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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간론파/뉴 단간론파 V3

뉴 단간론파 V3 - 3챕터 4부 [한글번역]

뉴 단간론파 V3 한글번역
3챕터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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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으로 모이라는 방송을 듣고 가는 도중

모모타 카이토에게 말을 걸면

모모타 카이토
오옷, 슈이치!

사이하라 슈이치
안녕....
아까 방송 들었어?

모모타 카이토
들었다, 체육관으로 오라지?
아침부터 뭘 할려고...
뭐, 우선 갈 수밖엔 없겠지.
슈이치, 일단 너 먼저 가 있어라.

사이하라 슈이치
에? 모모타 군은 안 가?

모모타 카이토
아아, 난 할 일이 있어서 말이다.

라고 말하더니, 모모타 군이 향한 곳은 하루카와 씨의 개인실 문 앞이었다.
...과연, 데려고 갈 셈이었나.

모모타 카이토
그 녀석들이, 사이좋게 오라고 했었지?
전원집합 안 했다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몰러.

사이하라 슈이치
응, 그렇겠지...

...어제 훈련 일도 그렇고,
모모타 군은 진심으로 하루카와 씨를 신경써 주고 있어.
모모타 군이 계기가 되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바뀌었으면 좋겠지만...

신구지 코레키요에게 말을 걸면

사이하라 슈이치
안녕, 신구지 군.
체육관엔 안 가?

신구지 코레키요
아아... 지금 막 가려는 참이었네.
오늘은 조금 늦잠을 자버렸거든.

신구지 코레키요
크크크... 하필 이런 때에 호출을 받은 바람에,
몹시 서두를 수 밖에 없었지.
평소 같았다면 7시 반에는 준비를 마치고,
언제든지 방에서 나섰을 텐데 말이야.

사이하라 슈이치
7시 반에 준비를 마친다고?
나는 모노쿠마즈 방송을 듣고 기상하는데...

(*모노쿠마즈 방송은 아침 8시, 밤 10시마다)

신구지 코레키요
난 6시부터 일어나 있네.
몸치장에 시간이 걸리니깐.

왜 그렇게 오래 걸리는 거지?
여자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같은데...
뭐, 신구지 군은 복장에도 신경써서,
몸치장에 시간이 걸렸던 것일수도...

신구지 코레키요
그럼, 잡담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니, 나는 먼저 체육관으로 가보겠네.

유메노 히미코에게 말을 걸면

사이하라 슈이치
유메노 씨, 안녕.

유메노 히미코
응냐....

지금 건... 안녕의 의미려나?

유메노 히미코
귀찮게시리...
왜 아침부터 체육관에 모여야 된다는게냐...

사이하라 슈이치
이유는 모르지만... 좋은 예감은 들지 않아.

유메노 히미코
오늘은 중요한 집회가 있는데...
그 전에 체력을 다 써버리겠구먼...

...중요한 집회?

시로가네 츠무기
자자, 괜찮아.
체육관에 가는 건 그다지 체력이 필요한 일도 아니잖니.

유메노 히미코
응냐아...

사이하라 슈이치
저기, 집회라니...?
뭔가 하는거야?

시로가네 츠무기
아, 맞아. 뭐랄까...
안지 씨 제안으로 친목회를 하자는 말이 있었거든.
그 후에, 모두와 수영장에서 놀 계획이야.

사이하라 슈이치
아하...

시로가네 츠무기
신님이 수영장에 들어가고 싶대나 뭐래나...

...묘하게 서민적인 신님이네.

시로가네 츠무기
가 아니라,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야!
얼른 체육관에 가지 않으면,
얼굴을 귤 껍질처럼 벗겨버릴지도 몰라!

유메노 히미코
귤은 싫다...
귤에 있는 하얀 것들 떼기 귀찮으니까...

수영장이라...
여자들끼리만 놀러가는 일이려나..

모노쿠마 (등장)
.............

사이하라 슈이치
우앗!

사이하라 슈이치
뭐, 뭐야...
무슨 볼 일이야?

모노쿠마는 날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건, 마치 무언가를 부탁하는 것 같았다...

사이하라 슈이치
무, 뭐 어쩌라고!
말을 하라고 말을!

그 순간, 내 머릿속에 뇌리가 스쳐왔다...!

그곳엔 낭만이 있을거야...

이, 이 녀석, 직접 내 머릿속으로...!?

아니, 그렇지 않다...
지금 건... 내 마음의 소리...
왜냐면, 나는 가지고 있으니까!
가슴에 남자의 로망을 품고 있으니까!

사이하라 슈이치
알겠어... 넌 가르쳐 주러 온거구나.
지금이 『그 때』라고.

그렇다, 유메노 씨 일행이 수영장에 놀러 간다는 건,
수영복 차림이라는 뜻...
그곳에, 로망 대포를 쏠 광경이 있을거야!!

모노쿠마
..............

(퇴장)

하, 하지만...

그런 짓을 해도 될까?
봤다간, 챠바시라 씨에게 목 졸려 죽을텐데...!

YES!

아니, 이제와서 포기할 순 없지...
가슴의 로망 대포는 에너지 충전 100% 완료다!
풀파워 100% 중의 100%!!
가지 않을 순... 없어...!

체육관으로 향하면

아마미 군의 학급재판이 끝난 뒤에,
도서실에 갔을 때도 그랬지만...
...완전히 깨끗하게 되어 있어.

마치... 그런 일은 처음부터 없었다는 듯이..

이루마 미우
아~ 하암... 아침부터 뭔 일이래.
이 몸은 컴퓨터장난으로 밤샘하고 있었는데.

사이하라 슈이치
아, 4층 컴퓨터를 조사한거야?
어땠어?

이루마 미우
아아... 이제 막 조사한 참이라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루마 미우
그거... 엄~청나더라.
흥분이... 아직도 완전히 가시지 않았어.

신구지 코레키요
크크크.... 질투하는 거야?

키보
...아니거든요.
컴퓨터 따위에 질투할 리 없잖아요.

시로가네 츠무기
로봇이 컴퓨터에게...?
수수하게 있을 법하긴 하네...

오마 코키치
그런데, 나 환상을 보고 있나?
왜 "그녀"의 모습이 보이는 거지?

오마 코키치
아하! 환각이구나!
우리들과 마주칠 일이 없다고 말했으니까!

모모타 카이토
...바보 소린 그만해라.
안 왔다간, 무슨 일이 있어날지 모르잖냐.

오마 코키치
의외로, 다른 모두는 그 편이 좋다고 생각할 걸!
차라리, 인살의 위험인물은 없어져 주는 쪽이 좋다고 생각할지도~

오마 코키치
물론, 난 그렇게 생각 안하지만!

모모타 카이토
이 자식, 적당히 좀 해라!

요나가 안지
에이, 맞아~
죽이거나 죽는다거나 그런건 평화로운 학교 생활에 맞지 않다구?

유메노 히미코
응냐... 안지의 말대로니라.

시로가네 츠무기
응... 안지 씨 말대로야.

...응?

고쿠하라 곤타 (등장)
얘들아! 큰일났어!

오마 코키치
큰일이라니...
설마, 벽 밖에서 거대 곤충이 나타난거야!?

고쿠하라 곤타
아, 그 정도로 큰일은 아니지만,
여기에 오기전에 안뜰을 지나쳤다가-

모노담 (모노쿠마즈 서두 생략)
"동기"발표를 하자...

사이하라 슈이치
역시... "동기"였구나.

요나가 안지
냐하하~ 어떤 "동기"라도 상관없어~
안지 일행은 이제 살육같은거 안하거든~

챠바시라 텐코
그, 그렇습니다!
이제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키보
...우리들에겐 신님이 있으니까요.

...에?

모노파니
그치만, 이번은 그냥 "동기"가 아냐.
유례없는 공포를 가져오는 "동기"거든.

신구지 코레키요
...유례없는 공포?

모노담
이, 유례없는 공포를 보여주기 전에,
너네.들의.단결.력을 보여주.도.록.해라.
그럼, 너네들의 공포의 구렁텅이로 빠트릴 충격의 "동기"와...

모노쿠마즈
...사이좋게 발표하겠습니다~!

모노타로
이번 동기는 "전학생"입니다~!
그래요! 어떤 전학생이 왔단겁니다!
게다가 그냥 전학생이 아니라...

모노파니
지금까지 죽었던 4명중에, 누군가 1명이 떠오르는...
그 사람을 "전학생"으로 모셨습니다!

모노쿠마즈
...그치~?

시로가네 츠무기
저, 전학생...?

모모타 카이토
누군가 1명을 되살렸단...거냐?

모노타로
"망령의 부활법"은 이 "사자의 서"에 적혀있거든.

모노타로
여기에 쓰여 있기론 의식을 순서대로 행하면,
희생자를 1명 되살릴 수 있대.

모노파니
다만 살아 돌아오는 "전학생"이 되는 건,
죽은 4명의 멤버 중 딱 1명이야.
참고로, 그 사람은 부활한 시점부터,
살육 신학기의 멤버로 취급 돼~

모노타로
그럼... 살아 돌아오자마자 죽이면,
그건 규칙 내로 간주 되는구나.
과연... 그런 사용법도 있다니.

모노담
이건... 사이좋.게 지.내기 위.한 동기.다.

모노타로
아... 미, 미안!
바로 지금의 주제였지!

모노파니
모노담... 용서해줘.
용서하는 것도 동료의 좋은 점이 아닐까?

모노담
모노파니... 상냥.하다.
하.지만..어쩌고 저쩌고 
..
..생략

모노쿠마즈 헛소리 생략

우리들은, 완전히 어리둥절 하고 있었다.
이 학원에 온 뒤로, 비상식과 비현실에 완전히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의 말은 그것을 능가하는 비상식적으로, 이해 자체를 할 수 없었다.

키보
저, 전학생...? 죽은 사람이 살아났다...?

모모타 카이토
바, 바보 소리 마라!
"망령의 부활"따위 말도 안 되잖냐!
그, 그런 일은... 있어선 안 된다고...

이루마 미우
저, 정말 뭐야아...
누가... 그런 비과학적인 말을 믿겠냐구우.....

신구지 코레키요
과학적이지 않다고 믿지 않는 것은...
과학 사회에 살고 있는 인간의 이기주의밖에 안 되네.
그러한 소생은... 즉... "황천에서 불러내는 의식"이라는 건
세계 각지의 풍습으로 있는 "장례식"의 본래 취지였지.
지금의 "장례식"은 또 어떤가?
망령을 기리고 황천으로 보내는 행위는 일종의 의식이네.
그것은... 구전과 소문으로 황천 소환 의식에서 와전된 것이지.

장례식...?

오마 코키치
그래서, 구구절절 늘어놨는데,
신구지 짱은 지금 한 말을 믿고있는 거야?

신구지 코레키요
크크크...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망자의 부활"따위 있을 리가 없지.

사이하라 슈이치
...뭐?

신구지 코레키요
망자의 영혼이 존재한다는 것은 틀림없다만,
죽은 인간이 되살아난 적은 없네.
깨진 유리는 되돌릴 수 없듯, 멸한 육체 또한 되돌릴 수 없지...

오마 코키치
즉, 망자의 영혼은 믿지만,
부활은 믿지 않는다는 얘기?

시로가네 츠무기
내용이 좀 어렵지만, 파고들었다간 얘기가 길어질 것 같으니까,
이건 그냥 넘어가자.

모모타 카이토
시, 신구지조차 안 믿는다면,
역시... 망자의 부활따윈 없겠지 뭐...

챠바시라 텐코
현혹되기 쉬운 남死조차 믿을 수 없어 하니까,
확고한 여자는 더욱 믿어선 안되겠군요!

요나가 안지
으음~ 그러니~?
안지는 망자가 살아 돌아와도 이상하지 않을거라 생각해~

이루마 미우
뺘햐햐햐!
껌딱지가 그런 말도 다 하는구만!
하지만 안타깝네!
오컬트 종교인의 말을 누가 듣게쓰!

키보
아뇨... 기다리시죠.
안지 씨의 말을 들어봐야죠.

챠바시라 텐코
그럼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안지 씨니까요.

요나가 안지
냐하하~ 그럼 말해두 되지~?
야호~ 그럼 말할께~
이것도... 신님의 뜻이셔~

뭐, 뭐야...?
지금 흐름은... 이상하지 않나?

하루카와 마키에게 말을 걸면

하루카와 마키
망자를 부활이라니... 어이없네...
이것 때문에 호출한건가?
역시 무시하는 편이 좋겠어.

유메노 히미코에게 말을 걸면

유메노 히미코
...뭐냐?
내게 말걸지 마라.
나는... 빨리 안지의 말을 듣고싶으니라.

오마 코키치에게 말을 걸면

오마 코키치
니히힛... 뭔가 이상한 분위기가 되어버렸네.
이것도, 시시하지 않겠어.

사이하라 슈이치
왜그래, 모모타 군?
뭔가... 갑자기 안색이 안 좋아졌어...

모모타 카이토
아, 아니다... 아무것도.
그냥 좀... 컨디션이 안 좋을 뿐이야...

...컨디션이 나빠? 이렇게 갑자기?

사이하라 슈이치
저기... 안지 씨는 "망자의 부활"을 믿는거야?

요나가 안지
음~ "망자의 부활" 라곤 해도,
정말로 "죽은 자가 되살아나는" 일은 없을거라 생각해~
"죽은 자가 돌아오는" 것 뿐이지.

하루카와 마키
...무슨 뜻이지?

요나가 안지
그 왜, 지금까지 피해자 시체가, 항상 아무 일 없듯 깨끗하게 없어져 버렸지~?
정말 시체가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야~
그런데, 어쩌면...

요나가 안지
사실 죽지 않았던 게 아닐까?

죽지... 않았다고?

사이하라 슈이치
아니.. 그럴 리가 없잖아.
왜냐면, 피해자의 시체는 우리들이 조사도 했고-

요나가 안지
그치만~ 정말 잘 만든 더미일수도 있잖아?

사이하라 슈이치
모조...시체라는 거야?

키보
과연... 모노쿠마와 Exisals처럼,
터무니 없는 과학능력이 존재할 정도니까요.
저희들이 판별 못할 만한 정교한 더미를 준비하는 것도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시로가네 츠무기
안지 씨가 그렇게 말하니까
나도 수수하게 그런 생각이 들어.

유메노 히미코
...난 이미 안지를 지지하고 있느니라.

요나가 안지
와~! 모두 고마워~!

사이하라 슈이치
잠깐만 기다려...!
난 내가 직접 제대로 눈과 손으로 조사했-

챠바시라 텐코
거 참~! 거기 남死! 갑자기 목소리 높이지 말아주시죠!
안지 씨에게 실례되잖습니까!

요나가 안지
저기, 슈이치는 안 그랬으면 좋겠어?
죽었던 모두가 살아 있길 바라지 않는거니?

사이하라 슈이치
그, 그건... 나도 그래.
살아 있어주면 좋겠다고... 지금도 생각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런 일은...

고쿠하라 곤타
아, 잠깐만!
만약, 모두가 살아 있다면, 지금도 학원 어딘가에 있다는 뜻 아닐까?
그러면... 그 안뜰에 낙서도
그 사람들이 했던게 아닐까?

...에? 안뜰에 낙서가?

사이하라 슈이치
곤타 군, 안뜰의 낙서라니,
그 「いはうま」라는 문자를 말하는거야?

고쿠하라 곤타
그렇긴 한데... 조금 달라.
곤타는 여기에 오면서, 그 안뜰 낙서를 보러 갔었는데...

고쿠하라 곤타
어느샌가, 문자가 더 쓰여져 있는거야.

사이하라 슈이치
문자가... 더 쓰여져 있었다고?

고쿠하라 곤타
문자의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혹시 그건...
죽은 모두로부터의 메시지가 아니었던걸까?
곤타 일행에게 『모두 살아남아줘』라고 전해주기 위한 메세지인거지!

사이하라 슈이치
죽은 모두로부터의... 메세지?

고쿠하라 곤타
그게, 이 안의 누구도 그런거 쓰지 않았었지?
그러면, 여기에 없는 누군가가 썼다는 게 아닐까?

시로가네 츠무기
혹시, 이 학원에 숨어있는 "망자"
그 메세지를 남겼다는 거니?
즉, 그건 망자의 메세지"라는 거야?

이루마 미우
뭐, 뭐야아.... 이번엔 "망자의 메세지"라니...
그게 말이 되냐구...!

요나가 안지
어느 쪽이든, 동료가 돌아온다면,
그만한 '신'기한 일도 없을거야~

그렇게 말하면서,
안지 씨는 바닥에 떠러져 있는 사자의 서를 주워 들었다.

신구지 코레키요
안지 씨... 그걸로 어쩔 셈이지?
설마... 진심으로 의식을 거행할 생각이야?
모노쿠마의 "동기"를?

키보
하지만, 사용하면 위험한 "동기"가 아니라,
사용하지 않으면 위험한 "동기"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키보
가령, 죽은 줄 알았던 사람들이 실은 살아 있을 경우엔,
저희들이 여기서 아무도 구해주지 않는다면...
이번에야말로, 그들이 죽어버릴 수도 있다구요?

요나가 안지
에이~ 그러면 큰일이라구~
생존 가능성이 있는 4명이 전멸해버리면~

요나가 안지
냐하하~ 그걸 알려준 곤타는 장한 걸~
죽은 4명의 생명의 은인이야~

고쿠하라 곤타
...엣?

안지 씨는 언제나처럼 싱글벙글한 얼굴을 한채,
곤타 군에게 다가가더니...




요나가 안지
자아....

고쿠하라 곤타
...앗!

요나가 안지
곤타는 늘 열심이구나.
모두를 위해 몸을 던져서.
폭주할 때도 있긴 했지만,
그것도 모두의 일을 생각했던거지?
알고 있었어... 왜냐면 신님은,
열심히 하는 곤타를 늘 지켜봐 주시거든.

고쿠하라 곤타
지, 지켜봐 주셔...? 곤타를... 언제나?

요나가 안지
...안심하렴. 곤타는 혼자가 아니란다.
신님이 항상 곤타를 지켜봐 주시거든.
상냥한 할머니 같은... 신님이.

고쿠하라 곤타
상냥한... 할머니...

이루마 미우
상냥한 할머니라니 뭐냐.
신님은 얼짱남이라고 하지 않았냐?

유메노 히미코
안지의 신님은, 보는 사람마다 그 모습을 바꾸니라.

오마 코키치
너무 형편이 좋아서, 되려 수상한-

요나가 안지
아, 맞다~
괜찮으면 곤타도 "학생회"에 넣을까~?

시로가네 츠무기
그래! 곤타 군도 "학생회"에 넣자!
곤타 군이 있으면 든든할거야!

유메노 히미코
음... 학원의 평화를 위해서 그대의 힘을 써야겠구나.

요나가 안지
냐하하~모두 곤타를 필요로 하니까,
학생회에 넣어야 겠다~

고쿠하라 곤타
...곤타를 필요로 해?

고쿠하라 곤타
응, 알겠어!
곤타도 "학생회"에 들어갈 게!

사이하라 슈이치
자, 잠깐만.
그 전에 "학생회"란게 뭐야?
혹시, 아까부터 다들 모습이 이상했던게-

키보
어젯 밤, 저희들은 안지 씨의 부름에 
어떻게 하면 살육을 근절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했거든요.

유메노 히미코
나와 키보와... 챠바시라와 시로가네끼리 말이다.

챠바시라 텐코
그래서, 결론에 도달했지 말입니다!
그건 바로...

챠바시라 텐코
요나가 안지씨를 "학생회장"으로 하는 "사이슈 학원 학생회"의 결성입니다!

사이하라 슈이치
...사이슈 학원 학생회?

시로가네 츠무기
우리들은 안지 씨를 리더로 삼고, 모두와 대동단결하기로 했어.

키보
선언은... 살육의 근절입니다.

유메노 히미코
응냐~ 우리들의 학생회가 살육없는 사이슈 학원을 만들겠니라.

사이하라 슈이치
사이슈 학원 학생회...?
안지 씨가 학생회장...?

키보
네, 지금까지처럼 통합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니까요.

오마 코키치
넌 조용히나 있어!

키보
아 왜요!?

요나가 안지
뭐, 학생회장이라고 해도 그냥 형태일 뿐이야.
학생회의 의사 결정은 신님께 맡기고 있거든.

키보
하지만, 그 신님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안지 씨야 말로,
학생회장에 걸맞는 분이죠.

요나가 안지
응냐... 그 말대로니라.

시로가네 츠무기
응, 나도 안지 씨가 적합하다고 봐.

요나가 안지
냐하하~! 고마워~ 다들~!
신님도 기뻐하고 계셔~!

오마 코키치
쯧쯧, 다들 완전 세뇌당했네.

신구지 코레키요
크크크... 이렇듯 요나가 씨가 세력을 뻗을 줄이야...

신구지 코레키요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납득은 가네.
여기선 종교가 퍼지는 조건을 갖추고 있으니까.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농락당하는 불안감...
그것에서 해방되고 싶은 마음이 종교를 낳게 되는 법...

오마 코키치
신이라도 잡고 싶은 상황을 이용해서,
이 학원의 지배를 꾀하겠다는 거구나

키보
이용이라니, 듣기 나쁘군요.
학생회장은, 이 학원의 평화를 바라고,
저흰 그 숭고한 정신에 동의하는 거라구요.

고쿠하라 곤타
맞아!
학생회장을 욕 하는 건 용서하지 않을거야!

이루마 미우
훅 세뇌당하지 말란 말야!

오마 코키치
근데... 그 학생회에 챠바시라 짱이 참가하고 있다는 건 의외였네.

챠바시라 텐코
...엣? 어, 어째섭니까?

신구지 코레키요
왜냐면, 자네와 안지 씨는 유메노 씨를 두고 자주 대립하지 않았었나?

챠바시라 텐코
따, 딱히... 상관없잖습니까...
텐코도... 겨우 신님의 위대함을 깨달았다구요...

요나가 안지
맞아 맞아, 그런데 그보다~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요나가 안지
아~ "망자의 부활"까지 얘기했지~
자, 이 건에 대해선 학생회에 맡길게.
신님이 결정해주면 안심이거든.

사이하라 슈이치
아, 안심이라니-

유메노 히미코
...안심되는구먼.
신님의 결정이라면 틀림없이 안심할 수 있으니라.

시로가네 츠무기
응, 신님이 틀릴 리가 없으실 테니까.

요나가 안지
맞아 맞아, 신님은 늘 옳으시니까~

하루카와 마키
너희들... 진심이야?
"망자의 부활"이라니 분명 함정일텐데?

요나가 안지
냐하하~ 괜찮아~
모두가 밖에 나가고 싶단 생각만 안 하면~

신구지 코레키요
크크크... 아무래도 우리들의 의견을 수용할 분위기는 아니군...

확실히, 그런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럴 때 그라면 반드시 무슨 말이라도 할 텐데...

모모타 군... 왜저러지?
아까부터 계속 말이 없어...

결국, 주도권은 학생회가 쥔 채,
우리들은 그걸 제지하지 못했다.
그 자리는 그것으로 해산하고,
우리들은 각자의 개인실로 돌아갔다.

사이하라 슈이치
...때가 되었다.

가자, 낭만을 찾으러...!

나는, 마지막 안전장치를 해방한 남자의 로망 대포를 가슴에 품고,
수영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초신성처럼 빛나는 로망을... 그곳에서 보았다!










요나가 안지
냐하하~! 츠무기, 크네~ 만져봐도 될까~?

시로가네 츠무기
에엣? 만지는 건... 좀 곤란한데...

유메노 히미코
끄으응....

챠바시라 텐코
왜 그러시나요, 유메노 씨?

유메노 히미코
아, 아무것도 아니니라.
알겠나? 내가 작은 건, 마력으로 그 몫을 돌렸기 때문이니라...!

챠바시라 텐코
아아, 그런 거였습니까!
걱정마십시요! 유메노 씨는 모양이 이쁘니까요!
큰것보다 아름답습니다!!

모두... 학생회 여자의 일이랄까...
정말 학생회 친목회같다.
그런데, 보고말았지만...
정말 이걸로 괜찮은걸까...?
우선 이 건은 비밀로 해두자.
내 가슴속에만 담아두기로 하는거야....

전학생이라니... 망자의 부활이라니....
신님이라니... 학생회라니...
아침부터 무거운 화제뿐이다...
...
아니, 우는 소리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이런 상황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있을거야...
그걸....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