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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간론파/뉴 단간론파 V3

뉴 단간론파 V3 - 2챕터 7부 [한글번역]

뉴 단간론파 V3 한글번역
2챕터 7부

(썸네일용 이미지)


자유행동 생략 이후 이벤트

그럼, 아직 시간이 남아 있-

[딩동...]

딩딩동동딩동딩딩딩동딩동딩딩딩동딩딩딩동딩동딩동

응? 이 연타는 모모타 군?
벌써 훈련하러 가자고 온 걸까?

내가 문을 열어준 순간... 이었다.

모모타 카이토
도, 도망쳐라! 슈이치...!

사이하라 슈이치
엣!? 무슨 일인데!?

모모타 카이토
멍때리지 말고 빨리 도망쳐!
빨리 안 가면, "그 녀석"이 온다고!

사이하라 슈이치
그 녀석...?

모모타 카이토
...큿!?

순간, 복도로 눈을 돌렸던 모모타 군이 경직되었다.

모모타 카이토
젠장... 벌써 온 건가...!
슈이치, 너도 빨리 도망쳐라...!

모모타 카이토
둘 다 무사하면... 그 때 다시 훈련하자고.

사이하라 슈이치
아! 모모타 군!

모모타 군은 불길한 말을 남기곤,
무서운 속도로 뛰어 갔다.

사이하라 슈이치
뭐, 뭐지?
"그 녀석이라니... 누굴 말하는거지?

문 틈새로, 그가 봤던 복도를 내나보자...


..
..
..



사이하라 슈이치
...에?

저건... 곤타 군?
뭐지? 저 이상한 형상은...

사이하라 슈이치
무슨 일이지...?

개인실을 하나 하나 돌고 있는 것 같아.
이대로 라면... 이 방도 곧이야...!

사이하라 슈이치
잘 모르겠지만...
우선, 도망치는게 좋을 것 같다.

나는 곤타 군이 눈치 못채도록, 복도를 걸어나갔다...

방금... 뭐였지?
곤타 군은... 뭘 하고 있던거야?

호시 료마
꼴을 보니.. 자네도 고쿠하라에게서 도망친 모양이로군.

사이하라 슈이치
...호시 군!

호시 료마
이유는 모르지만...
그 녀석, 우릴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더군.
흥, 이 나에게 진심으로 덤벼들어 오다니.

사이하라 슈이치
그치만... 진심으로 덤볐다면서, 잘 도망쳤구나?

호시 료마
아아... 축지법을 썼거든.
물론, 테니스를 하던 때에 비하면, 좀 죽었지만 말이다...

호시 료마
고쿠하라도 한창 부족하구만...
저대로라면, 날 따라잡기란 무리다.

축지법이라니... 그런 기술까지 쓴다는 건가...
호시 군의 현역 시절은 상당히 대단한 선수였겠다...

호시 료마
그보다...  아깐 실례했다.
『살아갈 의미가 없다』라니...
꼴보기 싫은 말은 해버렸으니...

사이하라 슈이치
에? 아니, 그럴 것까지야...

호시 료마
하지만... 착각할까봐 말해두는 건데,
는 내 목숨을 헛되이 써버리는 바보가 아니다.
나는 그저... 네가 부러워서 그런 말을 했던 것 뿐...

사이하라 슈이치
...부럽다니?

호시 료마
이 나도... 삶에 대한 집착이 조금이라도 생긴다면,
자네들처럼 함께 열심히-

호시 료마
...음?

그 순간이였다.
갑자기 호시 군이 뭔가를 경계하며 낮은 자세를 취했다.
그 시선의 끝에는...










고쿠하라 곤타
찾았다...
저기... 왜 도망가는거야?

사이하라 슈이치
엣? 곤타...군?

호시 료마
사이하라... 미안하지만 난 도망쳐야겠다.
아직 하지 못한 일이 있거든.

고쿠하라 곤타
이건 모두를 위한거야.
그러니까... 놓치지 않아.

다음 순간, 곤타 군이 폭주한 트럭처럼, 들이받는다고 생각할 즈음...

내 의식이... 사라졌다.
충격을 느낄 틈도 없고, 목소리를 들을 틈도 없이,
세계가 어두워졌다.
그리고... 그 칠흑같이 어두운 세계에서, 나는 생각했다.

???
어~이 죽으면 안돼지~?

사이하라 슈이치
...읏!?







오마 코키치
방가~ 겨우 일어났구나~
사이하라 짱은 잠꾸러기네~

사이하라 슈이치
에...? 에...?

오마 코키치
니히힛, 여기가 어디?
나는 누구... 라고?
물론, 너는 사이하라 슈이치야.
그리고 여긴...
지옥일까나...?

사이하라 슈이치
지...옥...?

혼란스러운 머리를 좌우로 흔들고,
주위를 확인해 보니...




사이하라 슈이치
여, 여긴...

시로가네 츠무기
아, 정신이 드니?
여긴 "초고교급 곤충박사"의 연구교실이야.

사이하라 슈이치
에? "초고교급 곤충박사의 연구교실"이라니, 어째서...

사이하라 슈이치
아, 그랬지...!
난 곤타 군에게 부딪히곤...

신구지 코레키요
이곳의 모두도 마찬가지라네.
그에게 사로잡히고... 이곳으로 잡아놓은 거지.

챠바시라 텐코
라곤 해도, 기절할 정도 그러다니... 너무 하군요.

키보
그 점에 관해선, 곤타 군도 사과했어요.
붙잡을 때 브레이크가 듣질 않고 들이받아 버려서,
정신을 잃게 만들었다고...

사이하라 슈이치
그런데... 이게 뭐야?
어째서, 곤타 군이 그런 짓을?

시로가네 츠무기
저 사람 때문이야. 저 사람의 감언이설에 속아 넘어간 거야.

라며, 시로가네 씨가 가리킨 곳에 있던 것은...

오마 코키치
도망쳐도 소용없어~
어차피, 또 곤타에게 붙잡힐 테니까~

사이하라 슈이치
이거... 오마 군의 짓이야?
네가 곤타 군을 이용해서 모두를 납치한 거야?

오마 코키치
니히힛... 그 녀석 정말 단순하더라니까~

오마 코키치
곤충을 싫어하는 녀석들이, 여기에 있는 곤충을 처분하려 한다고 말해줬더니...
울면서 『곤충의 좋은 점을 알려주겠어!』 라고 말하더라고...

오마 코키치
그런고로, 이렇게 전원이 강제 참가하는 "곤충 달래기 모임"이 열리게 된거지.
아, "곤충 달래기 모임"라는 네이밍은 곤타 군이 지었어!
곤충을 달래기 싫다는 클레임은 그 녀석에게 말하도록 해~

시로가네 츠무기
...비겁해, 곤타 군을 속이다니.

오마 코키치
이것이야말로, 악의 총통에 걸맞는 악행인거지~!
응, 맘에 딱 들어~!

키보
오마 군... 당신의 목적은 뭐죠?

오마 코키치
아아, 잠깐 영화 상영을 할까 해서, 너네들이 가진 영상을 모아봤거든.

오마 코키치
이 정도의 인원이 모이면, "동기" 교환도 성립될테고...

오마 코키치
하는 김에, 다른 녀석의 영상도 궁금하니까, 차라리 한꺼번에 상영할까 해.

키보
그, 그런 짓을 했다간, 어떻게 될지 알고나 하는 건가요?

오마 코키치
음.... 모두가 "동기"를 얻으면, 살육이 일어나게 되겠지?

오마 코키치
하지만, 난 게임은 하드모드만 한다고.
RPG 전투에서도 절대 "달아난다" 명령은 사용하지 않아.
그러니까 이 살육도 도망치는게 아니라, 극복한 다음 이기고 싶어.

오마 코키치
그 편이 시시하지 않잖아!

사이하라 슈이치
뭐, 뭐야 그게...!

오마 코키치
전에도 말했었지... 난 모두를 위해서,
모두의 "협력"을 진심으로 무너뜨릴 작정이라고.

오마 코키치
그래서, 이왕 하는 김에 짜증내지 않고, 적극적으로 즐겨보려 해.
분명 지금 상황 정도에 흥분하는 녀석이라면,
이 "데스 게임"은 클리어할 수 없을껄?

그런 말을 하는 그의 웃는 얼굴엔, 전혀 사악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진심으로 아이가 장난치고 있는것 처럼,
어디까지나 순수한 미소로...
아니... 그것도 "거짓"일지도 모르겠지만...

고쿠하라 곤타
기다렸지! 유메노 씨와 안지 씨를 데려왔어!

시로가네 츠무기
...에? 유메노 씨 일행도?

요나가 안지
에~이~ 겨우 내일 준비를 끝내고, 한숨 돌릴 참이었는데~

유메노 히미코
응아ㅡ... 이게 뭔일이다냐...?

챠바시라 텐코
유메노 씨, 부상은 없습니까?
부상에는 텐코의 침이 잘 듣지 말입니다?

챠바시라 텐코
퉤! 하고 뱉어줄까요?
기왕이면 얼굴에 해줄까요?

유메노 히미코
...제발 하지 말거라.

오마 코키치
저기, 곤타...
체육관에서 붙잡힌 건 이 두사람 뿐이야?

고쿠하라 곤타
아, 응... 체육관에는 토죠 씨도 있었는데,
지금은 바쁘다고 말해서...

오마 코키치
...응? 그래서 물러났다는 거야?

요나가 안지
주님께선 말씀하셨다...
진정으로 아름다운 것은 의뢰받은 "일거리"를 반드시 해내겠다는 엄마라고.

사이하라 슈이치
엄마까진 아니겠지만... 의뢰라니?

요나가 안지
커튼을 꿰매달라고 의뢰했거든~
역시 곤타도 방해하지 못했나보네~

고쿠하라 곤타
미안... 그 사람을 데려오는 건 무리였어.
몸의 힘을 초월하는 박력있는 말을-

오마 코키치
호오, 과연 "초고교급"이란건가...

오마 코키치
뭐, 그녀는 어쩔 수 없다쳐도...
다른 사람은 어디에 숨어있을까?

고쿠하라 곤타
아, 이루마 씨는 보긴 봤는데...
좀... 야해서 (에로에로) 데리고 오지 못했어.

오마 코키치
야해서 (에로에로)? 여러가지 (이로이로) 가 아니라?

고쿠하라 곤타
아, 뭐랄까... 여자의 무기랄까... 그게... 좀...

고쿠하라 곤타
하지만, 이 정도만 모여도 충분하지 않을까!?
이제 훌륭한 "곤충 달래기 모임"이 되지 않겠어!?

오마 코키치
뭐, 그것도 그렇겠네.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나~

시로가네 츠무기
곤타 군, 속으면 안 돼!
저 사람은 우리들을 납치하기 위해서 곤타 군을
이용한 것 뿐이라구!

고쿠하라 곤타
엣!? 그랬던 거야!?

오마 코키치
아냐, "곤충 달래기 모임"을 위해서였어.
나는 곤타 이상으로 곤충이 좋거든.

고쿠하라 곤타
...엣? 곤타보다 더?
대단해... 그렇게까지 곤충 생각을 하다니...!

신구지 코레키요
아무래도... 그 어떤 말도 통하지 않을 것 같군..

오마 코키치
자 그럼... 곤타는 이 녀석들에게 곤충 씨의 훌륭함을 가르쳐 줘.
나는 좀 볼일이 있어서 외출하겠지만, 나머진 절대로 도중에 퇴출시키면 안돼~

오마 코키치
도중에 나가려고 하는 곤충을 싫어하는 녀석에겐 
더 철저하게 곤충 씨의 장점을 가르쳐 주도록 하고~

고쿠하라 곤타
...응, 알겠어!

사이하라 슈이치
외출이라니, 혹시 오마 군 너-

오마 코키치
물론, 너희들 방에 침입해서, "짐"을 들고 나올거야.

오마 코키치
니히힛... 난 악의 총통이니까, 문 따는 것 정도는 애교지~

시로가네 츠무기
에? 여자 방에도 마음대로 들어가려고?

키보
그렇다면, 제가 나설 수 밖에 없겠군요.
"제 능력"으로 그를 막아서-

오마 코키치
네~네~ 로봇 음성을 듣고 있을 여유는 없습니다요~

오마 코키치
어디보자... 이제 곧 밤 9시네.
그럼, 심야시간까진 돌아올께.
뭐, 그때까지 곤충 씨와 사이좋게 놀고 있어.

라 말하며, 오마 군은 교실을 나섰다.

신구지 코레키요
크크크.... 오마 군에게 된통 당했군.

시로가네 츠무기
어, 어쩌지....
이대로라면 정말 상영될지도 모른다구...

챠바시라 텐코
여, 역시, 곤타 씨의 괴력에는, 텐코의 "네오 합기도"도 통하지 않고....

키보
...아직 기회는 있어요.
이따 오마 군이 돌아 올때요.
그 때 제가 어떻게든 해볼테니까, 여러분들은 그때까지 참아 주세요.

사이하라 슈이치
차, 참으라니-

고쿠하라 곤타
그럼, 슬슬 시작할까!
즐겁고 즐거운 "곤충 달래기 모임"!

아까 내가 눈을 떴을 때,
오마 군은 [여기는 지옥이다] 란 말을 했지만...
아무래도... 그것은 거짓말이 아니었던 것 같았다.





원래, 이런 단기간에 부화하는 곤충은, 생명력이 강하다고 했지만은...
생명력이 강한 곤충은, 뭐랄까... 그만한 외형을 갖춘 곤충들이었다.
퇴로를 봉쇄당한 우리들은 오로지 교실을 돌며 도망칠 수 밖에 없었다.

딩동댕동~

심야시간을 알리는 방송이 울렸을 때도 




"곤충 달래기 모임"은 계속되었다.

사이하라 슈이치
오마 군은 뭐하고 있는거야!?
심야시간까지 돌아온다고 말했으면서!

요나가 안지
아! 큰일이다!
히미코가 곤충에게 생매장 당해버렸어!

챠바시라 텐코
유, 유메노 씨! 정신차리세요!

시로가네 츠무기
말하다가 입 안에도 오물오무루룰룽ㅁㄹ루루...윽!!

그렇게, 우리들의 체력이 다하고, 의식이 멀어질 무렵이 되어서야...

오마 코키치
으악! 곤충 투성이야!
끔찍- 아니, 대단하네!

고쿠하라 곤타
아, 돌아왔구나, 오마 군!
그럼, 함께 달래보자!
자 ! 달래보자구!

오마 코키치
엄청나게 그렇게 하고 싶은데,
오늘은 여기까지 하는게 좋지 않을까?

오마 코키치
그게, 곤충 씨도 지친 것 같고, 적당히 해야 신사적이잖아.

고쿠하라 곤타
아, 그런가... 그렇네.

오마 코키치
그럼, 곤타가 치우는 동안, 나는 잠깐 모두와 할 일을 할까나.

그렇게 말한 오마 군의 손에는, 몇 대의 모노쿠마즈 패드가 있었다.

고쿠하라 곤타에게 말을 걸면

고쿠하라 곤타
어땠어? 다들, 곤충씨를 잘 달래줬어?

사이하라 슈이치
으, 응... 
그...렇다랄까?

고쿠하라 곤타
다행이다!
이걸로 모두, 곤충 씨와 사이좋게 지내겠어!
곤충 씨들이 점점 부화하고 있으니까, 다음번엔 새로운 동료들과 해보자!

흐트러진 책을 조사하면

책 틈에도, 벌레가...!

요나가 안지에게 말을 걸면

요나가 안지
냐하하하~!
그럭저럭 '신'나는 시간이었어~!
안지의 섬에도, 곤충 씨는 많이 있으니까, 이 정도는 문제없거든~

시로가네 츠무기에게 말을 걸면

시로가네 츠무기
하아.... 정말 모노쿠마즈 패드를 가지고 왔어...

유메노 히미코에게 말을 걸면

유메노 히미코
응아? 난 지금까지 뭐하고 있던 게냐?
곤타가 곤충을 풀었을 때부터 기억이 없는데...

...공포의 정도가 심해서, 기억이 날라가 버린걸까?
그 기분은... 잘 알 것 같기도...

키보

키보
...여러분들, 잘 참아 주었군요.
지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신구지 코레키요에게 말을 걸면

신구지 코레키요
아비규환의 참상을 겪다니...
정말... 힘든 시간이었어

챠바시라 텐코에게 말을 걸면

챠바시라 텐코
아, 아직입니다!
네오 합기도로 단련된 텐코 정신은, 이 정도로 흔들리거나 하지 않아요!

오마 코키치
아, 챠바시라 짱!
등에 큰 벌레가 붙어있어!

챠바시라 텐코
우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

사이하라 슈이치
지, 진정해, 챠바시라 씨!

황급히, 내가 곤충을 털어 떨어뜨리자...

사이하라 슈이치
아, 아냐, 어쩔 수 없었잖아...
그런 벌레에게 습격당하고도 평온한 사람은 없을테니까...

챠바시라 텐코
나, 남死의 도움은 필요 없거든요!

챠바시라 텐코
텐코는 아직 수행이 부족하단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이 학원에서 탈출하고 스승 밑에서 다시 한번 힘 써야겠군요...

오마 코키치에게 말을 걸면

오마 코키치
어휴, 다들 괜찮아?
죽은 들쥐 같은 얼굴을 하고 있네?

시로가네 츠무기
심야시간 전까지 돌아온다고 해놓고... 벌써 11시거든?

오마 코키치
미안.
도중에 예상밖의 문제가 생겨버렸거든.

오마 코키치
그래도, 이걸 좀 봐봐.

오마 코키치
대량의 모노쿠마즈 패드야!
여기에 없는 사람들 것도 포함되어 있지!

오마 코키치
이걸로, 모두 자신의 "동기"를 볼 수 있을거야.

시로가네 츠무기
그러니까... 쓸데없는 짓이라니까...

오마 코키치
그럼, 밤도 늦었고 졸리고 하니까, 빨리 시작할까.

고쿠하라 곤타
...시작하다니 뭘?

오마 코키치
아아, 곤타는 신경쓰지 않아도 돼.
이 사람들이 날뛰지 못 하도록 감시만 하고 있으면-

키보
거기까집니다!
그 이상, 당신 좋을대로는 못 할겁니다!

오마 코키치
...응?

키보
웬만하면, 이 기능은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 자신의 전력소비가 너무 심하니까요.

키보
하지만, 그래도 할 수 밖에 없겠군요!
제가 여기서 당신을 막겠습니다!

사이하라 슈이치
...키보 군? 뭘 하려고?

그 순간, 키보 군은 오마 군을 째려본 채,
자신의 귀에 살며시 손을 얹더니...

귀 부분에 있는 부품을 돌렸다.

시로가네 츠무기
빛나고 있어!? 서, 설마 자살은-

[키릭 키릭 키릭 키릭키릭키릭]

챠바시라 텐코
응...? 이 소린 뭐죠?

키보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지금 테이프를 되감고 있습니다.

유메노 히미코
...테이프?

키보
좋아, 여기구나!

키보 군은 그렇게 외치자마자,
귀 부분을 이번에는 딸깍 하고 세게 밀어 넣었다.
그러자... 그 때였다.

녹음기
이거... 오마 군의 짓이야?
너가 곤타 군을 이용해서 모두를 납치한거야?

에? 방금 그건... 내 목소리?

녹음기
니히힛... 그 녀석 정말 단순하더라~
곤충을 싫어하는 모두가 여기의 벌레를 처분하려 한다고 알려줬더니...
울면서 [곤충의 좋은점을 알려주겠어!] 라며 말하더라고...

사이하라 슈이치
설마... 이건...

키보
어떤가요!?
이것이, 제 "녹음기능"입니다!

시로가네 츠무기
근데, 요즘같은 시대 테이프라니...

키보
이래 보여도, 금속 테이프거든요!?

시로가네 츠무기
아니, 음질 문제가 아니라!

고쿠하라 곤타
오마 군... 어떻게 된 거야?
너는... 곤충 씨를 좋아하지 않는 거야?

오마 코키치
아아~ 김새버렸네.

고쿠하라 곤타
모두에게 곤충 씨의 아름다움을 알려주자고 한 것도 거짓말이야?

오마 코키치
아하하, 거짓말일 리 없잖아.
나는 진심으로 곤충 씨가 좋은 걸.

고쿠하라 곤타
그런가... 거짓말이 아니구나.
그럼 다행이네... 함께 아침까지 즐겨보자고.

고쿠하라 곤타
곤충 씨와의 만남을 말이야!

오마 코키치
...에?

키보
바로 지금이에요! 도망치자구요

챠바시라 텐코
앗! 그 전에, 텐코 일행의 모노쿠마즈 패드는 돌려 받아야!

라 말하며, 챠바시라 씨는 오마 군의 손에서 모노쿠마즈 패드를 앗아갔다.

오마 코키치
어라라라....

그리고, 우리들은 교실에서 뛰쳐나갔다.

그렇게 바깥으로 뛰쳐 나온 뒤...

유메노 히미코
...내일 아침엔 시체가 있을지도 모르겠구먼.

시로가네 츠무기
수수하게.... 농담같진 않네...

챠바시라 텐코
그래서, 이 모노쿠마즈 패드는 어떻게 모두에게 반환하면 될까요?

요나가 안지
음, 이럴 때 모노쿠마즈가 있었으면~
모노쿠마즈에게 도움을 받았을텐데~

사이하라 슈이치
...아? 너 혼자만?

모노담
다.들.자.고.있.다...
용.무.라면... 내.게.말.해.라.

사이하라 슈이치
아, 그게... 이 모노쿠마즈 패드 말인데,
오마 군이 멋대로 가져갔거든...

모노담(퇴장)
돌.려.주.면... 된.다.
여.기.있.는... 너.네.들.의.몫.도.방.에.놓.아.두.겠.다.

사이하라 슈이치
가버렸다.... 꽤나 간단한걸.

시로가네 츠무기
하지만, 방금 그 애라면 비교적 믿을만 할지도 몰라.

키보
우선, 이만 오늘은 늦었으니 돌아갈까요?

요나가 안지
냐하하~ 그러자~
내일은 매지컬 쇼도 있으니까~

유메노 히미코
뜻밖의 일로 리허설은 할 수 없었지만,
틀림없이 '신'나는 쇼가 될 것이니라.

요나가 안지
그 장소로 모두 와줘~ 기다리고 있을게~

챠바시라 텐코
헹! 뭐가 『기다린다』는 겁니까
자신의 쇼인 마냥 뻔뻔하게 말하시는 군요.

아, 그러고보니..
오늘은 모모타 군과 훈련을 못했네.
뭐 어쩔 수 없나.
내일 밤에 하면 되니까.
오늘은 만나기 아무래도 힘들테니까.

완전히 지친 우리들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사이하라 슈이치
벌써.... 밤 12시가 다되어가네.
내일도 있으니, 이만 자야겠어.

나는 침대에 쓰러지고는, 그 상태로 잠들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