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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간론파/뉴 단간론파 V3

뉴 단간론파 V3 - 1챕터 6부 [한글번역]

뉴 단간론파 V3 한글번역
1챕터 6부



(썸네일용 이미지)



딩 동 댕 동~



모노타로
"보다시피, 모노키드는 꿀 빨아먹고 있어."

모노파니
"아빠의 부활이 무척 기뻐서 그런걸 거얌."

모노키드
"딸꾹... 다음은 모노담을 과녁으로 하겠드앗!
모노담을 공으로 만들어서 볼링도 해주겠드앗!"

모노담
"........."

모노스케
"그런데... 이게 무슨 방송인겨?"

모노파니
"심야시간 알림아니니?"

모노타로
"엣, 벌써 그 시간이야? 그럼, 일찍 자야겠어!"

모노키드
"드르렁...."

모노쿠마스
"잘자라곰~"



아카마츠 카에데
"벌써 심야시간인가...
이렇게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서 시간 제한이 되어버리는 걸까..."



하지만... 나는 절대 지지않아.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
왜냐면 모두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으니까...
모두와 평소처럼 말하고... 평소처럼 웃고 싶어.
그러기 위해서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을거야.



생략



딩~ 동 ~ 댕 ~ 동



모노쿠마즈
"오하쿠마~!"

모노키드
"드르렁.... 푸우우우...."

모노스케
"사이슈 학원 방송부에서 알린다~"

모노타로
"아침 8시야~ 기상시간이야~
오늘도 죽고 죽이는 신학기를 엔조이 해줘~"

모노키드
"드르렁 쿨....."

모노파니
"모노키드는 언제까지 잘까나. 아무리 그래도 꿀을 그렇게 먹다니..."

모노담
"........."

모노타로
"아~ 그리고... 아빠의 시간제한은 내일 밤 10시야~"

모노쿠마스
"빠이~쿠마~!"



시간제한은 내일 밤까지구나...
사이하라 군은 그 때 걸어보겠다고 말했어.
하지만, 시간 제한 때 도서실에서 망을 볼텐데...
준비 같은 건 하지 않아도 될까?
좀... 걱정되는데...



[딩동~]



아카마츠 카에데
"아, 사이하라 군일까?
마침 다행이다. 물어 봐야겠어."



하며, 내가 문을 열어준 그 순간이였다.



모노쿠마
"유감입니다! 나였어!"



아카마츠 카에데
"꺄아아아앗!"



모노쿠마
"이크... 젊은 여성에게 비명받는 건, 그것 나름대로 마음에 상처를 입습니다...."



모노쿠마 
"...하지만 기분 좋은 상처란 말씀!"



아카마츠 카에데
"뭐, 뭐하러 왔어!?"



모노쿠마
"아아~ 이제 막 연구교실이 개방되어서 네게 알려주러 온거야."



아카마츠 카에데
"...엣? 그거 초고교급 연구교실?
확실히 16명의 재능에 맞춘 교실이 있다고...



모노쿠마
"맞아 맞아. 마침 준비가 끝나서 언제든 들어갈 수 있게 해놓았어..."



모노쿠마
"자, 초고교급 피아니스트의 연구교실에서,
즉시 살인 멜로디 작곡하세요!"



아카마츠 카에데
"살인 멜로디...? 뭐야 그게"



모노쿠마
"그런데... 모처럼인데, 잠깐 차라도 마시고 가도 되니?"



아카마츠 카에데
"절대 싫어!"



나는 있는 힘껏 문을 닫아서,
모노쿠마를 쫒아내었다.

아카마츠 카에데
"...아아, 짜증나."



딩동~!



아카마츠 카에데
"이, 이게 또...?!"



아카마츠 카에데
"아이 참, 적당히 좀 해!
끈질기게시리!"



사이하라 슈이치
"...아, 미안. 다시 나가는게 좋겠지?"



아카마츠 카에데
"아, 사이하라 군! 미안, 지금 건 아무것도 아니야!"



아카마츠 카에데
"오히려... 사이하라 군에게 할 말이 있었어.
그 계획에 뭔가 준비할 게 없나 하고..."



사이하라 슈이치
"나도... 그 건으로 온 거야.
어떻게 도서실을 감시할 것인지 설명하려고."



아카마츠 카에데
"...도서실 안에 숨어서 망보는 거 아니었어?"



사이하라 슈이치
"그랬다간, 주모자가 나타났을 때 발각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조금은 떨어져서 망보는 편이 좋겠지?"



사이하라 슈이치
"그리고... 주모자의 정체를 파헤친 뒤에, 모두를 설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도 필요해.
그러니까... 도서실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아카마츠 카에데
"...에? 카메라를?"



사이하라 슈이치
"교사 1층에 있는 창고에서, 카메라와 방범센서를 찾았어.
그 2개를 조합하고 개조해서...
자동으로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촬영하는 카메라를 만들거야.
그걸 도서실에 설치하면, 주모자의 결정적 증거를 얻게 되고...
우리들도 조금 떨어진 곳에서 망을 보게 될테니까, 표적이 눈치챌 가능성도 적어지겠지."



아카마츠 카에데
"조, 좋은 생각이긴 한데... 카메라 개조같은거 할 수 있어?"



사이하라 슈이치
"물론, 나도 못 해.
그래서 이루마 씨에게 부탁할까 해.
초고교급 발명가인 그녀에게 협력을 받아서."



아카마츠 카에데
"아아...과연 그렇구나."



사이하라 슈이치
"하지만... 그녀의 성격이 까다로워서...
나 혼자 말을 걸기는 ...."



아카마츠 카에데
"그런 일이라면 나도 갈게! 함께 부탁해보자!



사이하라 슈이치
"아까, 이루마 씨가 식당에 가는걸 봤으니까,
아마 아직 있겠지만...



사이하라 슈이치
"다만, 계획에 관해서는 말하진 않는 게 좋을거야.
그녀가 그 가능성일 수도 있으니까..."



그녀가 '그' 가능성....
이루마 씨가 주모자일 가능성?
음.... 그렇게 생각하진 않지만...



아카마츠 카에데
"...알겠어. 사이하라 군이 그렇게 말한다면야."



아마미 란타로에게 말을 걸면



아마미 란타로
"반갑슴다"



아카마츠 카에데
"안녕, 아마미 군"



사이하라 슈이치
"안녕... 아마미 군.
참, 물어볼 게 있는데... 괜찮을까?



아마미 란타로
"네? 뭡니까?
초고교급 탐정의 질문이라, 긴장되는군요."



사이하라 슈이치
"아니, 별 다른 이상한 의미가 있는건 아니고..."



아마미 란타로
"하핫! 알고 있슴다. 사건이 일어난 것도 아니니까요."



사이하라 슈이치
"그래서... 질문인데, 어제 말했던 초고교급 사냥이... 뭐야?"



아카마츠 카에데
"아! 나도 궁금했어 그거!"



아마미 란타로
"말했잖슴까, 아무 것도 아니라고.
잊으셔도 괜찮습니다."



사이하라 슈이치
"...그치만...."



아마미 란타로
"같은 일이 반복되다보니 정말 혼란스러워서 그런것 뿐이에요.."
재능을 잊은 이유가... 제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스트레스가 쌓였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아마미 란타로
"이 이상은... 좀 봐주세요."



사이하라 슈이치
"알겠어. 미안해, 따지듯 말해서..."



아마미 란타로
"아뇨... 저 야말로, 도움이 되지 못해서 죄송함다.
자 그럼..."



아카마츠 카에데
"...저기, 사이하라 군. 아마미 군, 정말로 혼란스럽기만 한 걸까?"



사이하라 슈이치
"모르겠어. 하지만...
그가 그 이상 말할 마음이 없다면... 따질수록 완고하게만 만들 뿐이야."



아카마츠 카에데
"그렇구나... 그럼... 주모자를 파헤치는 건에 집중하자."



신구지 코레키요에게 말을 걸면



아카마츠 카에데
"안녕, 신구지 군."



신구지 코레키요
"안녕, 아카마츠 씨, 사이하라 군.
혹시 식사하러 온 거야? 
그렇다면... 토죠 씨에게 부탁해 봐.
뭐든 말 만하면 만들어 주겠다더군."



아카마츠 카에데
"에? 그건... 좀 그렇지 않을까?
우리 때문에 일을 시키다니..."



신구지 코레이쿄
"아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서 사양했는데...
토죠 씨는 아무래도, 진정으로 신경쓰지 않는 것 같네.
부탁이라도 하지 않으면, 마음대로
전원 분의 식사량을 준비할 것 같은 느낌이었지.



아카마츠 카에데
"그렇구나... 토죠 씨에겐, 정말 좋아하는 일인가봐..."



신구지 코레키요
"크크크...
그 말대로 정말 좋아서 하는 것 같더군...
그녀는 메이드로서의 마음가짐도 훌륭해.
내일이면 자신의 종말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황하는 것도 없이, 위험물을 빼들지도 않았지"



신구지 코레키요
"이 또한 아름다운 모습...
자신을 다룰 수 있는 인간이 얻은 이성과 업의 극치...
크크크크크.... 생각대로야... 이곳에선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을 상당히 관찰할 수 있었어...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아카마츠 카에데
"아, 그래..."



하루카와 마키에게 말을 걸면



아카마츠 카에데
"안녕, 하루카와 씨."



하루카와 마키
"...안녕."



엣...?
뭔가... 기분이 안 좋은걸까?



하루카와 마키
"...너희, 식당에 갈 생각?
그렇다면 각오하는 편이 좋을거야."



사이하라 슈이치
"응? 어째서?"



하루카와 마키
"...이루마와 얽힐 테니까."



아카마츠 카에데
"이루마 씨에게...?"



하루카와 마키
"그 녀석, 늘 이상했지만...
오늘 아침은 한 술 더 이상했어.
연구교실이 해방되었다며 기계를 만질 수 있게 되었다고..."



아아, 기분이 들떠서 붙잡고 얘기했던 걸까?
대체로... 상상은 가지만...



아카마츠 카에데
"그렇구나. 이루마 씨의 교실도 개방되었나보네.
내 교실도 그렇다고 아침에 모노쿠마가 말했줬었어."



하루카와 마키
"...거기 넌?"



사이하라 슈이치
"아니, 난 아직... 
아무래도, 준비가 된 건 이루마 씨와 아카마츠 씨의 교실뿐인가봐."



하루카와 마키
"...그래."



사이하라 슈이치
"...하루카와 씨, 뭔가 기분 상했나봐."



아카마츠 카에데
"이루마 씨에게 여러 말을 들었나본데?
하지만, 의외네... 하루카와 씨는 뭘 들어도
쿨하게 넘겨버릴 줄 알았는데..."



사이하라 슈이치
"...그럴만한 말을 들은 게 아니겠지...
우리도 뭔가 한소리 들을지도 모르겠네...
이제 부탁해야 하는데... 마음이 무거워졌어..."



식당에 들어가면



이루마 씨가 의자를 뒤로 젖힌채 앉아있어.



이루마 미우에게 말을 걸면



아카마츠 카에데
"이루마 씨, 안녕."



이루마 미우
"아아, 누군가 했더니 빈유 아카마츠구만.
아침부터 냄새나는 가슴 좀 쳐달고 다니지 마라."



.........
그래, 방금건 못 들은 걸로 하자...



아카마츠 카에데
"저기... 이루마 씨에게 부탁이 있어.
저기, 사이하라 군?"



사이하라 슈이치
"으, 응... 실은 이루마 씨가 만들어 줬으면 하는 게 있어.
교사 1층에 있는 창고에서 카메라와 방범 센서를 찾았는데...
그 두 개를 개조하고 조합해서, 자동으로 촬영하는 카메라를 만들어 줄 수 있을까?
모션 센서로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셔터를 찍어주는 카메라야."



이루마 미우
"...뭐냐 그건, 어따 쓰게?"



사이하라 슈이치
"그게... 모노쿠마 감시용으로...
그 녀석을 감시해서... 뭔가 정보를 건질 게 없나해서..."



아카마츠 카에데
"으, 응. 모노쿠마 감시용이야.
저기 이루마 씨... 부탁이야.
다함께 여기서 다가기 위해서라도, 이루마 씨의 힘이 꼭 필요해."



이루마 미우
"과연... 잘~ 알았으."



이루마 미우
"대답은 NO다!"



아카마츠 카에데
"...엣?"



이루마 미우
"평범한 주제에 나님께 부탁하다니 뻔뻔하구만!"



이루마 미우
"혹시 니들 전생은 풀끄댕이냐?
그래서, 아직 인간의 예의를 모르는 거지?"



이루마 미우
"이번만 특별히 봐줄테니까 나님 앞에서 썩 꺼져!
제초제 한 사발 확 뿌려버리기 전에!



이루마 미우
"뺘하하하하핫!!"



생각하고 움직일 것도 없이... 몸이 멋대로 움직였다.



아카마츠 카에데
"부탁이야, 이루마 씨!"

이루마 미우
"히이이이이이잉!"

아카마츠 카에데
"나는 어떻게든 모두와 함께 여기서 나가고 싶어.
그러기 위해선, 이루마 씨의 협력이 필요해.
그러니까.... 부탁이야! 부탁합니다!"

사이하라 슈이치
"아, 아카마츠 씨...!"



아카마츠 카에데
"사이하라...군?"

사이하라 슈이치
"나도... 부탁할게...
지금은 어떻게든 이루마 씨의 힘이 필요해.
그러니까... 부탁이야..."

이루마 미우
"뭐, 뭐야... 니들... 조아리지....말라고...."



아카마츠 카에데
"...아니, 싫어.
이루마 씨가 해준다고 말할때까지는, 난 계속 이러고 있을거야!
계속, 언제까지든지 영원히 이럴거야!"

이루마 미우
"뭐, 뭐야..... 무릎 꿇는걸 협박으로 사용하는 녀석이 어딨어....
..................
아, 알겠어.... 하면... 되잖아...."

아카마츠 카에데
"엣!? 정말!!?"



나는 무심코 이루마 씨의 손을 잡았다.



이루마 미우
"히이이이잉!"



아카마츠 카에데
"고마워! 이 은혜는 평생 갚아나갈게!
여기서 나간 이후로도 계속!"



이루마 미우
"따, 딱히... 니들 때문은 아니거든....
마침 안뜰에 있는 나님의 연구교실이 개방된 것 같으니까...
사용법을 확인해볼까.... 새, 생각했던 것 뿐이라고..."



이루마 미우
"근데... 언제까지 더럽게 손을 잡고 있었거야아...
여자에게 손을 잡혀봤자... 징그러울 뿐이라구우.."



아카마츠 카에데
"아, 미안해. 기쁜 나머지..."



아카마츠 카에데
"그런데... 이루마 씨는, 항상 이렇게 손이 땀으로 흠뻑 젖어있어?"



이루마 미우
"...꺄우웃!"



이루마 미우
"그, 그보다... 나님의 마음이 변하기 전에,
빨리... 그 카메라와 방범센서를 가져와....
안뜰 나님 연구교실에서 기다릴게...!""



이루마 씨는 비틀거리는 발걸음으로,
식당에서 나갔다.



아카마츠 카에데
"휴우, 다행이다... 어떻게 될까 생각했는데,
설득은 잘된 모양이야..."



사이하라 슈이치
"그럼, 어서 창고로 가서,
카메라와 방범센서를 가져오자."



아카마츠 카에데
"음... 이렇게나 넓은데, 원하던 물건을 찾긴 힘들 것 같네...."



사이하라 슈이치
"아, 괜찮아. 카메라와 방범센서가 있는 장소는 알고 있거든.
내가 가져올 테니까, 아카마츠 씨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아카마츠 카에데
"...아 그래?"



라고 말하며, 사이하라 군은 창고 안으로 걸어들어 갔다.



포환를 조사하면



이 나무 상자 안에 들어있는 것은...



아카마츠 카에데
"이건... 철 구슬?
투포환 던지기에 사용하는 녀석같은데..."

시험 삼아 1개를 손에 들어보니 묵직하고 상당히 무거웠었다.
이렇게 무거운 물건을 던지다니...
투포환 던지기 선수들은 대단하구나...



사이하라 슈이치
"...아카마츠 씨, 뭐해?"



아카마츠 카에데
"아, 사이하라 군, 벌써 끝났어?"



사이하라 슈이치
"응, 이 카메라야.
3대면 충분할까?"



아카마츠 카에데
"엣? 1회용 카메라?
이걸로 괜찮아?"



사이하라 슈이치
"창고에 있는 카메라는 이것뿐이었어.
하지만, 제대로 작동하니까 괜찮아.
게다가 필름의 현상액도 이 창고에 있어서 현상 걱정도 없고."



아카마츠 카에데
"뭐, 문제없다면 다행이긴 한데..."



사이하라 슈이치
"우선은... 카메라 3대 정도면 충분하겠지."



사이하라 슈이치
"그리고, 이게 방범센서야."



사이하라 슈이치
"이 센서가 직임을 감지하면..."



사이하라 슈이치
"이 수신기가 소리를 내도록 되어있어.
이것도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3대만 가지고 갈까?"



아카마츠 카에데
"그런데, 방범센서까지 있다니...
바보처럼 넓은 창고네"



아카마츠 카에데
"...아, 카메라는 내가 들까?
가방에 넣어두자!
들어 있는 건, 악보와 여벌의 조끼뿐이니까, 아직 공간은 충분하거든."



사이하라 슈이치
"그럼... 부탁 좀 할게"



나는, 사이하라 군에게 3대의 1회용 카메라를 받아들자...



...거기서... 문득 멈췄다.



정말...이런 카메라로 괜찮을까?
애초에, 이런 카메라로 주모자 사진을 찍어서,
모두를 설득한 다음은... 어떻게 되는거지?
만약 주모자가 밝혀지면,
문답무용으로 Exisals을 덮쳐서....
정말 이 계획으로 모두를 지킬 수 있을까?
모두와 함께 여기서 나갈 수 있게 되는걸까?



사이하라 슈이치
"...아카마츠 씨, 왜그래?
이루마 씨의 마음이 변하기 전에 가자."



정신을 차려보니, 사이하라 군은 이미 창고 문까지 나가 있었다.



아카마츠 카에데
"...아, 미안 미안!"



나는 손으로 물건을 챙겨서 가방안에 집어 넣고,
부랴부랴 사이하라 군을 뒤쫒았다.



사이하라 슈이치
"그럼, 이루마 씨 연구교실로 가볼까?
안뜰에 있던 조립건물에 있을것 같은데..."



아카마츠 카에데
"아아, 안뜰 계단으로 내려가면 가장 먼저 보이던 건물?
그렇게나 큰 건물이었구나..."



아카마츠 카에데
"흥... 내 연구교실은 평범한 교실들과 별 다를 바 없는데..."



사이하라 슈이치
"뭐... 지금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지 않아?"



초고교급 발명가 연구교실로 들어가면



똑똑

내가 노크를 하자, 곧 맹렬한 기세로 문이 열렸다.



이루마 미우
"왜 이리 늦어, 불쌍한 얼꽝 자식아!
천재님의 1분 1초를 낭비하지 말라고!"



아, 벌써.. 원래 성격으로 돌아왔네.



이루마 미우
"자! 빨리 물건 내놔!
나님의 황금뇌세포를 기다리게 하지 말라고!"



아카마츠 카에데
"으, 응... 이거..."



나는 가방에서 3대의 카메라를 꺼내서 이루마 씨에게 건냈다.



이루마 미우
"뭐야! 1회용 카메라 아니냐!?"



아카마츠 카에데
"...천하의 이루마 씨도 1회용 카메라 개조는 어려워?"



이루마 미우
"하아!? 니 놈은 들새동아리한테 들새 이외의 새도 셀 수 있냐고 물을 거냐!?"



이루마 미우
"쳐 뻔한 걸 물어라!"



사이하라 슈이치
"그럼, 이 방범센서도 줄 게"



이루마 미우
"그래서, 이 카메라와 방범센서를 조합해서,
자동으로 촬영하는 카메라를 만들라는 거냐?"



사이하라 슈이치
"다만... 1대만 방범센서 기능을 남긴 채, 그와 연계해서 촬영하는 카메라를 만들 순 없을까?
다시 말해서, 센서가 동작을 감지하면, 수신기의 버저가 울리고 동시에 카메라도 촬영되는...
그런 장치를 가지고 싶어."



그 말을 듣고 나는 살짝 사이하라 군의 귓가에 작은 소리로 물었다.



아카마츠 카에데
"그건... 어디에 쓰려고?"



사이하라 슈이치
"그 움직이는 책장에 달아둘 거야.
그러면 우리들이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해도,
수신기만 손에 가지고 있으면... 누군가가 책장을 움직일 때 수신기의 버저가 울리면 그걸 알 수 있잖아.
게다가 그 센서와 연동한 카메라가 책장을 움직이면 누군가를 촬영해줄 테니까."



아카마츠 카에데
"아 그렇구나"



이루마 미우
"...어이, 뭘 속닥거리고 있는 거냐?"



아카마츠 카에데
"응, 아니야. 아무것도."



사이하라 슈이치
"지금 부탁한 일도 포함해서, 세세한 주문은 여기에 전부 써두었어.



이루마 미우
"센서가 감지하고 자동으로 촬영하는 카메라가 2대...
센서가 감지하면 수신기의 버저가 울리고, 카메라 촬영이 이루어지는 장치 1대...로구만..."



이루마 미우
"...그래서, 언제까지 만들면 되는 거냐?"



사이하라 슈이치
"내일 아침까지... 가능할까?"



이루마 미우
"전기고문이나 촛불고문보다 껌이겠구만!" 



라고 큰 소리를 치며 이루마 씨는 거칠게 문을 닫았다.

아카마츠 카에데
"뭔가... 마조끼가 있는 비유였는걸..."



사이하라 슈이치
"아무튼... 이걸로 어떻게든 된 것 같네.
남은건 카메라 개조를 기다리는 것 뿐이야."



사이하라 슈이치
"...아카마츠 씨, 왜?"



아카마츠 카에데
"아니... 이런 계획을 생각해내다니,
사이하라 군은 정말 대단한 탐정 씨구나...란 생각이 들어서"



사이하라 슈이치
"...에...?"



아카마츠 카에데
실은... 처음 만났을 땐 솔직히 못 미더울 거라 생각했는데..."



아카마츠 카에데
"지금은 믿고있어. 탐정 씨."



사이하라 슈이치
"...으, 응..."



그렇게, 우리들은 일단 헤어지고, 각자 개인실로 돌아가기로 했다.



시간 제한은 내일 심야시간...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야..
못 다한 일이 없도록 해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