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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간론파/뉴 단간론파 V3

뉴 단간론파 V3 - 4챕터 6부 [한글 번역]

뉴 단간론파 V3 한글 번역


4챕터 6



(썸네일용 이미지)


하루카와 마키에게 말을 걸면


사이하라 슈이치
하루카와 씨, 안녕


하루카와 마키
...안녕. 


...조금 어색하네.
어제밤은, 분위기를 읽지 못한 모모타 군 때문에,
흐지부지됐지만...
하루카와 씨가 『그냥』이라고 한 건...
역시... 이대로 묻히게 둘 순 없어.


하루카와 마키
...너, 어제 밤에...


사이하라 슈이치
뭐, 뭐가?


하루카와 마키
넌, 내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인 것 같은데...
난 그런 식으로 생각한 게 아니야.


사이하라 슈이치
에...?


하루카와 마키
사람 말도 끝까지 듣지 않고 멋대로 판단하다니,
탐정으로서 실격이야. 


사이하라 슈이치
하루카와 씨...?


그럼... 무슨 생각을 했단 거지?
왜 갑자기 저런 얘기를...?


유메노에게 말을 걸면


사이하라 슈이치
안녕, 유메노 씨.


유메노 히미코
응아ㅡ, 좋은 아침이구먼.


사이하라 슈이치
응? 뭔가 피곤해 보이는데?


유메노 히미코
나 말이냐...? 그건 방에서부터 여까지 뛰어온 탓이니라.

그것만으로, 이렇게까지 피곤해 하는 건가...


사이하라 슈이치
근데, 왜 뛰어 온거야?
서두를 필요는 없지 않아?


유메노 히미코
난 적극적으로 살기로 결심했느니라.
그러니, 가만히 있을 순 없다.
아니, 걷는 것으로도 부족하닷!
항상 앞을 향해 뛰겠느니라!


사이하라 슈이치
아, 아니... 그건 좀... 극단적인데?


유메노 히미코
...극단적이냐?


사이하라 슈이치
적극적으로 된다는 건, 항상 달려야 된다는 게 아냐.
오히려, 성급해 보여서 보기 불안해 진다랄까...


유메노 히미코
그렇구먼...


사이하라 슈이치
유메노 씨?


유메노 히미코
모르겠구먼...


사이하라 슈이치
모르겠다니... 뭐가?


유메노 히미코
텐코와 안지를 위해서, 난 적극적으로 살고 싶다.
헌디, 어떻게 해야 적극적이 되는 지를 모르겠느니라.


유메노 히미코
이는, 지금까지 귀찮게 살아온 내 업보니라.


사이하라 슈이치
그럼, 우선은 몸을 움직이는 일부터 시작해볼래?
이건, 도복 끈인데...
이걸 몸에 묶고, 챠바시라 씨처럼 도장에서 운동을 해봐.


유메노 히미코
...그러면 적극적으로 될 수 있는게냐?


사이하라 슈이치
단언은 못하지만,
가만히 생각에 잠기는 것보다 나을 거야.


유메노 히미코
음, 좋다!
허면 사이하라여, 그대도 함께하자!


유메노 히미코와 함께하겠습니까? [네]


사이하라 슈이치
응, 물론이지.


유메노 히미코
그러냐, 고맙구먼...
그대는 참한 사람이구나.
탐정이 그래도 되는게냐?


사이하라 슈이치
뭐, 어차피 견습일 뿐이니까.
그보다, 언제 할 건데?


유메노 히미코
'쇠뿔도 단숨에'란 말도 있으니...
아침 먹고, 바로 시작하는게 어떨까 싶구먼.
그럼, 이따 보자꾸나.


식당에 가면


내가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몹시 큰 소리가 울려퍼졌다.


고쿠하라 곤타
할 수 밖에 없어!
지금 안 하면 언제 하겠어!


시로가네 츠무기
그, 그러니까 말도 안 된다니까!
아직 Exisals가 2대 남아있잖아!?


고쿠하라 곤타
그건 알고 있어...
하지만...


고쿠하라 곤타
동료가 줄어들고... 모두가 약해지는 걸...
계속 지켜보고 있으라니...
그런 건 이제 견딜 수 없다구!!
그러니까, 곤타는 모노쿠마와 싸우겠어!!


사이하라 슈이치
모, 모노쿠마와 싸운다고!?


유메노 히미코
사이하라여, 마침 잘 왔구나...!
그대도 말려보거랏...!
곤타가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고 있다...!


고쿠하라 곤타
말도 안 된다는 건 알고 있지만....
모두를 구하려면 어쩔 수 없어.
이대로 아무 것도 안 하고 기다리면,
희생자만 늘어날 뿐야...
그러니까, 곤타가 몸을 던져야 한다구!
진정한 신사라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


고쿠하라 곤타
모두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곤타의 목숨따위 어떻게 되든 신경쓰지 않아!


모모타 카이토
곤타, 니 기분은 알겠는데,
역시 마음만 너무 앞서간 거 아니냐?


시로가네 츠무기
그, 그래...!
맨몸으로 Exisals과 싸운다니 말도 안 된다구!


오마 코키치
말도 안 되는 게 아니라, 소용이 없는 거야.
그러니까 그냥 관두도록 해.


오마 코키치
어차피 그런 짓을 해도, 이 살육은 끝나지 않을테니까.


사이하라 슈이치
...에?


고쿠하라 곤타
끝나지 않을 거라니... 어째서?


오마 코키치
그보다... 왜 살육을 끝내려 하는 거야?
이제야 게임이 달아오르고 있는데?
끝낸다니, 아쉽잖아.



오마 코키치
그런 건 말도 안 되잖아! 이상하다고!
머리가 어떻게 된 거야!?


모모타 카이토
어떻게 된 건 니 쪽이겠지!


모모타 카이토
앗... 그럼 자신이 없는 거야?
게임에서 이길 자신이 없으니까 도망치려는 걸까?


모모타 카이토
그렇게 약한 모습 보이면 진짜 질지도 모르는데?
그런 면에선 난 완전히 자신있어!
난 반드시 이 게임에서 승리할 테니까!


사이하라 슈이치
이, 이 게임에서 승리라니...


하루카와 마키
그 말... 스스로 검정이 되겠다고 선언한 거야?


오마 코키치
내가... 검정?


오마 코키치
뭐, 맞아.
이길 작전이 있으면 그렇게 할 생각이야.


사이하라 슈이치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오마 코키치
물론, 진심이야!
진심으로 즐겨야 게임도 재밌는 법 아니겠어!?


오마 코키치
그러니까, 최대한 즐기겠어!
살육 게임은 좀처럼 없는 일이잖아!?
자, 다음 희생자는 아직이야~!?


오마 코키치
희생자가 나오지 않으면 게임이 안 되니까,
아무나 빨리 다음 살육을 저질러봐!
안 그러면,
단언컨대, 내가 저지르게 될 껄!?


모모타 카이토
이 자식아!!! 적당히 좀 해라!!


순간, 모모타 군은 총알같은 속도로 오마 군에게 돌진하더니...


퍽!


모모타 카이토
오마... 니 자식은 대체 어떻게 돼버린 거냐?

오마 코키치
...........

모모타 카이토
뭐, 니가 이상한 건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말이다,
지금의 넌, 도를 넘어섰다고...
그 이상 더 하겠다면,
내가 쳐 때려서 정신이 번쩍 들게 해주겠다!!

시로가네 츠무기
이미... 때렸잖니.

키보
모모타 군, 이제 그만하시죠.
폭력은 어떤 이유든 금지입니다.
그건... 살육의 근원이에요.

모모타 카이토
.........


키보 군의 제지로 모모타 군은 그제야 말아 쥔 주먹을 내렸다.


모모타 카이토
쳇... 알았다고.
오늘은 이 정도로 용서하겠지만...
오마...
방금의 실없는 니 연설도 거짓말이길 바라마.



고쿠하라 곤타
역시... 곤타가 나설 수밖에 없겠어.
이렇게 동료끼리 싸울 정도라면,
곤타도 모노쿠마와 싸워야 겠어.


시로가네 츠무기
그러니까, 안 된다니까.
부탁이니까, 말도 안 되는 말은 하지마.


이루마 미우
아아... 그 말대로다.
쓸데없는 짓은 할 필요가 없으.


사이하라 슈이치
...이루마 씨?


유메노 히미코
뺘햐햐햐!
쓸데없는 건 네 놈의 사타구니뿐이다!


유메노 히미코
라고, 평소의 자네라면 그렇게 말할 터인디,
대체 무슨 바람이 든게냐?


이루마 미우
이 몸도 반대한다는 거다.
그러니까, 곤타는 무리할 필요 없어.


이루마 미우
이 천재끼 넘치는 미인 발명가, 이루마 미우 님이,
느그들을 구해줄 테니깐!


시로가네 츠무기
...응? 구해?


이루마 미우
알겠냐! 좀만 기다리라고!
그러면, 나님이 니들을 살육없는 세계로 데려다 줄테니깐!


사이하라 슈이치
살육이 없는 세계...?


이루마 미우
뺘햐햐햐햐!
목 빠지게 이 몸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으라고!


이루마 미우
아... 뭘 할지는 나중의 즐거움을 위해서 안 알려 줄래...
나님은... 애태우는 플레이가 좋으니깐...!


유메노 히미코
응아ㅡ 싫은 예감밖에 안 드는구먼.


사이하라 슈이치
응... 왠지...


미묘한 분위기 속에서, 아침 식사를 끝마친 우리들은,
각자 개인실로 돌아갔다.