!"



하루카와 마키
"여긴... 뭐지?"



토죠 키루미
"오래된 공업용 통로같은데...
옛날 이곳에 공장이라도 지어지고 있었던 게 아닐까?"



모모타 카이토
"아아, 그게 지금도 남아있었다 이거구만"



아마미 란타로
"그보다... 저것 좀 보시죠."



아마미 란타로
"친절하게, 잘 쓰여져 있군요.
이 터널 끝이 출구인 것 같슴다."



챠바시라 텐코
"...친절한 겁니까? 대놓고 출구라고 쓰여있는 게 수상하지 않습니까?"



이루마 미우
"땨핫핫핫! 징그러운 주제에 쫄면 쓰나!"



챠바시라 텐코
"쪼, 쫄지 않았지 말입니다!
그리고... 징그럽지도 않습니다!"



아마미 란타로
"뭐, 일단 가보자구요.
여기 서있어봤자 상황은 달라지지 않으니까요"



사이하라 슈이치
"그건...그렇지만..."



아카마츠 카에데
"걱정하지 않아도 돼!"



아카마츠 카에데
"조금 위험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초고교급이 뭉쳐서..."



아카마츠 카에데
"다함께 협력하면, 반드시 어떻게든 할 수 있다구!"



사이하라 슈이치
"으, 응... 그렇지..."



모모타 카이토
"내가 말하고 싶던 걸 그대로 말했구만! 나와 아카마츠는 죽이 서로 잘 맞는것 같은데...
그런 의미에서 포옹 한번!?"



아카마츠 카에데
"...아니, 사양할게."



챠바시라 텐코
"혼잡한 걸 틈타 들이대 보는군요? 이래서 남死들이란...!"



분명... 괜찮을거야.
이 끝에 출구가 있고, 거기까지 도착하기만 하면 끝...
반드시... 그럴거야!
그렇게 강하게 믿으면서, 우리들은 터널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절망의 데스로드 개시!



천천히 눈을 뜬 곳에서, 자신이 의식을 잃었던 것을 깨달았다.



계속 [이번에는...] [이번에는..] [이번에야말로] 하며 몇번이고 도전해봤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필사적으로 도전해봤지만...
역시, 불가능했다.



고쿠하라 곤타
"또... 실패야..."



모모타 카이도
"젠장할...!"



시로가네 츠무기
"아무래도... 이젠 무리야..."



아카마츠 카에데
"잠깐만, 포기하면 안돼. 분명 다음 번엔-"





오마 코키치
"...적당히 하자구."



아카마츠 카에데
"엣?"



오마 코키치
"아카마츠 짱이 포기하지 않는건 자유지만,
그걸 남에게 까지 강요하는 건 협박이란 말야."



아카마츠 카에데
"...협박?"



오마 코키치
"무리란 걸 아는 상황에서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면, 어쩌란 거야...
포기하면 용서받지 못 할 테고, 더구나 정론이라 반론도 못 해...
그런 건... 거의 고문 아냐?"



오마 코키치
"아카마츠 쨩은 [포기하지 마] 란 말을 동료에게 몰아붙이고 있다구!"



아카마츠 카에데
"나, 나는... 그럴려고 한 게..."



챠바시라 텐코
"잠깐! 거기 남死 멋대로 무슨 말을 하는겁니까!"



오마 코키치
"머, 멋대로가 아니라구...
나 외에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잖아..."



아카마츠 카에데
"...엣?"



아카마츠 카에데
"얘, 얘들아...?"

신구지 코레키요
"나는 벌써... 쓰러질 것 같네...
이 고난에 썩어 버릴 것 같다만..."

키보
"이 상황에 냉정하게 판단해보면...
포기외엔 없는 것 같네요..."

시로가네 츠무기
"응... 아마미 군도 게임 셋트라고 생각해..."

하루카와 마키
"처음부터 무리란건 알고 있었을텐데"

이루마 미우
"쳇, 쓸데없는 짓이었구만.
나님의 시간과 체력만 낭비했다고"

유메노 히미코
"...나를 의지하면 곤란하니라...
원기 충전 마법은 mp 부족이라 사용할 수 없으니라..."

요나가 안지
"하지만, 아무도 크게 안 다쳐서 다행이야~
신님 덕분인가봐~"



고쿠하라 곤타
"자, 잠깐만!
다들... 포기하면 안돼!"



모모타 카이토
"이 자식들아! 여기서 못 나가도 괜찮다 이거냐!?"



오마 코키치
"고생없이.... 다른 방법으로 나가도 되지 않아?"



아카마츠 카에데
"...엣!?"



아마미 란타로
"설마... 살육을 말하는 건가요?"



오마 코키치
"아아~ 넌 그렇게 해석했구나."



챠바시라 텐코
"무, 무슨 소릴 하는겁니까!
살육따위 안 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오마 코키치
"니힛힛... 그렇게 흥분하지 마.
풍선껌이라도 씹을래? 꽤 크게 불어진다구?"



챠바시라 텐코
"...아무래도, 이 남死는 머리부터 땅에 박히고 싶나 보군요."



사이하라 슈이치
"그, 그만 둬... 싸울 때가 아니잖아..."



호시 료마
"정말이지... 글러먹었군.
아까까지 협력했던 동료가 순식간에 뿔뿔히 흩어지지 않았나."



아카마츠 카에데
"...........
미안... 나 때문이야... 정말 미안..."



사이하라 슈이치
"아, 아카마츠 씨..."



모모타 카이토
"머, 멍청아! 왜 사과하는건데!
니 때문이 아니잖아!"



하루카와 마키
"...그래? 난 아카마츠 탓이라고 생각하는데?"



모모타 카이토
"뭐, 뭐야!? 어째선데!!?"



딩~ 동 ~ 댕 ~ 동



모노스케
"사이슈학원 방송부에서 알린다~"

모노타로
"오후 10시가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심야시간이야~"

모노키드
"착한 아이도 나쁜 아이도 쉬 싸고, 코~ 할 시간드앗!!"

모노파니
"심야시간엔 식당과 체육관이 봉쇄되므로 주의해 주떼여"

모노담
"............"

모노쿠마즈
"하하하핫~! 잘자라곰!"



아마미 란타로
"심야시간...이군요.
뭐, 지금 저희들 상황에서 무리하는것도 위험하겠네요...
이곳은 일단 마무리 하는 편이 나을 것 같슴다."



요나가 안지
"마무리~~?"



토죠 키루미
"각자의 개인실이 있는 기숙사가 있었어.
거기서 휴식을 취하는게 어떨까?"



이루마 미우
"우웩! 그런 곳에 머물러야 되는 거냐고!"



호시 료마
"그렇게 나쁜 방은 아니었다.
내가 있던 감옥보단 나으니까."



시로가네 츠무기
"하지만... 이렇게 섬뜩한 학교에 머물다니, 좀 떨리는걸..."



오마 코키치
"뭐, 어쩔수 없으니까!
그럼 내일 일정은 어떻게 돼?
식당은 아침 8시부터 쓸 수 있으니까 그 시간에 식당에 모일까?"



아마미 란타로
"뭐, 나쁘진 않군요.
저도 그래야겠슴다"



하루카와 마키
"그럼, 이제 방으로 가도 돼?"



토죠 키루미
"그래... 오늘밤은 천천히 쉬도록 하고, 체력 회복에 힘쓰자."



유메노 히미코
"응아... 혼자서 쉬 누러 갈 수 있을지 걱정이구먼..."



챠바시라 텐코
"텐코, 괜찮다면 함께 가줄테니, 언제라도 말씀해 주시겠습니깟! 츄릅"



아마미 란타로
"다만, 만약을 위해서라도..."



아마미 란타로
"조심하는 편이 좋을 것 같군요.
아무래도 밤시간이 가장 표적이 되기 쉬우니까요."



고쿠하라 곤타
"그, 그거.... 살인을 말하는 거야?"



키보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겁니다.
살인같은 비합리적인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구요"



아마미 란타로
"그러니까... 만약을 위해서라고 했슴다만"



아카마츠 카에데
".........."



모모타 카이토에게 말을 걸면



모모타 카이토
"어이, 아까 왜 사과한거냐?
닌 아무 잘못도 안 했다니까?"



아카마츠 카에데
"하지만... 탈출을 시작할때는 대동단결했었잖아...
내가 너무 무리하게 하는 바람에, 결속력을 꺽어버렸어..."



모모타 카이토
"시끄러워! 그건 그냥 결과가 그런 거잖냐!
니가 한게 아니라고! 알겠냐?
그런 건 자기 자신의 가치를 폄하하는 거라고!"



모모타 카이토
"근데, 다른 녀석들도 무책임하게 아카마츠를 나무라다니...
나라도 한 마디 해줄 껄 그랬구만." 



모모타 카이토
"뭐, 아무튼 오늘은 이만 자러가볼까.
내일 보자고"



..........

고마워, 모모타 군...



사이하라 슈이치에게 말을 걸면



사이하라 슈이치
"아카마츠 씨... 그, 그게... 오마 군 일행이 말한 건,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적어도 나는... 네가 내몰리고 있다곤 느끼진 않거든"



아카마츠 카에데
"...응, 고마워, 사이하라 군."


아카마츠 카에데
"그런데, 확실히... 피곤하긴 하다. 

오늘은 이만 기숙사 방으로 가서 쉴까?"



사이하라 슈이치
"...그래. 그러면, 내일 보자..."



사다리로 올라가면
(보일러 실)



고쿠하라 곤타에게 말을 걸면



아카마츠 카에데
"곤타 군, 왜그래? 기숙사에 안 갈 거야?"



고쿠하라 곤타
"맨홀이 신경쓰여서...
이거, 뚜껑을 연 채로 놔두어도 될까?
만약 혹시 누군가가 떨어져서... 상처라고 나면..."



고쿠하라 곤타
"그런 건, 신사로서 간과할 순 없잖아?
하지만 토죠 씨는 뚜껑을 내버려 두라고 말했고..."



고쿠하라 곤타
"....곤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아카마츠 카에데
"구멍이 여기에 있는건 모두 알고 있으니까, 다들 조심할 거야...
아마 괜찮겠지."



고쿠하라 곤타
"그렇네. 알겠어. 가끔 순찰돌면 좋으니까...
가르쳐줘서 고마워 아카마츠 씨.
그럼 곤타는 방으로 갈께.
안녕히 주무세요."



아카마츠 카에데
"응, 안녕히 주무세요."



곤타 군은 보기에 무섭지만...
정말로 솔직하고 착한 사람이구나.



토죠 키루미에게 말을 걸면



토죠 키루미
"...오늘은 이만 쉬고, 체력회복에 힘쓰도록 해.
탈출까지의 길은 험할 것 같으니까...
서두른다해도 어쩔 수 없어."



시로가네 츠무기에게 말을 걸면



시로가네 츠무기
"하아... 이렇게 보니까, 이 학교 정말 섬뜩하다.
낮에 촬영으로 오는 건 좋겠지만, 밤에는...
게다가 여기서 묵어야 한다니 정말 싫은걸...



유메노 히미코
"...잠을 못 이룰 경우에는 마법의 망치로 때려서 재울 수 있느니라."



시로가네 츠무기
"...그러면 영면에 들지도... 나무아비타불..."



아카마츠 카에데의 방으로 들어가면



여기가... 내 개인실이구나...
뭐... 확실히 상태 나쁜 방은 아니지만...



아카마츠 카에데
"...열쇠?
이거 이 방의 열쇠려나?"



모노키드
"빙고! 잘도 맞추었구만!!!
그것은 이 방의 열쇠드앗!!
뭐, 여기서 털어갈 물건도 없지만...
외출 할 때에는, 제대로 열쇠로 잠그는 편이 좋을것이드앗!!"



모노키드
"좋아쓰!!! ME의 Special hint를 주마!!
다른 녀석의 열쇠를 훔쳐서, 몰래 방에 숨어있다가 바싹하게 죽이거라앗!!"



아카마츠 카에데
"시끄러! 그런 힌트 필요 없다구!"



모노키드
"우와아아악! 요, 욕 먹었드앗!!!"



역시... 여긴 최악이야.
빨리 돌아가고 싶어....



아카마츠 카에데
"하아... 피곤해..."



라 말하며 침대에 쓰러진 순간
나는 다시 일어날 수 없게 되었다.
여러 일들이 벌어진 탓에, 까맣게 잊고 있었지만...
몸도 마음도... 이미 엉망징창이였다.
포기하지 않으면, 분명 소원은 이루어질 거야.
나는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하며 피아노도 쳐왔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타고난 것 일지도 모른다.
재능이......



나는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을 머릿속으로 재생하며
얕은 잠에 빠져들었다.



모노쿠마 제작



모노쿠마
"사이슈 학원에 입학한 여러분!
축하합니다!
교정의 잡초도 멋지게 우거진 게 마치 여러분들의 입학을 축하하는 것 같군요.
불안과 살의에 떠는 여러분들의 눈동자를 보니,
기분이 매우 좋아지네요.
모를 때는 부끄러워 하지 말고 선생님에게 질문하고,
친구들에게 말을 걸어 사이좋게 지냅시다.
그리고 살인도 합시다.
이 살육 신학기가 심신 건강하고 결실을 많이 이룰 수 있도록 기원하나이다. 
축하의 말을 대신하겠습니다.



딩 동 댕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