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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간론파/뉴 단간론파 V3

뉴 단간론파 V3 - 4챕터 4부 [한글 번역]

뉴 단간론파 V3 한글 번역


4챕터 4부



(썸네일용 이미지)


조사를 끝낸 뒤, 식당으로 돌아가면...



모모타 카이토

조았으, 전원 집합이구만.
그럼 어서 시작하자고.



고쿠하라 곤타

아, 오마 군은 아직 안 온 것 같은데?



모모타 카이토

그 녀석은 걍 내비둬라!
지멋대로 설치고 다니잖냐!



유메노 히미코

그나저나...
오마는 숨바꼭질의 달인이더구먼.



유메노 히미코

사방 팔방 마법적으로 둘러봤건만, 어디에도 안 보였느니라.



시로가네 츠무기

마, 마법적으로?



사이하라 슈이치

어디에도 없다는 건가...



하루카와 마키

어쩌면 "동기였던 카드 키"를 사용했겠지.
그래서, 우리들이 모르는 곳에 가버린 걸지도.



키보

그러면, 그곳에 진짜 "동기"가 있었을까요?
역시 걱정되는군요.



모모타 카이토

헹, 그건 다음에 마주치면, 붙잡고 물어보면 되잖냐.
그보다, 어서 "생각나라 라이트"를 시험해 보자고!



시로가네 츠무기

그치만... 그 "생각나라 라이트" 말인데... 정말 문제는 없는 거겠지?
아직도 신경쓰이거든.



유메노 히미코

문제가 있든 없든, 그걸 사용해야 기억을 떠올릴 수 있잖느냐?



유메노 히미코

그러니, 사용할 수 밖에 없다!
기억을 되찾을 유일한 방법이잖느냐!



이루마 미우

과연, 저 생선 대가리 얼굴의 말대로다!



유메노 히미코

누가 생선 대가리 라는 거냐!



오마 코키치

아하하, 우럭이 웬일로 정론을 다 말하네!



유메노 히미코

누, 누가 우럭이라는 거냣!



유메노 히미코

아니 잠깐, 오마!?



하루카와 마키

역시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너도 신사는 못 되나보네.



오마 코키치

칭찬 감사!
그래서, 우리 유쾌한 동료들은 여기서 뭘 하고 계시나?



사이하라 슈이치

그 전에... 그 "동기 카드키"는 어쨌어?



오마 코키치

아아, 그게 걱정이었구나.
그거라면, 안심해도 좋아.
유감이지만, 그 카드키는 사용하지 않았거든.



사이하라 슈이치

...사용하지 않았다고?



오마 코키치

응. 어따 쓰는 지 몰라서, 그냥 포기했어.



키보

그치만, 카드 키를 사용하지 못한 것에 비하면, 아쉬워 보이진 않는데요?



오마 코키치

젠장!
카드 키를 사용하지 못하다니 아쉬워 죽겠어!



이루마 미우

하여간 그짓말은!



모모타 카이토

뭐 됐다... 이런 얘긴, 시간 낭비일 뿐이여.



모모타 카이토

그보다, 다른 해야할 일부터 하자고.



오마 코키치

아, "생각나라 라이트"를 찾았구나.
그럼, 내게 빌려줘.
모모타 군은 겁쟁이니까 스위치를 못 킬-



모모타 카이토

-리가 없잖아!!



그렇게, 오마 군에게 자극받은 모모타 군이 기세 좋게 스위치를 켠 순간이었다.



다시, 세계가 일그러진다ㅡ



내 기억 속으로 파고든다. 여러 광경이...

그리고, 그것이 의미하고 있는 것...

나는 그것들을 한번에... 떠올렸다.



사이하라 슈이치

그래... 운석...!
맞아! 그 운석은 어떻게 됐지?!



키보

생각났어요... TV와 인터넷 뉴스에서, 계속 운석 건으로 보도된 게...!



시로가네 츠무기

내가 사는 곳에 피해가 생기는 것도...
시간 문제라면서...



하루카와 마키

...어떤 전문가가 말했었지.
수백만년 전에 이런 운석 다발이 떨어졌을 때는...
지구 상의 생물이 일소되었다고...



모모타 카이토

게다가... 그 때 쯤이었지?
거리에 이상한 녀석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게.



모모타 카이토

여기 저기서 운석 피해가 심해지면서, 『세계의 종말이다』 라고 떠드는 일행이 나왔었지..


고쿠하라 곤타

곤타도 들은 적 있어!
이대로가단 세계 멸망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유메노 히미코

그, 그 녀석들은... 거리에서, 기분 나쁜 전단지를 뿌리고 있더구먼...



키보

인류는 지옥에 떨어질지어다』라고 적인 종이였죠.
저도 동네 곳곳에서 봤습니다.


인류는 지옥에 떨어질지어다...
확실히, 나도 그 전단지가 기억나긴 하지만...



모모타 카이토

그보다... 운석 말이다!
그 운석은 결국 어떻게 된 거냐!?



키보

이 학원에 온 뒤로 본 적이 없어요.
진정된 게 아닐까요...



모모타 카이토

그럼, 그 계획은 어떻게 된 거여?
세계를 운석에서 구할 계획 말이다...



시로가네 츠무기

그거... 나도 아까 기억난 건데...
"고펠 계획" 말하는 거지?
운석 군으로부터 인류를 지키기 위해, 세계 각국이 협력해서 내놓은 타개책이라고...



오마 코키치

나도 기억났긴 한데, 그 "고펠 계획"이란 거...
결국, 실패했다고 하지 않았어?



시로가네 츠무기

엣? 그랬어?



하루카와 마키

나도 들은 적 있어.
다만, 그 원인까진 기억이 안 나지만.



유메노 히미코

이, 이번에도... 그 이후는 기억나지 않는 구먼.



사이하라 슈이치

나도 그래...
고펠 계획이 어떻게 되었는진 아무것도ㅡ



이루마 미우

히...히히히...
인류는... 지옥에 떨어질지어다...



사이하라 슈이치

...에? 이루마 씨?



이루마 미우

히...히히히...
뭐, 뭐가... 인류는 지옥에 떨어져야.



이루마 미우

지, 지옥은 바로 여기잖아!
멍청한 놈들과 함께 갇히고, 살육따윌 강요받다니!



유메노 히미코

멍청한...은 빼거라.



이루마 미우

시, 시끄러ㅡ! 나님은 이제 지겹다구!
빨리 여기서 꺼내줘! 내보내 달라고!
밖으로 나갈래! 밖으로!



시로가네 츠무기

뭔가, 혼란해 하고 있어!



고쿠하라 곤타

이루마 씨, 진정해!
괜찮아! 곤타가 제대로 지켜줄 테니까! 



결국... 이번 "생각나라 라이트"도 무리인가.
이때까지의 기억과 이어지지가 않는다...



우리들을 잡으려 했던 "초고교급 사냥"...



모두의 장례식 풍경...



그리고, 대량의 운석 군과 수수께끼의 컬트 집단.
심지어, 고펠 계획까지...
그것들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우리들과 이 사이슈 학원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그보다... 정말 그 운석은 어떻게 된 걸까?
정말 진정된 걸까?



오마 코키치

괜찮아, 사이하라 짱.
이제 얼마 안 남았어.



사이하라 슈이치

...에?



오마 코키치

이제, 하나만 있으면 돼...
또 하나의 사실만 알면, 모든 것이 단번에 이어질 거야.



또 하나의 사실...?
오마 군은 뭘ㅡ



오마 코키치

근데 말야, 난 이제 뭐가 벌어져도 이상할 건 없다고 생각하거든.
가령... 우리들은 사실 죽었고, 여기가 사후 세계라고 해도 말야.



사이하라 슈이치

사, 사후 세계?



모모타 카이토

이, 이 자식은 또, 뭔 헛소리를 하는 거냐?



오마 코키치

헛소리가 아니야.
운석이 떨어졌다면 뭐가 일어나도 이상할 건 없잖아.
너도 우주비행사면 알 텐데?
우주의 미지엔 상상도 못할 가능성이 있단 것쯤은.



오마 코키치

그러니까, 만약 정말 운석이 충돌했다면, 무슨 일이 생겨도 이상할 건 없다고 봐.
수수께끼의 바이러스가 퍼져서 바이오하자드가 될 가능성도,
미지의 기술이 생겨났을 가능성도...



오마 코키치

아니면, 차원과 시간을 왜곡하는 성질을 가진, "미지의 물질"이 지구에 운반될 가능성도ㅡ



유메노 히미코

무슨 SF냣!
마법 테마에서 벗어나지 말거라!



시로가네 츠무기

그 테마는... 유메노 씨만 관심있어...



모모타 카이토

쳇, 무슨 말을 하나 했더니,
그딴 건, 삼류 만화 영화 설정이잖아!



오마 코키치

...지어낸 얘기같아?
근데... "생각나라 라이트"와 Exisals과 모노쿠마란 존재도 처음엔 그랬지?
지금이야 익숙해졌지만, 우리들의 상식에, 그런 물건은 없었을 텐데?



오마 코키치

즉... 여기선 소설같은 일이 벌어져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단 뜻이야.



모모타 카이토

시끄럽다! 날 제쳐놓고, 혼자 뭔 우주를 논하고 있는 거냐!



오마 코키치

그건 그렇네, 미안 미안.



이루마 미우

으욱... 뭐, 뭐든 좋으니까아... 빨리... 여기서 나갈래에....



시로가네 츠무기

그, 그만해... 여기서 나가겠다든가...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구...



키보

여러분들... 상당히 지친 것 같군요.
일단 해산하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오마 코키치

앗! 로봇 주제에 분위기를 읽었네?



키보

저도... 늘 학습하고 있으니까요.



고쿠하라 곤타

아, 해산하기 전에 말해두는 건데,
지하도 맨홀은 다시 원래대로 해놨어.



고쿠하라 곤타

만약, 다시 모두와 도전한다면, 이번에야말로 곤타가ㅡ



오마 코키치

아하핫, 이젠 그 바보 짓을 할 사람은 없을 텐데?!



유메노 히미코

노력을 비웃진 마랏!



시로가네 츠무기

유메노 씨, 정말 변했네...



유메노 히미코

...라고 말하고 싶은디,
그 맨홀만큼은 역시 무리니라.



시로가네 츠무기

하아... 아무리 변한 유메노 씨라도, 그렇게 생각하는 구나...



어쨌든... 이대로는 안 돼.

뭔가 타개책을 찾아내지 않으면...

내가... 이 상황의 수수께끼를 밝혀내지 않으면...

...



그 이후, 우리들은 일단 해산해서,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사이하라 슈이치

젠장... 모르겠어.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하지만... 포기할 순 없다.
우리들의 몸에 뭐가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우리들은 어쨰서 살육을 강요받고 있는 것인지...
우리들은 그 진실을 알아내지 않으면 안 돼.
아카마츠 씨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우선... 아직 오늘 하루는 끝나지 않았어.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순 없다.


자유행동 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