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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간론파/뉴 단간론파 V3

뉴 단간론파 V3 - 4챕터 3부 [한글 번역]

뉴 단간론파 V3 한글 번역

4챕터 3부

(썸네일용 이미지)

또... 녹음이 줄어들었어...
점점 정비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이루마 미우
쳇, 결국 이 학원은 뭐냐!?
원래 어떤 시설인 거냐고!?

사이하라 슈이치
애초에, 다른 시설을 개조한 게 아닐까?
아니면 새로 건설중 이라던가...

유메노 히미코
모노쿠마가 처음에 "우리를 위한 시설"이라고 말했잖느냐.

이루마 미우
거짓말이 뻔하잖아!
모노쿠마는 거짓말과 똥에 얼룩진 자식이니까!

사이하라 슈이치
뭐... 우리만을 위해 이런 시설을 지었을거라곤 보기 어렵긴 해도...

키보
저도 모노쿠마의 거짓말이라 생각합니다.
모노쿠마는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생물이니까요.

사이하라 슈이치
생물이라니... 로보트잖아.

키보
...사이하라 군까지 로봇 차별입니까?

사이하라 슈이치
아니, 딱히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하지만... 언제쯤 제대로 알 수 있을까.
이 "사이슈 학원"의 정체를...?
뭘 위해 존재하는 건물이지?
정말... 우리들의 살육만을 위한 시설일까?

고쿠하라 곤타
어~이, 나와봐~!
곤타랑 얘기좀 하자~!

사이하라 슈이치
...곤타 군?
오마 군을 찾고 있는 거야?

고쿠하라 곤타
아니, 오마 군이 아니라...

고쿠하라 곤타
작은 곤충 씨였어!
이번에는 기분 탓이 아니야!
확실히, 곤타 눈 앞을 지나갔거든!

고쿠하라 곤타
어~이, 곤충 씨! 한번만 다시 나와봐~!
걱정말고~ 곤타는 얘기만 하고 싶은거니까!

작은 곤충이라...
곤타 군, 전에도 그랬었지.
"초고교급 곤충박사"로서, 그런 류에 흥미가 있겠지만...

나는... 곤충은 좀...
"곤충 달래기 모임" 생각이 아직도 생생해서...

챠바시라 씨의 연구교실을 바라보고 있다...
가만히 내두는 편이 좋으려나.

유메노 히미코
...뭐냐, 사이하라여.
뭘 그리 날 쳐다보느냐.
점점 이뻐져서 그러느냐?

사이하라 슈이치
아, 아니 그...

수, 수줍어 하고 있다...?
본인이 말하고 본인이 수줍어 하는 건가...

유메노 히미코
...방금 수줍은 것처럼 보였느냐?

사이하라 슈이치
에...?

유메노 히미코
전에는... 내가 수줍어 하는지도 몰랐지 않던가?

아...! 맞아, 바로 그때를 말하는 건가...!

유메노 히미코
볼때마다 깨끗해 지는구먼...
마치, 나처럼 말이다.

사이하라 슈이치
그, 그래...?

챠바시라 텐코
앗, 드디어 유메노씨를 화나게 만들었군요!
초심자는 모를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화날 때의 유메노 씨의 모습입니다!

유메노 히미코
아니다... 수줍은 거니라.

챠바시라 텐코
엑!? 본인이 본인을 칭찬해서!?

사이하라 슈이치
응, 지금은 제대로 수줍은 것처럼 보였어.

유메노 히미코
음, 그러냐!
그럼, 이대로만 해야겠구먼!

유메노 씨... 정말 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이루마 미우
신님 신님거리는 녀석들이 없으니까,
이제야 조용해 졌구만!
그 껌딱지 꼬마!
역시, 종교 빠순이였으!

이루마 미우
뭐, 굳이 신이 있다고 한다면...
천재 미인 발명가로서 세계의 보배인 나님이야 말로
진정한 사랑받아야 쓰지않겠냐.

이루마 미우
뺘햐햐!
어디서 감히 껌딱지 촌닭이!

키보
그런데, 오마 군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만...

사이하라 슈이치
안뜰에도 없다는 건... 교사에 있다는 걸까?

키보
아마... 그럴 것 같네요.
하지만 오마 군은 숨바꼭질을 워낙 잘하니까...
진심으로 숨어버리면, 찾아내기가 곤란할지도 몰라요.

사이하라 슈이치
아... 곤란하구나.

키보
뭡니까, 그 의외라는 얼굴은?

사이하라 슈이치
아, 아냐, 아무것도...

키보
말해주시죠!
그래도 동료인데 사양할 것 없잖아요.

사이하라 슈이치
아, 그게...
로봇은 센서같은 걸로 
사람의 위치를 찾아내는 이미지가 있긴 했었거든...

키보
사이하라 군... 마침내 로봇 차별을 하시는 군요.

...아? 그게?

키보
그나저나, 사이하라 군...
저쪽의 검고 네모난 오브제가 수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잔디 위에 있는, 붉은색 선을 두른 오브제요.

구멍이 뚫린 오브제에 비행석을 사용하면

키보
거, 건물이 합체했다!?

이루마 미우
아아! 나님의 교실에!
깊숙히...! 바, 박혀버렸다아아아아!

당연히, 이 묘한 건물도,
"초고교급 연구교실"이겠지.
이 기계적인 분위기부터...
키보 군의 교실이란 걸까?
안에 들어가서 확인해 볼까.

로봇영화의 정비실같은 분위기...
그리고, 저쪽에 놓여진 부품류...

사이하라 슈이치
역시... 여긴 키보 군의 연구교실인가.

이루마 미우
뺘햣! 여긴 끝내주는구만!
키보의 강화용 파츠가 잔뜩있다고!

이루마 미우
아아, 이걸로 키보를 귀여워 해주고 싶다아...!
귀여운 목소리를 잔뜩 내게 하고 싶어...!
으흣, 으흐흐흐...

키보
그, 그만하세요!
사이하라 군 앞에서, 그런 말을...

키보 군 어째선지... 부끄러워 하고 있어.

키보
여긴... 누구의 연구교실일까요?

사이하라 슈이치
응? 당연히 키보 군아냐?

키보
전 싫거든요.
이런 기계스러운 건 싫어한다구요.
...이만 나갈까요?

사이하라 슈이치
하지만... 키보 군에게 힘이 되는 물건도 있어 보이는데?
제대로 조사해 두는 게 좋지 않을까?

키보
아뇨... 이런 기계의 힘따위 절대 빌리지 않을겁니다.
아니, 빌려선 안 돼요.

그, 그렇게 까지 말하면...
우리도 키보 군을 빌려선 안되겠지만...

키보
아무튼... 전 좀 더 일본식인 것을 좋아합니다.
음식도 일식을 좋아하거든요.

키보
...보는 것만요.

역시.. 먹지는 못 하는구나.

키보
최소한, 제 연구교실에는 일본옷이 있으면 좋겠군요.
장식이나 툇마루도 이왕이면 일본풍으로...

사이하라 슈이치
아, 응...

키보 군은 이 연구교실에 있는 것들을
이용할 생각이 없나보네...
뭐, 그건 개인의 자유니까 어쩔 수 없나.

사이하라 슈이치
그럼... 이번에 받은 아이템에 대해선,
이걸로 일단 조사가 끝났으려나.
모모타 군이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을거야.
모두에게 식당으로 모이라는 말을 전해주고, 서둘러 가보자.
.

나는 다른 모두에게 말을 걸어,
식당에 모이도록 했다.
모두가 식당에 모이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