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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간론파/뉴 단간론파 V3

뉴 단간론파 V3 - 3챕터 10부 [한글 번역]

뉴 단간론파 V3 한글 번역
3챕터 10부

(썸네일용 이미지)

모모타 카이토
챠, 챠바시라...! 죽은 거냐...!

시로가네 츠무기
뭐, 뭐야 이게...?
어째서... 이렇게 되는건데?

고쿠하라 곤타
챠, 챠바시라 씨...!
미안... 지켜주지 못해서...!

사이하라 슈이치
..............

하루카와 마키
사이하라... 어떻게 된 건지 설명해.
너흰 강령술을 하기로 했잖아.
왜 이렇게 된 거야.

사이하라 슈이치
나, 나도 모르겠어...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모노쿠마즈 등장 후, 헛소리 이후...)

신구지 코레키요
그 전에, 잠깐 확인해 두고 싶네만...
요나가 씨를 살해한 범인과 챠바시라 씨를 살해한 범인이 동인 인물일 순 있나?

사이하라 슈이치
...엣?

신구지 코레키요
만약 범인이 다른 사람이었을 경우는 어떻게 되지?
즉, 검정이 두 사람이 된 경우...
본인들은 학급재판에서 두 검정을 찾아내야 한단건가?

키보
그러고보니, 그렇군요.
어떤가요?

(모노쿠마즈 어쩌지 어쩌지 헛소리 하다가 모노쿠마 등장)

모노쿠마
다녀왔습니다~ 잘 지냈니~

모노쿠마
어휴~ 제대로 휴가를 즐기고 왔지 뭐야.
가끔은 휴식도 중요하다구~

모노쿠마
리프레시 휴가는 명목이고, 실제로 쉬지 못하는 기업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모노쿠마
나는 리프레시 휴가를 잘 다녀왔지요!
요령은 회사 분위기를 읽지 않느 것!

모노타로
에? 잠깐만.
저거... 탈모 아빠는 뭐야?

모노쿠마
아, 저건 알바생이야.
내 집을 비운 사이 대타로 쓸 수 있을까 해서.

모노쿠마
자, 약속한 알바비다!
그걸 가지고 빨리 사라져!

시로가네 츠무기
에? 왜, 갑자기 뚜껑열린거니?

모노쿠마 (알바생)
......... [퇴장]

모노쿠마
자, 방해자도 사라졌긴 한데...
뭐하려고 했더라?

모노쿠마
아아, 검정이 두명일 경우 학급재판에 투표 대상은 어떻게 해야하냐구?

모노쿠마
그렇다면, 대답해 드리는 게 인지상정!
그런 경우는, 선착순입니다!

사이하라 슈이치
...선착순?

모노쿠마
각자 다른 범인이 각자 다른 살인을 같은 때에 저지른 경우,
먼저 시체가 발견된 쪽의 검정만이 투표 대상이 됩니다.

모노쿠마
즉, 요나가 양을 죽인 범인과 챠바씨라 양을 죽인 범인이 다를 경우에는...
요나가 씨를 살해한 범인만이, 검정으로 취급된다는거야.

모노쿠마
챠바시라 씨를 죽인 사람은 "쓸데없이 죽인거"야.
그리고 챠바시라 씨는 "쓸데없이 죽은거"고..
아, 이건 규칙에 추가해 둘까.
이따가 확인해주세요~

모노쿠마
그리고, 모노쿠마 파일도 갱신해 줄테니까,
이 쪽 수사도 열심히 하렴~

모노쿠마 파일 3 을 갱신했습니다.

시로가네 츠무기
그, 그러니까... 지금 정보를 정리해보면...

키보
두 살인 건이 각기 다른 사람의 범행일 경우,
안지 씨를 살해한 검정만이 투표대상이 된다는 거죠.

하루카와 마키
하지만, 아직 범인이 두 명인지 확정된 건 아니잖아?

신구지 코레키요
그렇군... 챠바시라 씨의 건도, 만약을 위해서 수사해야겠어.

오마 코키치
아하핫, 신나는데!
뭔가 흥분되고 있어!

이루마 미우
쳇! 이거 상 또라이가!

모모타 카이토
...슈이치, 이건 위기다.

모모타 카이토
틀림없이... 큰 위기다.
설마 챠바시라까지 죽을 줄은...
그 탓에, 다들 동요하고 있어...
게다가 정작 나는 정상과는 거리가 먼 상태고...

모모타 카이토
그렇기 대문에... 여긴 네 차례다.

모모타 카이토
알겠냐... 슈이치.
그 어떤 불가능도, 일단 해봐야 가능으로 바뀐단거여.

사이하라 슈이치
...으, 응.

모모타 카이토
조아쓰... 그럼, 우선 모노쿠마 파일 확인부터다.

피해자는 "초고교급 합기도가" 챠바시라 텐코...

시체발견현장은 4층에 있는 가운데의 빈 방.
사망 시각은 오전 11시경
외상은 목 뒤에 자상.
그 이외의 외상은 관측되지 않음.

사이하라 슈이치
목 뒤에 자상이라니...
안지 씨의 사인과 완전 같잖아...

오마 코키치
우연이 아닌 것 같네.
혹시... 안지 짱의 저주일까나.

모모타 카이토
저, 저주...?

하루카와 마키
하아... 또 시작이네...

모모타 카이토
저, 저, 저주우우우우우!?








하루카와 마키
...자, 잠깐!?

모모타 카이토
뭐, 뭐, 뭐가 저주란거여!!

사이하라 슈이치
모, 모모타 군, 진정해!

모모타 카이토
저, 저주라니... 있을..리가 없잖냐!
장난치지 말라고!!!!

하루카와 마키
장난치는 건... 니 쪽이잖아...!
주... 죽고 싶어!?

빡!!

그렇게, 주위에 둔한 소리가 메아리쳤다.

사이하라 슈이치
모, 모모타 군... 괜찮아?

모모타 카이토
슈이치, 미안하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유로... 상태가 안 좋아졌다...
난 잠깐... 바깥 공기라도 쐬야 겠어...
여긴... 니와 하루마키한테 맡기마...

모모타 군은 비틀거리는 발걸음으로, 교실을 나갔다.

키보
저... 슬슬 수사를 재개할까요?
저희들에겐 시간이 없습니다...

신구지 코레키요
그 말대로야... 챠바시라 씨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을 여유는 없네.
우리들도 여차하면 죽고 말테니까..

시로가네 츠무기
그, 그렇긴 한데...
역시... 안지 씨에 이어 챠바시라 씨까지...

시로가네 츠무기
그, 그게... 나...
아까 챠바시라 씨를... 의심하고 있었는데...
미안해... 챠바시라 씨...!

고쿠하라 곤타
곤타 잘못이야...!
또... 지켜내지 못 했어...!

갑자기, 챠바시라 씨의 죽음에 기습당해 버렸다.
다들... 완전히 혼란해 하고 있어.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할 수 밖에 없어.
내가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돼.
왜냐면... 나는 탐정이니까.

수사개시

하루카와 마키
수사를 시작한다고 해도...
여긴 어두워서 조사하기 힘들어.

고쿠하라 곤타
곤타가 옆 방에서 촛불을 가져 올게.
그러면, 밝아지겠지?

키보
아뇨, 그럴 필요 없습니다.

이루마 미우
아아... 그럴 필요 없으.

고쿠하라 곤타
...에? 뭐가 필요 없어?

이루마 미우
보여줘라, 키보!
니 놈의 새로운 힘을!

새, 새로운 힘이라니-

시로가네 츠무기
비, 빛난다!!?

이루마 미우
초 미녀 천재 미인 발명가이신 이루마 미우님이
키보 관리 차 추가했던 신기능이시다!

키보
여긴 맡겨주세요.
제가 빛이 되서... 여러분을 비추겠습니다.

이루마 미우
뺘햐햐햐햐!
빛나라! 빛나라! 빛나버렷~!!!

오마 코키치
에휴... 그럭저럭인 기능이네.
합체라던가 변형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루카와 마키
그래도, 이걸로 밝아졌어.
어서 시작이나 하자.

사이하라 슈이치
...응, 알겠어.

키보의 라이트기능을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고쿠하라 곤타
유메노 씨! 정신차려!
저기, 유메노 씨!

시로가네 츠무기
곤타 군... 그렇게 흔들면, 유메노 씨 쓰러져...!

고쿠하라 곤타
하지만, 조금도 반응을 해주지 않아!
마음이 어디론가 사라진 것 같아...

시로가네 츠무기
그만큼, 챠바시라 씨의 일이 충격이었어.
그러니까 지금은... 가만히 내버려 두자.

고쿠하라 곤타
으, 응...

유메노 씨...

표시용 돌을 조사하면

챠바시라 씨 시체 옆에 돌이 떨어져 있어.
이 돌은, 분명히... 챠바시라 씨가 마법진 중앙에서 몸을 말고 있을 때,
지면에 있던 돌을 이마에 댄 것이었지.
그 상태로... 그녀는 바구니 안에서, 계속 웅크리고 있었던 건가.

표시용 돌을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챠바시라 텐코의 시체를 조사하면

챠바시라 씨의 시체...
둥글게 만 자세를 한 채 숨져있다.
모노쿠마 파일에 따르면,
외상은 뒷 목에 있는 자상뿐이니까...
...이 상처가 치명상인 것은 틀림없으려나.

사이하라 슈이치
이 상처... 즉사일까?
강령술 도중에 비명도 들리지 않았었고...
아니, 어쩌면...

챠바시라 씨라면.... 우직하게 강령술이 끝날 때까지 소리내지 말라는 말을
지키려 했을 가능성도 있을지도 모른다...

하루카와 마키
즉사...가 아닌 것 같네.
즉사와 다름없지만 조금은 움직일 수 있었을거야.

사이하라 슈이치
...에?

하루카와 마키
그걸 눈치챘던 것 아냐?

하루카와 마키
뭐... 이렇게 깊은 상처를 당했다면,
혼란스러워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죽진 않았을텐데...

사이하라 슈이치
...알고 있구나.

하루카와 마키
...당연하지.
즉사시키는 일을 하고 있으니까.

그, 그런가... 그랬었지.

하루카와 마키
그보다... 그녀를 죽인 흉기는 뭐지?
흉기가 보이지 않는데...

확실히, 어디에도 없다.
반대로 말하면... 그것이 이 사건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가 되겠지.

즉사가 아닌 챠바시라를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빠져나온 마룻바닥을 조사하면

앗... 마룻바닥이 빠져있어...!
게다가... 챠바시라 씨 밑의 바닥이...

하루카와 마키
어째서, 마룻바닥이 빠져있는 거지?

사이하라 슈이치
강령술 전엔 이런 상태가 아니었어...
분명, 강령술 도중에 빠진걸거야.

하루카와 마키
...강령술 도중에? 어째서?

사이하라 슈이치
이 정도의 두께와 무게가 있고, 튼튼한 마룻바닥이,
이렇게 쉽게 빠졌을리 없어...
그렇다면... 누군가가 고의로 뺐다고 볼 수 있겠지.

빠져나온 마룻바닥을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쇠바구니를 조사하면

강령술에 사용된 쇠 바구니가 나뒹굴고 있다.

하루카와 마키
바닥에서 높이는 1미터 정도...
너비는 1미터 반 정도려나...
꽤나 큰 쇠 바구니네.

사이하라 슈이치
그 강령술 전용이야...
사람이 들어갈 목적의 바구니같은데...

하루카와 마키
...너, 잠깐 이걸 봐봐.

하루카와 마키
바구니 바닥에 혈흔이 있어.
이건... 챠바시라의 피?

사이하라 슈이치
분명... 그녀가 살해당할 때 튄 거겠지.

하루카와 마키
즉, 챠바시라는 바구니 안에 있다가, 살해당한거지?

사이하라 슈이치
응, 그럴거야.
챠바시라 씨는 강령술 전에 바구니 안에 들어갔는데...

사이하라 슈이치
강령술이 끝나고 바구니를 열 때,
그녀는 이미 죽어있었어.

하루카와 마키
하지만, 바구니를 씌우는 순간에 재빨리 찌르면,
바구니 안 측에도 혈흔이 묻겠지?

사이하라 슈이치
...에?

바구니 안에서 살해당한게 아니라,
바구니가 닫히기 직전 빈 틈새 사이로 빠르게 죽였다라...
확실히.. 그 가능성도 있을지도 몰라.

쇠 바구니를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하얀 천을 조사하면

강령술에 사용된 흰색 천이다...

강령술 때,
이 흰색 천을 바구니에 씌운 것도...

그리고 걷은 것도... 신구지 군이 했었지.

하루카와 마키
이 천은... 꽤 두껍네.

하루카와 마키
차광 커튼처럼 안감에서 비추지 않도록 되어 있어.
그리고, 이 천 뒷면...

하루카와 마키
봐, 혈흔이 묻어있지?
정확히 천의 중심에 있어.

사이하라 슈이치
하지만, 천에는 구멍이 뚫리지 않았어.
라는 건, 챠바시라 씨는 천 바깥에서 찔린 게 아니라...

하루카와 마키
...이 천의 안 측에서 찔렸다는 뜻이겠지.

하얀 천을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개 목상을 조사하면

강령술에 사용된 커다란 개의 목상...
확실히 "개의 신"이라고 했었지.

강령술 때, 이 목상을 바구니 위에 둔 것도,
거거서 치운 것도...
우리들 4명이 했었다.

하루카와 마키
이 목상... 꽤 무거운데.

사이하라 슈이치
신구지 군이 80킬로그램 정도 된다고 했어.
평범한 여성 두명의 무게지...

하루카와 마키
...니한테 평범한 여성은 누군데?
부모님 외에 여성들에게 한 소리 듣고싶어?

사이하라 슈이치
그, 그렇게 나무랄 필요는...

하루카와 마키
...농담이야.
그건 그렇고...

하루카와 마키
이렇게 무거운 물건이 바구니 위에 올려둔다면,
안에 있는 챠바시라는 쉽게 나가지 못 했겠지.

사이하라 슈이치
응... 분명 그럴거야.

근데... 아까 농담은 뭐지?
농담이면, 더 즐겁게 말해야 하지 않으려나...

개의 목상을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신구지 코레키요
어째서...?
대체... 어째서 인가...

사이하라 슈이치
신구지 군도...
챠바시라 씨가 살해당한 일이 충격이었나 보구나?

신구지 코레키요
물론... 그것도 충격이었다만,
어째서 강령술이 실패한 거지?
순서는...틀림없었는데...!

오히려... 그 쪽이 더 충격이었나 보네.

신구지 코레키요
그래! 한번 더 "카고노코"를 해볼까.
이번에는, 챠바시라 씨의 혼을 불러내면-

하루카와 마키
바보같은 소리 하지말고, 강령술 사이에 있던 일이나 말해.
저 녀석은 강령술 도중에 살해당했지?
사이하라와 신구지 둘 다 그 자리에 있었어?

신구지 코레키요
그렇네... 실패의 원인을 특정하기 위해서라도,
그 때의 일을 돌아보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군...

하루카와 마키
...알았으니까 말하기나 해.

신구지 코레키요
그 때, 우린 강령술을 시작하기에 앞서,
우선 공수 역이였던 챠바시라 씨가...
마법진 원 안에서, 거북이 자세로 있었네.
바닥에 놓여 있는 표시용 돌을 이마에 댄 자세였지.

신구지 코레키요
그리고, 사이하라 군과 오마 군 둘이서, 챠바시라 씨 위에 쇠 바구니를 덮고...

신구지 코레키요
내가 그 위에 흰색 천을 덮었네...

신구지 코레키요
마지막으로, 4명이서 바구니 위에 개의 목상을 올려두었지.

신구지 코레키요
그 뒤, 우리들은 방 네 귀퉁이에 서서,
오마 군과 사이하라 군이 촛불의 불을 끄고...

신구지 코레키요
모두가 "카고노코" 노래를 불렀지.
그것으로 강령술은 완료...했어야 헸다만....

사이하라 슈이치
아, 그러고보니, 노래 도중에 묘한 소리가 들렸지 않아?
그건, 뭐였지?

[쾅...!]

신구지 코레키요
글쎄...? 그건 내게도 수수께끼로군.
누군가 넘어진 것이라 생각했다만...

넘어진 것 치고는 엄청난 소리였는데...
신구지 군은 신경쓰지 않았던 걸까..

하루카와 마키
그래서, 그 다음은?

신구지 코레키요
아아... 어둠 속에서 불러봐도 반응이 없어서, 
사이하라 군과 오마 군이 촛불을 켰는데...

신구지 코레키요
준비했던 때와 반대 순서로 마법진에서 강령술의 도구를 꺼내었지.
우선 4명이서 개의 목상을 꺼냈고...

신구지 코레키요
다음으로, 내가 흰 천을 벗겼는데, 그랬더니...

신구지 코레키요
유메노 씨가 갑자기 바구니로 달려 들더니, 바구니를 꺼낸 순간...

하루카와 마키
...지금 말을 듣고보니, 챠바시라는 의식 도중에 살해당한 것 같네.

신구지 코레키요
하지만, 그 어둠 속에선 어렵지 않을까?
게다가, 그녀는 바구니 안에 있었잖나?

하루카와 마키
그럼, 그 녀석은 언제 살해당했단 건데?

사이하라 슈이치
그게... 문제네.

신구지 코레키요
문제라면 한 가지 더 있지...

신구지 코레키요
어째서, 강령술이 실패했는가...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전혀 모르겠어.

신구지 코레키요
누군가가 방 구석에서 움직인 탓일까...
그 곳에 참가자 이외의 누군가가 들어와 있던 탓일까...

하루카와 마키
그런 건 뻔하잖아.
강령술 따위 엉터리니까

하루카와 씨... 허를 찔렀네.

강령술 도중의 소리를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희미해진 마법진을 조사하면

신구지 군이 바닥에 그렸던 마법진.
형태가 사라져 있어...

신구지 코레키요
완전히 밟혀서 흐트러져 버렸군.
뭐, 이런 상황이니 어쩔 수 없다만.

하루카와 마키
이거... 소금으로 만든거야?

신구지 코레키요
난 강령술을 할 때는, 항상 소금을 이용해서 만드네.

하루카와 마키
항상이라니... 이런 어쭙잖은 일을 항상 했다고?
너, 괜찮은 거 맞아?

신구지 코레키요
어, 어쭙잖다니... 몇번 성공도 했네만?
영혼이 나의 몸에 들어온 일도-

하루카와 마키
그냥 망상아냐?
어이없는 얘긴 관둬.

하루카와 씨... 정말 단칼이다.
이제 시원할 정도야.

사이하라 슈이치
그나저나... 이렇게까지 흔적도 없으면,
이제 원래의 마법진 형태는 모르겠네...

하루카와 마키
민속학자의 연구교실에 가면 알 수 있겠지.
"카고이누 마을" 책에 그려져 있을테니까.

하루카와 마키
...내 말 틀려, 신구지?

주저하고 있어...
뭐, 그럴만도 하지.

신구지가 그렸던 마법진을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이루마 미우
키보의 신기능 덕에, 여러 볼 일들 보는구만!
나님에게 감사하면서 잘 조사하고 있으라고!
뭐, 이 깡통녀를 죽인 건...

이루마 미우
강령술 같은 오컬트에 참가했던, 
니들 중 누군가가 확실하지만!

사이하라 슈이치
아니... 아직 확실한 건 없어...

이루마 미우
하? 확실하거든?
강령술로 가장하고 덫에 빠트려 죽인거잖냐.
여기에 없었던 녀석이, 어떻게 그 징그러운 여자를 죽여뿌겠냐.

사이하라 슈이치
챠바시라 씨는 강령술 도중에 살해당했다고 이루마 씨는 생각하고 있는거지?

이루마 미우
달리 없잖아!
니 놈의 찌꺼기 뇌는 그것도 모르는거냐!?

확실히, 챠바시라 씨는
강령술이 시작되기 직전까지는 살아있었다...
하지만, 껐던 불을 다시 켰을 때는...
이미 죽어있었다.
즉, 그녀는 어두워진 사이에 죽은 것이다.
그것은 틀림없겠지만...
챠바시라 씨가, 촛불이 꺼진 이후, 어느 타이밍에 살해당했을까?
그것도, 이 사건의 쟁점이 될지도 모른다.

시로가네 츠무기
이, 이렇게 되 버리다니...
나... 챠바시라 씨를 의심하는 짓을... 해버렸어...
흑....흑...!
미안해요... 챠바시라 씨...!

하루카와 마키
...울고 있을 때가 아냐.

시로가네 츠무기
...응?

하루카와 마키
울고 있다고 챠바시라는 돌아오지 않아...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 우리들까지 죽어.

사이하라 슈이치
챠바시라 씨를 위해서라도...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서,
범인을 찾아내야해.

시로가네 츠무기
맞아. 챠바시라 씨는 한을 풀고 싶을테니까...
분명... 그게 용서를 구하기에 가장 크겠지...

바닥에 뚫린 구멍을 조사하면

방 구석 바닥에, 조금이지만 틈새가 있어...!

사이하라 슈이치
사람이 드나들만큼 큰건 아니지만,
여긴 전부터 좀 신경쓰였어.

하루카와 마키
...구멍? 이 아래도 공간이 있나 보네.
아, 잠깐만...
...밑에 뭔가 보여.
뭔가 떨어져 있는 것 같은데.

사이하라 슈이치
에? 뭔가 떨어져 있다니....

이 틈새를 통해, 바닥 아래로 뭔가 떨어졌다는 뜻인가...?

방 구석의 틈새를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하루카와 마키
다른 곳은 다 조사한 것 같은데, 바닥 아래도 조사하러 가보자.

사이하라 슈이치
응... 알겠어.

하루카와 마키
바닥 아래는 꽤나 어두울텐데...
불은 어떡하지?

사이하라 슈이치
촛불을 들고 갈까?
여긴 키보 군의 불빛이 있으면 충분할테고.

하루카와 마키
그럼, 내가 촛불을 들고 올테니까,
마룻바닥을 빼서 들어갈 수 있도록 해놔.

사이하라 슈이치
...응, 알겠어.

나는 부근의 마룻바닥을 빼내었고,
하루카와 씨가 가져 온 촛불을 손에 들고서...
바닥 밑으로 내려갔다.

...생각 이상으로 넓은걸.
엎드려서 돌아다닐 수 있겠어.

사이하라 슈이치
뭔가 단서가 없는지 찾아보자...

하루카와 마키
이렇게까지 하고, 아무것도 없었다면 바보짓이야.
이런 먼지투성이에서 둘이서 엎드려 있다니.

사이하라 슈이치
...그, 그러게.

혈흔을 조사하면

마룻바닥 틈새로, 지금도 한방울 씩 피가 떨어지고 있어...
오래되지 않은 피야.
이건... 챠바시라 씨의 피가 틀림없어.

마른 혈흔을 조사하면

빠진 마룻바닥 밑 지면에, 혈흔이 묻어있어.

하지만, 챠바시라 씨의 피가 묻어있는 곳과는 꽤 떨어져 있어...
같은 마룻바닥 아래지만...
바닥 밑에서 끝과 끝인가...
어째서, 이런 곳에 달랑 혈흔이 묻은거지?

하루카와 마키
여기에도 혈흔이 있어.
빠진 마룻바닥 뒷쪽을 봐.

사이하라 슈이치
정말이다.. 마룻 바닥 뒷쪽에, 조금이지만 혈흔이 묻어있어...

하루카와 마키
이것도... 챠바시라가 살해당할 때 묻은 피일까?

사이하라 슈이치
글쎄?
아직, 잘 모르겠지만...

사이하라 슈이치
다만... 남아있는 두 곳의 혈흔은 어느 쪽도 완전히 피가 마르진 않은 것 같아.

이 마른 핏자국은...
대체 뭘 의미하는 걸까.

바닥 아래에 말라있는 혈흔을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빠진 마룻바닥을 갱신했습니다.

구멍난 대들보를 조사하면

사이하라 슈이치
앗, 마룻바닥을 지탱하는 대들보 일부가 잘려 있어...!

하루카와 마키
마침, 빠진 마룻바닥이 있는 근처네.
마룻바닥의 폭 만큼 없어져 있어...

사이하라 슈이치
게다가, 이 절단면을 보니까...

사이하라 슈이치
자연적으로 깎인 건 아니야.
분명, 누군가가 잘라 냈겠지...
톱 정도면 창고에 있으니까, 그걸 사용했을 거야...
문제는... 왜 그런 짓을 했냐는건데...

하루카와 마키
다른 대들보가 지탱하고 있어서, 여기가 끊겨도 마룻바닥이 무너지진 않겠지만...

하루카와 마키
그럼, 어떤 목적이 있단걸까?

챠바시라 씨가 있던 마룻바닥이 빠지고,
그걸 지탱하고 있는 대들보의 일부가 잘려져 있다...
이것이 범인의 짓이라면, 이건 뭘 의미하는 걸까?

마루 밑의 대들보를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뚫려있는 구멍을 조사하면

나무의 일부가 부식되어 무너져 있어서,
옆의 공간이 보이고 있어...

하루카와 마키
여기... 빈 방의 벽 근처아냐?
벽을 따라 나무가 얽혀져 있는 것 같은데...
그 일부가 썩어있어.

사이하라 슈이치
고의적으로 뚫린 구멍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퇴화해서 생긴 빈 구멍같은데...
이 구멍이라면, 옆 공간에 갈 수 있을거야.

하루카와 마키
분명... 옆에도 빈 방이겠지?
그럼, 이 바닥 아래라면, 복도를 통하지 않고 방과 방을 이동할 수 있다는 뜻?

사이하라 슈이치
아니... 그래도 마루 밑을 이동하는 건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은 이렇게 촛불을 돌고 있으니까 괜찮지만,
이게 없다면, 바닥 밑은 어두컴컴할테고...
그 안을 이동하는 건, 무리일거야.

하루카와 마키
그럼, 지금처럼 촛불을 가져오면 되잖아.

사이하라 슈이치
뭐... 그건 그렇지만...

불을 이용해서 마루 밑을 이동했을 가능성...
그 가능성은... 있을까?

피 묻은 낫을 조사하면

낫이 떨어져 있어!
게다가... 피가 잔뜩 묻어있다!

사이하라 슈이치
낫에 묻어있는 피도 아직 마르지 않았어..
찾았네, 이게 챠바시라 씨를 죽인 흉기야.

하루카와 마키
이거... 내 연구교실에 있던 물건이야.

사이하라 슈이치
...에?

하루카와 마키
낫은... 암살용이야.
던져서 사용하기도 하고... 살상능력도 높지.
옷 속에 숨길 수도 있으니까.

사이하라 슈이치
뭐... 이걸로 덮쳤다간 잠시도 버티지 못하겠지.
칼날 길이도 15센티미터는 되 보이고...

하루카와 마키
더구나, 챠바시라는 바구니 안에 있으니까,
반격도 못 해.

사이하라 슈이치
하지만, 이 낫이 흉기라고 하면...
바구니 안에 있던 챠바시라 씨를 어떻게 덮친걸까?
칼날만 이라면 바구니 틈으로 넣을 수 있겠지만,
챠바시라 씨의 뒷목까진 닿을까?

하루카와 마키
바구니의 높이는 1미터 정도...
거기서, 15센티미터 칼날을 찔러 넣으면...
바구니 안에서의 자세론... 불가능하겠지.

다만... 그 자세가 문제란건가.

하루카와 마키
그래서... 흉기가 이렇게 떨어져 있던 건, 범인이 버려서 일까?

사이하라 슈이치
아마, 챠바시라 씨를 죽인 뒤에, 어두운 틈을 타서 낫을 바닥 틈새로 던져 버린게 아닐까?
아니면, 애초에 범인은 계속 바닥 밑에 있었거나.
그... 둘 중 하나겠지.

바닥 밑에 떨어져 있던 낫을 모노패드에 기록했습니다.

이걸로... 바닥 밑은 대충 조사를 끝낸거려나...

사이하라 슈이치
...하루카와 씨, 슬슬 돌아갈까?

하루카와 마키
다행이네... 온통 먼지투성이라, 짜증날 참이었거든.

그렇게, 나와 하루카와 씨는 바닥 밑에서 나오고 빠진 마룻바닥을 원위치 시키고...
수사를 재개했다.

하루카와 마키
...아까부터 여기만 수사하고 있는데, 이래도 되는거야?

사이하라 슈이치
...그게 왜?

하루카와 마키
그게, 만약 챠바시라와 요나가를 죽인 범인이 다른 사람일 경우,
우리들이 투표로 찍어야할 검정은... 

사이하라 슈이치
먼저 시체가 발견된 쪽의 범인...
즉, "안지 씨를 죽인 범인"...
모노쿠마가 그렇게 말했었지.

하루카와 마키
그렇다면, 챠바시라 건을 조사하기 보다,
요나가 건을 조사하는 편이 확실하지 않겠어?

사이하라 슈이치
으, 응... 그건 알고 있긴 한데...

사이하라 슈이치
다만, 이건 게임 따위가 아니니까, 난 죽은 둘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두 죽음의 진상을 밝히고 싶어.

하루카와 마키
뭐, 뭘 말하는 건진 알겠지만...
다만, 한번더 저 쪽 현장에 갈 마음이라면, 빨리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은데?

여기서 나간다.

우리들이 복도에 나가는 것과... 거의 동시의 일이었다.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소스라치게 놀랄 광경이 내 시야에 들어왔다.



















오마 코키치
니히히... 놀랬지?
좀만 더 했으면 울부짖을 뻔 했지?

사이하라 슈이치
뭐, 뭘... 하고 있는거야?

오마 코키치
아, 미안... 피를 좀 많이 흘려버렸거든.
이 피는... 진짜야.

사이하라 슈이치
그러니까... 뭘 한거냐고.

오마 코키치
잠깐 신경쓰이는 게 있어서,
옆 빈 방을 조사하다가...

오마 코치치
그, 그런데... 갑자기...

오마 코키치
가, 갑자기...
마룻바닥을... 바, 밟다가 떨어졌거든...

사이하라 슈이치
...마룻 바닥을 밟다가 떨어졌다?

오마 코키치
뭐, 어떡하겠어...
그 탓에... 꼬, 꽤 화려하게 떨어져서...

하루카와 마키
기절할거면... 전부 말하고 기절 해.

오마 코키치
아, 아아... 미안 미안...
뭔가... 마룻바닥을 지탱하고 있는 대들보가 없었는지,
마침 그 부분에서 밟고 떨어졌거든...
아하핫... 재수가 없었네~

대들보가 없었다?
그건 아까-

딩~동~댕~동

모노쿠마
살육의 자랑...
자신감과 꿈...
살육의 팬들이여, 가슴을 펴라!
그리고, 잘 보거라!
프로 야구! 축구! 농구! 잘보거라! 이것이 살육의 파워다!
살육은 절대 지지 않아!
학생 전원! 학급재판장으로 입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