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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간론파/뉴 단간론파 V3

뉴 단간론파 V3 - 4챕터 2부 [한글 번역]

뉴 단간론파 V3 한글 번역
4챕터 2부

(썸네일용 이미지)

4층 벽에 있던 빈 족자에 명필 붓 아이템을 사용하면

계단이 나왔다...
여기로 위로 올라갈 수 있겠어.

사이하라 슈이치
다음은 5층이려나.
그나저나... 이 학교는 몇 층까지 있는 거지?

교사 5층

시로가네 츠무기
여기도... 4층의 분위기와 완전히 다른 걸.

시로가네 츠무기
어라? 저쪽에 수수하게 신경 쓰이는 문이 있는데,
저건 설마...

여기는 "초고교급 연구교실"같다.
내부도 확인해 볼까...

사이하라 슈이치
여긴... 엄청난 걸.
마치 세트장 같아.

라는 건...
즉 "초고교급 코스플레이어"의 연구교실인가?

시로가네 츠무기에게 말을 걸면

시로가네 츠무기
음... 재료나 도구, 세트장이 갖추어 졌긴 한데,
사람이라곤 나 뿐이네...

사이하라 슈이치
그러고보니... 코스프레라는 거,
여럿이서 해야 재밌는 거지?

시로가네 츠무기
혼자 해봤자, 딱히 의미도 없고 말이지...

시로가네 츠무기
저기, 사이하라 군도 같이 해보지 않을래!?
자, 어서 입어봐!

사이하라 슈이치
내, 내가?

시로가네 츠무기
음, 픽션 캐릭터가 되보는 건, 수수하게 즐거울 것 같지 않니?
전혀 다른 자신이 돼서, 전혀 다른 세계에 살아가는 기분이랄까...

시로가네 츠무기
...이래도 흥미가 안 생기니?
픽션 세계에서 살아보고 싶지 않은 거야?

하루카와 마키
하지만, 나는 지금... 탐색중이라.

시로가네 츠무기
그럼, 다음 기회에 해보자.
기분 내킬 때 언제든 말해주렴.
사이하라 군이 좋아하는 만화라던가 애니 캐릭터가 되도록, 내가 도와줄테니까.

시로가네 츠무기
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해보겠다고 해도, 애정은 필수란다!?
애정없이 코스프레를 하는 건 무척 고통스러우니까!

바 세트장을 조사하면

여기도... 코스프레용 세트인가.
뭔가 바같은 분위기인데...

시로가네 츠무기
와아~ 진짜인가 보네.

시로가네 씨는 즐거운 듯 말하며,
카운터 앞에 있는 테이블에 앉더니...

시로가네 츠무기
사이하라 군, 목 마르지 않니?
오리지널 칵테일 좀 만들어 줄까?

사이하라 슈이치
...오리지널 칵테일?

시로가네 츠무기
응, 여기에 있는 음료들은 진짜같거든.

시로가네 츠무기
아르바이트에서 많이 만들어 봤어.
안심하렴, 당연히 논-알코올이니까.

사이하라 슈이치
그럼... 부탁할게.

시로가네 츠무기
...어때? 좀 진한 편을 좋아하니?

사이하라 슈이치
에? 아, 응...
꽤, 꽤나... 능숙한 솜씨구나...

시로가네 츠무기
아, 코스프레 스폰서가 생기기 전엔, 여러 알바들을 해봤거든.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시로가네 츠무기
아... 어떡하지...
누가 도와주면 정~말 고마울 것 같은데...


사이하라 슈이치
에?

뭐, 뭐지...?
이... 지갑을 열고 싶어지는 감각은...!

시로가네 츠무기
자, 나왔어.

사이하라 슈이치
...고마워.

근데... 어떤 아르바이트인 거야?
고교생이 일해도 좋은 가게인가?

그런 생각들을 하며,
나는 건네받은 음료를 단숨에 비웠다.

시로가네 츠무기
사이하라 군... 다음에 또 들러줘.

사이하라 슈이치
응... 또 들를게.

하루카와 마키
계단 옆에 천사와 악마같은 동상이 있던데,
이번 층은 교회 느낌인가?

사이하라 슈이치
아마... 그런 것 같아.

여기에 신이 없다는 걸 깨달은 이후에 교회라니...
우연일까, 아니면... 모노쿠마의 모순일까?

여기도 "초고교급 연구교실"같아.
하지만... 누구의 연구교실일까?

사이하라 슈이치
...안에 들어가서 확인해 볼까.

사이하라 슈이치
엣!? 혹시, 여긴...!

하루카와 마키
네 연구교실 같네.

사이하라 슈이치
역시... 그렇겠지?

하루카와 마키
여기에 뭐가 있는지 조사 해볼까.
뭔가... 싫은 분위기지만.

...싫은 분위기?

책장을 조사하면

사이하라 슈이치
파일이 잔뜩 꽂혀져 있어.
전부해서 50권 정도인데...
무슨 파일이지?

짚이는 대로 1권을 꺼내들어,
대충 펼쳐보자...

사이하라 슈이치
...엣!?

그 파일에는 살인현장의 현장사진과 함께,
그 사건의 "트릭"이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사이하라 슈이치
뭐지... 이건?

황급히 다른 페이지를 펼쳐보았지만,
어딜 펼치던 비슷한 내용 뿐이었다.

하루카와 마키
...살인에 관련된 파일을 모아놓은 파일같네.

사이하라 슈이치
응... 그런 가봐...

하루카와 마키
그거, 현존하는 사건이야?

사이하라 슈이치
그것까진 모르겠지만,
제대로 현장사진도 찍혀있고...
실제로 가능성 있는 트릭이기도 해.

하루카와 마키
실제 가능한 트릭...이라.
그럼, 이제부터 살인을 저지르려는 사람에겐,
좋은 자료가 되겠네.

하루카와 마키
뭐,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자료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바보는 없겠지만...

라 말하면서, 하루카와 씨는 대충 1권을 골라,
아무렇게나 펼쳐 보았다.

하루카와 마키
응? 이 파일에는 사진이 없어.
전부 일러스트 뿐인데...

일러스트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된 하루카와 씨는
다른 파일들도 하나하나 꺼내어 확인했는데...

하루카와 마키
새 파일은 제대로 사진이 찍혀있는데,
옛 파일은 전부 일러스트 뿐인데?

사이하라 슈이치
왜일까...
옛 파일은 "그냥 창작"이란 뜻이려나?

초기에는 일러스트 뿐인데,
새 파일은 사진이 찍혀있는 살인 파일이라...
이건... 뭔가 의미가 있는 걸까?

약품 선반을 조사하면

유리문 너머에 병이 잔뜩 있어.
이건...

하루카와 마키
그거... 독약같아.

사이하라 슈이치
역시... 그렇겠지?

하루카와 마키
"초고교급 탐정"의 연구교실 선반 안에,
평범한 약이 있을 리가 없잖아.

그렇게 말하면서,
하루카와 씨는 유리 문 안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하루카와 마키
맞아. 몇 개는 아는 것들이야.
독약이 틀림없어.

사이하라 슈이치
그러면, 무슨 일이 터지기 전에,
어서 처분하는 편이-

하루카와 마키
어차피 처분해봤자,
모노쿠마가 다시 채워넣겠지.
그러니까 무의미 한 짓이야.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독약을 사용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겠지.

하루카와 마키
그나저나... 잘도 이만큼 모아놨네.
즉사하는 약부터, 여러 증상을 일으키는 약까지 갖추어져 있어...
사용법에 따라 여러 트릭이 가능하겠는데.

사이하라 슈이치
그럼, "초고교급 탐정"의 연구교실이 아니라,
범죄자의 연구교실이려나...

하루카와 마키
범죄를 꿰고 있다는 의미는 종이 한장 차이야.

확실히... 그럴지도.
범죄자와 탐정은 종이 한장 차이인지도 모른다.

아무튼, 신경 쓰이는 건 전부 둘러본 것 같은데...

사이하라 슈이치
여기에 있는 것들은,
아무래도 사람의 죽음과 관련된 것들 뿐이네.

하루카와 마키
어쩔 수 없잖아.
그런 것들이 살육에서 탐정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이니까.

사이하라 슈이치
응... 알고 있어...
이 게임에서, 탐정이 재능을 발휘하는 건
사람이 죽을 때 뿐이잖아...
탐정의 진정한 의미는 누군가를 구하는게 아니고...
이미 벌어진 뒤에서 그 힘이 발휘하는 거니까...

하루카와 마키
뭘 우울해 하고 있어? 죽고 싶어?

사아히라 슈이치
그런 이유로!?

모모타 카이토
어휴, 하루마키가 그렇게 말할 정도라니
보기 참 안 좋구만...

사이하라 슈이치
모모타 군!?

모모타 카이토
나원참, 보기 안 좋다고...
그런 건, 내 조수에 어울리지 않잖냐.

모모타 카이토
좀 더 가슴을 펴라, 슈이치!
지금까지 네 활약은 엄청났으니까!

사이하라 슈이치
으, 응...

하루카와 마키
난 오히려 더 조심하는 편이 좋을거라 생각하는데?

모모타 카이토
하아? 뭔 소리냐 그건?

하루카와 마키
지금까지 학급재판에서의 사이하라 활약은,
"미래의 범인"의 눈에 띄었을 테니까...
다음은, 널 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뜻이야.

사이하라 슈이치
나, 나를... 노려?

모모타 카이토
헷, 그건 걱정마시라!
이 내가 조수를 내버려 둘거라 생각하는 거냐!?

모모타 카이토
슈이치도 하루마키도 내가 전력으로 지킨다!
조수를 지키는 건, 보스의 역할이니깐!

하루카와 마키
...그 "미래의 범인"이 내가 될거라곤 생각 안 해?

모모타 카이토
바보냐? 그럴 리가 없잖아.

하루카와 마키
너...
어째서 그렇게까지 사람을 믿는 거야?

모모타 카이토
하아? 전에도 말했지 않냐?
난 믿기로 한 녀석을 믿는 것 뿐이여.
배신 당하면, 그 녀석을 믿은 내 안목이 잘못된 것 뿐이다.

모모타 카이토
물론, 내가 믿는 녀석 중엔, 하루마키도 포함되어 있지!

하루카와 마키
그래서, 넌 왜 여기에 온 거야?
오마를 쫒던 거 아니었어?

모모타 카이토
그게 말이여... 결국 실패했지 뭐냐.
그 자식... 어디에도 안 보이더라.

사이하라 슈이치
어디에도 안 보였다니...
하지만 "동기인 카드 키" 오마 군이 계속 가지고 있지?

모모타 카이토
아아, 그럴거여.

그렇다면, 오마 군은 이미 카드 키를 사용해서,
어딘가에 갔을 가능성도 있단 걸까...

모모타 카이토
뭐, 그 녀석은 도망쳤지만,
대신에 좋은 물건도 찾았으!

모모타 카이토
자 봐라! "생각나라 라이트"다!

사이하라 슈이치
아, 찾았구나.

모모타 카이토
그러니까... 오마도 신경쓰이지만,
우선은 이게 먼저여.
란 이유로, 우리 셋이서 다른 녀석들을 식당으로 집합시키자고!

하루카와 마키
...하? 나도 같이?

사이하라 슈이치
아, 잠깐만!
외에도, 만약을 위해서 조사해 볼 필요가 있는 장소가 있어.
그 이후라도 괜찮지 않아?

모모타 카이토
뭐여, 그러냐?
그럼, 나 먼저 식당으로 가마.

하루카와 마키
...넌 조사 안 하게?

모모타 카이토
그것에 대해선, 전부터 슈이치에게 맡겼잖냐!
안 그러냐, 슈이치!

사이하라 슈이치
응, 뭐... 그렇지.

모모타 카이토(퇴장)
그럼, 조사 끝나면 식당으로 와라!

하루카와 마키
...불평 한마디도 하지 않다니,
너, 정말 졸개 근성이 배어 있네.

...반박을 할 수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