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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간론파/뉴 단간론파 V3

뉴 단간론파 V3 - 2챕터 6부 [한글번역]

뉴 단간론파 V3 한글 번역
2챕터 6부

(썸네일용 이미지)

모노타로
사이슈 학원 방송부에서 알립니다~
오후 10시야~ 심야시간입니다~

모노파니
그럼, 오늘 밤 모노쿠마즈 심야식당

모노스케
칼로리 1000kcal을 가뿐히 넘기는 김치 오야코동이여!

모노타로
만드는 법은 간단해.
튀김을 계란으로 오야코동해서, 김치를 토핑하면 돼.
거기에 마요네즈를 뿌리면...

모노담
완.성.이.다.

모노스케
아, 그나저나... 이건 모노쿠마즈 꺼여!
니네 몫은 니네가 해 먹으라!
자! 심야시간의 공복테러드앗!

모노쿠마즈 
빠~이쿠마!

저런 기름 투성이의 요리...
먹으라고 말해도 먹고싶지 않아...

사이하라 슈이치
그나저나... 벌써 심야시간인가.

이 시간이 되면... 그만, 여러 생각이 떠오른다.
정말로 아카마츠 씨를 구할 방법은 없었는가... 던지,
그런 것들이...
왜냐면-

딩동딩동딩동딩동딩동딩동

사이하라 슈이치
에? 누가 왔나?
이 인터폰 연타는 전에도...

모모타 카이토
여어, 잠깐 지금부터 할 일이 있다.

사이하라 슈이치
에? 지금부터라니... 이미 심야시간인데?

모모타 카이토
심야 시간에 돌아다니면 안 된다는 규칙은 없잖냐.

모모타 카이토
...그럼, 안뜰에서 기다리고 있으마.

사이하라 슈이치
아! 자, 잠깐만!

내가 불러 세우려는 것도 듣지 않고,
모모타 군은 바로 걸어나가 버렸다.

사이하라 슈이치
이 시간에 안뜰이라니... 무슨 일인걸까?

혹시, 내 소유의 "동기 비디오" 건 이려나?
하지만, 역시 궁금하긴 하다.
라곤 해도... 가도 괜찮은걸까?
혹시나 싶은 일이라도... 생겨버리면...

신구지 코레키요에게 말을 걸면

신구지 코레키요
...음? 사이하라 군, 이 시간에 어딜 가는거지?

사이하라 슈이치
응... 모모타 군이 불러서...

신구지 코레키요
아아, 등나무 아래에 서있던 그 자가 자네를 기다리고 있던 것이었나.

신구지 코레키요
하지만, 이 시간에 밀회라니...
혹시 "동기" 교환을 할 셈인가?

사이하라 슈이치
글쎄...
나도 나오라는 말만 들었지, 무슨 일인진 못 들었거든.

신구지 코레이쿄
크크크... 나도 진심으로 했던 말은 아니네.
다만...

신구지 코레키요
지금 상황에선 그런 오해를 받아도 이상할 건 없지.
그러니 주의하는 편이 아무래도 좋지 않을까?

신구지 코레키요(퇴장)
뭐, 내게 목격되었기도 하니,
분별없는 행동을 일으키는 짓은 삼가도록...
그럼, 편한 밤 되기를...

점점 불안해진다...
정말 혹시나 하는 일이라도... 생기면...

유메노 히미코에게 말을 걸면

유메노 히미코
응아? 뭐냐, 사이하라냐...

사이하라 슈이치
이 시간에 뭐하고 있는거야?

유메노 히미코
응아ㅡ...
뭐, 생각 좀 하고 있었느니라.

유메노 히미코
그보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구먼.
음, 오늘 밤은 오랜만에 잠이 잘 올 것 같구나.

유메노 히미코
이런 일이라면... 좀 더 빨리, 세뇌를 풀었다면 좋았을 터인디.

사이하라 슈이치
에...? 세뇌를 풀다니...?

유메노 히미코
그럼, 이만 가보마...

...뭐지?
평소보다 밝은 모습 같은데... 무슨 일인걸까?

요나가 안지에게 말을 걸면

요나가 안지
어라~? 슈이치~?
이 시간에 어디가~?

사이하라 슈이치
아니, 뭐... 잠깐 그냥.
안지 씨는 거기서 뭐하고 있어?

요나가 안지
안지는 말야, 신님에게 기도하고 있었어~
그리고 말야~
...

요나가 안지
냐하하~!
내일이 기대되네~!

사이하라 슈이치
내일이...?

요나가 안지
잘자, 슈이치!
내일 보자~!

모모타 카이토에게 말을 걸면

모모타 카이토
오옷, 왔냐

사이하라 슈이치
무, 무슨 일이야?
갑자기.... 이런 곳에 불러내고.

모모타 카이토
아아, 난 우주비행사 훈련생으로 선발된 뒤부터,
훈련을 일과로 하고 있었거든.
근데, 여기에 온 뒤론 전혀 실행을 못 했다.
그래서인지, 슬슬 몸이 찌뿌둥하더라고.

모모타 카이토
...해서 사이하라, 니도 같이 하자.

사이하라 슈이치
에? 난 왜?

모모타 카이토
괜찮으니까 시작해라!
빨리 웃통 벗고 셔츠 차림으로 준비해!

사이하라 슈이치
그러니까, 왜 내가-

모모타 카이토
쫑알거리지 말고, 팔굽혀펴기 50회 시~작!

그렇게, 억지쓰는 모모타 군에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어찌된 영문인지도 모른채...

나는 안뜰에서 달밤의 팔굽혀펴기를 시작했다.

사이하라 슈이치
윽...으읏!
어째서... 내가 이런거..ㄹ!

모모타 카이토
지금은, 머릴 굴릴 때가 아니여!
이유 찾고 있을 여유나 있으면 몸이나 움직이라고!

사이하라 슈이치
흐읍.... 크으읍...

모모타 카이토
어떠냐!? 기운나지!?

사이하라 슈이치
윽, 팔굴혀 펴기같은 거... 좀처럼 안 하니까...
팔이... 이, 이제 무리다...

모모타 카이토
멍청아! 무리가 아니다!
그 어떤 불가능도 끝까지 해보면 가능으로 바뀔 수 있다고!

뭐, 뭐야... 그런 이상적인 이론은...!

사이하라 슈이치
으익..... 크으윽!

어떻게든 50회는 끝냈지만,
힘이 떨어진 나는 그 자리에서 엎드렸다.

사이하라 슈이치
헉...헉....헉....헉

모모타 카이토
...하아, 어이없구만.
팔굽혀펴기 50회 정도로 나가 떨어지다니.

모모타 카이토
뭐, 오늘은 이정도로 끝내자고.
내일도 계속 이어하자.

사이하라 슈이치
...내일도 해야해?

모모타 카이토
응? 훈련은 일과라고 했잖냐?

모모타 카이토
하, 하지만... 왜 내가 모모타 군의 훈련에
함께 해야 되는거야...?

모모타 카이토
...이건 네 놈의 수행이기 때문이다.

사이하라 슈이치
뭐? 내... 수행?

모모타 카이토
최근 닐 보면...
짜증나서 미치겠더라고.
아카마츠가 믿고 인정한 녀석이
이런 나약한 자식인가 하고 말이다.

모모타 카이토
닌 "그 날 이후"....
완전히 자기 의견을 내세우지 않는 것 같더라고.
자신의 잘못된 추리 때문에, 아카마츠를 죽였다고 생각하고 있는거지?

사이하라 슈이치
실제로... 그렇게 되었으니까...
그녀가 그런 일을 한 계기를 만든 건...

모모타 카이토
뭔 소리 하는 거냐!
그건 전부 그 녀석 탓이여!
그 녀석의 죄도, 그 녀석의 후회도,
전부 그 녀석의 짓이란 말이다!
니 놈 멋대로 죄책감을 가져봤자,
아카마츠에게 아무런 위안은 안 된다고!

사이하라 슈이치
그, 그런 건...

사이하라 슈이치
그런 건 알고 있어!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고!

사이하라 슈이치
하지만... 계속 생각난다고...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하고...

사이하라 슈이치
난... 무서워.
너무 무섭다고.

사이하라 슈이치
내가 "진실을 파헤친" 탓에,
또... 누군가 불행해 질까봐...
그게... 두려워...

모모타 카이토
좋았으! 그렇구만!
그게 니 놈의 "적"이었다!

사이하라 슈이치
...적?

모모타 카이토
뭐, 니 고민은 니 놈의 것이여.
난 아무 것도 해줄 게 없다.
근데 말이지...

모모타 카이토
최소한... 네 자신이 하고싶은 일은 제대로 알아내 보라고.

모모타 카이토
그러니까, 아직은 걱정마라!
이제부터 수행해서 강해지면 되잖냐!

사이하라 슈이치
...에?

모모타 카이토
알겠냐? 강해지기 위한 수행은 반드시 해야할 규칙인거다.

사이하라 슈이치
하, 하지만... 이 경우의 강함은 헬스와는 관련 없는 것 같은데...

모모타 카이토
몸이 강해야 정신도 강해지는거여.
그러니까 도찐개찐이다!

뭐야 그게...
엉터리 이론...

하지만... 지금의 내게 필요한 건...
바로 그런 것일지도 몰라....

사이하라 슈이치
...알겠어, 해 볼게.

사이하라 슈이치
아니... 하게 해줘.
나, 모모타 군과 함께 훈련하고 싶어.
아까의 대답에... 조금이라도 접근할 수 있도록.

모모타 카이토
바로 그거여, 슈이치!
근데, 빡세게 나갈테니까 각오하라고!

슈이치...
이렇게 해서 불려지는 건... 처음이구나...

사이하라 슈이치
하지만... 모모타 군도, 제대로 훈련하는게 좋겠지?

모모타 카이토
...읏! 설마 아까 내꺼 개수 센 거냐!?

모모타 카이토
...하이고, 그런 쪽은 잘 보는구만.
역시 "초고교급 탐정"답나.

모모타 카이토
하지만... 팔굽혀펴기 50개는 목표일 뿐이잖냐!
그러니까 괜찮어!

치사하네...

이렇게, 나와 모모타 군은 함께 훈련을 하기로 했다.
왜 모모타 군이 이런 나를 신경 써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한번 더, 누군가를 믿어보기로 했다.
모모타 군을 믿어 보기로 했다.
모모타 군의 형편없음을 믿어 보기로 했다.

사이하라 슈이치
아... 피곤하다.

오랜만에 헬스 한 탓에,
나는 완전히 녹초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어딘가 마음 편한 피로감이였다.

사이하라 슈이치
오늘은 이만... 잘까.

피곤함에 지친 몸을 침대에 눕힌
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할 틈도 없이...
깊은 잠으로 빠져 들었다.

하지만, 이 때의 나는 아직 몰랐다.
이 사이슈 학원에서 사람을 신용하는 일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를...

모노쿠마즈
사이슈 학원 방송부에서 알립니다~
지금은 오전 8시 입니다, 기상하세요 기상!

사이하라 슈이치
으윽... 몸이 아프다...

오랜만에 근력 운동 때문에 근육통이...
하지만, 그 대신...

사이하라 슈이치
뭔가 오랜만에...
제대로 잔 것 같은 기분이야.

아마, 여기에 온 뒤로 처음이었지.
덕분에 전신 근육통이여도 몸은 가볍게 느껴진다...

사이하라 슈이치
...좋아, 식당에 갈까.

그렇게... 제대로 아침 식사를 하는것도, 완전히 일과가 되어버렸다.

호시 료마
...사이하라 인가.

사이하라 슈이치
아, 호시 군... 지금 식당에 가는길이야?

호시 료마
흥... 지금의 내가 가봤자, 분위기만 흐릴 뿐이다...

사이하라 슈이치
저기... 호시 군이 과거에 겪었던 일은,
나 따위는 상상도 못 하겠지만...
그래도, 살아남는 것을 포기하지 말란 말을 하고 싶어.
 뻔한 말이긴 해도...

사이하라 슈이치
분명, 살아남으면 좋은 일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호시 료마
좋은 일, 이라...

호시 료마
좋은 일이란건,
소원이나 희망, 꿈을 이뤘을 때 느끼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소원도, 꿈도, 희망도 없는 지금의 내겐
무관한 이야기잖나.

사이하라 슈이치
그, 그치만-

호시 료마
그보다... 자네야 말로 무슨 일 있었나?

사이하라 슈이치
...에?

호시 료마
본인도 모르고 있던겐가?
어제와는 자네의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호시 료마
씌었던 귀신이 사라지기라도 한 건지...
흥, 지금이 더 좋은 얼굴을 하고있지 않나.

라 말하며, 호시 군은 쓸쓸하게 말하곤,
어디론가 걸어 나갔다.

사이하라 슈이치
씌었던 귀신이라도 사라졌다...라...

식당으로 향하면

키보
음... 제 계산대로라면, 오늘 아침은 조금 모임이 나쁜 것 같네요.

사이하라 슈이치
계산하지 않아도, 한 눈에 보면 알 수 있잖아.

모모타 카이토
...나 참, 다른 녀석은 뭐하고 있는거야?

토죠 키루미
하루카와 씨는, 자신의 "초고교급 연구교실"
눌어붙어 있는 것 같아.
뭘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거기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던데.

이루마 미우
"초고교급 보육사"따위가 연구교실에서 할 일이라도 있는거냐?

챠바시라 텐코
보육중인게 아니겠습니까!?
몰래 아이를 키우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사이하라 슈이치
글쎄... 그게 강아지도 아니고...

키보
그리고, 오마 군과 곤타 군이 함께 소곤거리는 걸 봤어요.

이루마 미우
수녀들이나 하는 속닥질을 오징어끼리 쳐하고 있구만!

사이하라 슈이치
아, 난 여기 오는 도중에 호시 군을 만났는데
오늘은 안 오겠대...

모모타 카이토
그러냐?
뭐, 그 녀석은 개심할 때까지 안 왔으면 좋겠지만...

모모타 카이토
쳇... 어쩌다가 그렇게 되버린거야.
"그" 호시 료마가...!

...에? "그" 호시 료마라니

챠바시라 텐코
저건.... 뭔가요...
저 두사람... 아까부터 뭔가 하고 있는데요?
저게 뭐죠?

사이하라 슈이치
저기... 둘 다 아까부터 뭐하고 있는거야?

요나가 안지
물론, 신님에게 기도하고 있지~

유메노 히미코
...신님에게 기도중이니라.

챠바시라 텐코
흐에엣!? 어째서 유메노 씨까지!?

유메노 히미코
응아ㅡ 이렇게 기도를 하고 있으면,
쓸데없는 일에 마음을 졸이지 않아도 되니라...
이제... 무슨 일이 있어도, 누가 싸워도,
내 마음은 흔들리지 않을 거니라...

키보
과연, 현실도피군요.

요나가 안지
아냐~ 현실을 완전히 잊고,
신님과 대화하고 있는 것 뿐이야~

시로가네 츠무기
라는 걸 현실도피라고 한단다...

요나가 안지
아핫!

챠바시라 텐코
잠깐만요! 그보다 안지 씨는 어느 틈에 유메노 씨를 세뇌시킨 겁니까!?

요나가 안지
냐하하하하~!
오히려 안지는 히미코의 세뇌를 풀어준 거야~

유메노 히미코
음... 신님의 존재를 느끼지 못 했던 지금까지가,
오히려 세뇌당했던 것이니라...

신구지 코레키요
크크크... 아무래도 늦은 것 같네만.

챠바시라 텐코
유메노 씨! 눈을 뜨세요!
제대로 현실에 맞서지 않으면 안 된다구요!

챠바시라 텐코
자, 유메노 씨! 유메노 씨!!!

유메노 히미코
그, 그만하거라... 방해하면...
마음이... 흐트러 진단 말이다...
이.. 이 악몽같은 현실이 떠오르고...
주, 죽어버리고 싶은... 불안과... 고독이...

요나가 안지
그럼 못 써! 텐코~
히미코의 기도를 방해하지 마렴~

라며, 안지 씨는 언제나처럼 싱글벙글 한 얼굴 그대로,
유메노 씨에게 다가가더니...

요나가 안지
쉬이이이이.....

유메노 히미코
응냣...?!

요나가 안지
알고 있어... 히미코는 무서운 게 아니라, 외로운 거지?
불만이나 불안이나 고민거리가 있는데, 그걸 나눌 사람이 없는거지?
...하지만 괜찮아.
히미코는 혼자가 아니니까.
얼짱 신님이, 항상 히미코 곁을 지켜봐 주시고 계시거든.

유메노 히미코
어, 얼짱... 신님이?

유메노 히미코
응아ㅡ 신기하구먼...
전혀 무서워 지지 않는구나...

요나가 안지
아~ 다행이다~
얼짱 신님 덕분이야~

챠바시라 텐코
하아!? 얼짱 신님이 뭡니까!?
그보다, 유메노 씨는 얼짱을 좋아하는 겁니까!?
왜 텐코는 안 되는겁니까!

유메뉴 히미코
그대는... "연심" 을 품은겐가?

챠바시라 텐코
...츄르 ㅂ?

챠바시라 텐코
무, 무슨 말을 참!
그런 거 아니에요~!

모모타 카이토
어이, 안지!
유메노한테 뭘 한거냐!?

요나가 안지
에~ 뭐했냐구~?

요나가 안지
했다니 했다니~? 뭘 했을까~?

요나가 안지
아, 맞다. 신님으로부터 계시가 있었어~
모두 잘 가르침 받아보렴~

모모타 카이토
무슨 말을 하는거여...!

하지만... 계시라고...? 뭔지는 궁금하긴 하네.

챠바시라 텐코에게 말을 걸면

챠바시라 텐코
그, 그게, 정말 아니거든요...!
텐코, 유메노 씨를 향한 마음은 그런게 아닙니다!
남死가 품는 비열한 것과 같은 취급 말아주세요...!

요나가 안지에게 말을 걸면

사이하라 슈이치
저기, 신님이 뭐라고 말했길래?

요나가 안지
있잖아~ 신님이 말하시기를, 여긴 바깥의 경쟁 사회와 같다고 하셨어~
욕심을 가지고 타인을 밀어젖히려고 하니,
서로 불행하게 되어 버린다구~

요나가 안지
그렇게... 주는 말씀하셨다.
바깥으로 나가고 싶다는 "욕심"을 가져선 안된다고.

사이하라 슈이치
요, 욕심이라니...

요나가 안지
안지 일행은, 그런 나쁜 욕심과는 결별하고,
지금의 생활을 소중하게 살아가야 해~

신구지 코레키요
그 말, 설마....
계속 여기서 살겠단 의미인가?

요나가 안지
No~ No~ 아냐~

요나가 안지
그냥 사는게 아니라,
여기서의 생활을 더 '신'나게 사는거야~
즉...

요나가 안지
이 학원을, 우리들의 낙원으로 말이야~!

...뭐?

요나가 안지
그러면... 바깥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은 사라지고,
살육도 일어나지 않겠지?

키보
그 말... 진심으로 하는 말 인가요?

요나가 안지
그게~ 여긴 의식주도 있고,
멋진 친구들도 있잖아~?

요나가 안지
...그 외에 또 뭐가 필요하니?
그렇게 욕심 부리면 안 된다구.

시로가네 츠무기
뭐, 뭐니 그게...!

챠바시라 텐코
유메노 씨, 지금 바보같은 이야기 들으셨죠!?
빨리 정신 차리세요!

유메노 히미코
...신님의 계시가 틀림없느니라.

챠바시라 텐코
옛!?

요나가 안지
히미코는 착한 아이라서, 바로 알아듣는구나~

요나가 안지
그래서, 히미코와 안지는 함께 '신'의 계획을 생각해냈어~
냐하하~! 여기 생활을 충실히 하기 위한 소중한 계획말야~!

모모타 카이토
...소중한 계획?

요나가 안지
히미코, 발표하자~

요나가 안지
모두의 기쁨을 폭발시켜봐~

유메노 히미코
응아... 그럼 기뻐하거라.
마침내 결정했느니라.

유메노 히미코
"유메노 히미코의 매지컬쇼" 개최 결정 말이니라!

사이하라 슈이치
...에?

유메노 히미코
걱정할 것 없다. 입장료는 무료니라.
굳이 말한다면 입장료는 그대의 웃는 얼굴이니라.

유메노 히미코
지금까지, 나는 매지컬쇼에서, 상한 마음을 가진 많은 아이들을 미소 짓게 했느니라....
지금이야 말로, 그 힘을 발휘할 때겠구먼.

유메노 히미코
거칠어진 마음에 지배당한 지금의 그대들을 치유하는 건,
내 마법밖에 없느니라.

키보
다만, 이런 때에 마술쇼라니, 비합리적인-

유메노 히미코
응냣! 내 선언을 방해마라.
좀 더 분위기를 읽어보거라.
그리고 마술쇼가 아니니라. 매지컬 쇼니라

이루마 미우
뭐, 뭐가 매지컬 쇼야.
그런 건.... 전혀 두근 두근 거리지 않는다고...!

시로가네 츠무기
전혀 언행일치가 안되고 있어!

유메노 히미코
아, 쇼는 "내일 아침"에 개최되니라.
아침 방송 이후, 체육관으로 오도록 하거라.
그대들, 코 빠지게 기다리고 있거라!

신구지 코레키요
...목 빠지게가 아닌가?
수상한 쇼는 아니길.

요나가 안지
그럼, 안지와 히미코는 준비를 시작하겠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도 필요할 것 같으면...

요나가 안지
그 땐 잘 부탁할게~
냐하하~ 굿바이~

그렇게, 일방적으로 매지컬 쇼 개최를 선언하고,
유메노 씨와 안지 씨는 식당에서 나갔다.

챠바시라 텐코
유, 유메노 씨... 어쩌다 그렇게...

신구지 코레키요
크크크... 신앙심이란 무섭구나.
특히, 이런 극한 상태에서의 신앙은 말이지...

키보
다만, 목적이 "동기 비디오" 교환이 아니라면,
바로 손을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모모타 카이토
닌 그 걱정뿐이냐.

키보
네, 걱정입니다.
모노쿠마의 "동기"는 만만치가 않으니까요.

시로가네 츠무기
하지만... 여기에 없는 사람들은 이제 동기를 봤을지도 모르겠네?

이루마 미우
오마랑 곤타랑 호시 말이냐!?

사이하라 슈이치
아니... 그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3명뿐이라면 자신의 영상을 가지고 있지 않을 확률이 커서,
일방적으로 영상을 볼 순 없을거야.
소수의 영상 교환만으론 그 가능성은 성립되지 않겠지.

신구지 코레키요
과연... 확실히 그렇군.

모모타 카이토
헹, 역시는 역시구만!
역시 "초고교급 탐정"이여!

사이하라 슈이치
으, 응...

시로가네 츠무기
그럼... 우선은 눈치 좀 봐볼까?
유메노 씨와 안지 씨 건도 포함해서.

챠바시라 텐코
흐으으윽....!
유메노 씨... 도..돌아오세요...!

토죠 키루미
그럼, 우선 식사를 하지 않겠어?
오늘 아침도 모두를 위해 만들어 두었어.
물론, 없는 사람의 몫은 내가 나중에 전하러 갈께.

모모타 카이토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으!
그 녀석들의 몫까지 내가 먹어줄 테니깐!

모모타 카이토
크오오오오오오옷!

사이하라 슈이치
모모타 군... 너무 무리하진 말고?

그 후, 과식으로 다운된 모모타 군을 바래다 준 뒤, 나도 내 개인실로 돌아 갔다.

오마 군과 곤타 군...
안지 씨와 유메노 씨...
그리고 호시 군. 하루카와 씨...
다들 뿔뿔히다...
이대로 내버려 둘 순 없어.
나라도... 뭔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해.
아니 해야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